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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열전을 보여줘 - 마더 테레사 22017년 5월 23일 화요일

(S1 : Sereno – 찻잔과 도넛이 춤추는 가게 [3:17])

수도원의 안락한 생활이

진정한 봉사 정신의 실현에

방해가 된다고 느낀 테레사 수녀.

그녀는 오랫동안 정들인 수녀원을 나가

빈민들의 곁에서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수도원에서

쉽게 나갈 수 있으란 법은 없었죠.

하지만 테레사 수녀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본 주교님은

그녀가 진심으로 봉사를 원하는 것을 보고

콜카타 빈민가에 보내

딱 1년 동안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줍니다.

그렇게 수도원을 나가지 않고

빈민가에서 봉사하게 된 테레사 수녀.

과연 테레사 수녀의 앞길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M1 : Akira Kosemura - Fleur[3:07])

테레사 수녀가 처음 콜카타 빈민가의 상황은

비극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죠.

A : 아니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생아를

누가 쓰레기통에 놔두고…

B : 그러게요… 이 핏덩이를

대체 누가 버린 것인지…

A : 이럴 시간이 없어요, 얼른 아이를 데려갑시다.

자, 울지 말고 어서 가자 아가야.

B : (시간이 지난 뒤) 테레사 수녀님 아이는요?

A : 목욕시키고 우유를 먹였더니

괜찮아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우리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B : 그러게요… 자기 자식을 어떻게

쓰레기통에 버렸는지 원…

A : 미카엘 형제님이 이 건물을 빌려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형제님이 없었더라면 이 아이를 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발만 동동 굴렸을 텐데…

B : 에이, 아닙니다.

어차피 남는 곳 이였는데요 뭘

(M2 : Sereno – 별과 이야기하는 밤[3:15])

A : 큰일 났네… 배고픈 사람들이

몇천 명은 더 찾아올 텐데

음식이 다 떨어져 버렸으니 원…

B : 수녀님! 정부에서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빵과 우유가 왔다는데요?

A : 예? 학교에 가야 될 음식들이 왜 여기에…

B : 아니 글쎄 오늘 전국의 학교가 휴교했다는걸

정부가 몰랐나 봐요.

그래서 그 음식들이

전부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A : 아이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배가 고파서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할 수 있게 됐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B : 예… 그런데 수녀님,

저희가 이렇게 거저 주는 게

오히려 그들을 망치는 게 아닐까요…?

A :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우리도 살면서 거저 얻는 게 얼마나 많은데요.

숨 쉬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공기에

우리가 돈을 지불하며 살아가나요?

신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만큼

저희도 그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M3 : Micheal Buble – Ave Maria[4:07])

B : 아, 수녀님 앉으시죠.

오신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무슨 용건이신지?

A : 가난하다고 해서 병든 사람들을 내쫓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모른 채 한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상황입니까?

콜카타 시에서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겁니까?

B : 시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그들의 신원조회도 안되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명씩 죽어 나가니…

A :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선

지붕 하나면 충분합니다.

제발, 그들을 위한 집을 만들어주면 안 될까요?

(M4 : 세레노 –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누군가 슬퍼해줄까요?[4:06])

그렇게 테레사 수녀의 완곡한 부탁 끝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집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힌두교 사원 앞에 지어진 이 건물은

불결하다며 힌두교 사제들에게 미움을 받곤 했죠.

A : 여기, 사제가 죽어가고 있어요.

얼른 집 안으로 옮겨주세요.

B : 아니 수녀님… 이 사람은

힌두교 사제가 아닙니까?

항상 저희한테 나가라면서 소리치는 사람들인데…

A :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종교를 떠나

이분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권리가 있어요.

B : 수녀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힌두교 의식대로

제대로 제사를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A : 정말 다행이네요.

B : 그동안 저희가 오해를 한 것 같습니다.

수녀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수녀님.

(M5 : Akira Kosemura – Imagery[3:40])

테레사 수녀가 열심히 봉사 활동을 다녔음에도

여전히 인도 내에서는 나병 환자들은

저주받은 사람 취급받으며

설사 가족이라 해도 집에서 쫓겨나기 일쑤였습니다.

B : 나병에 걸렸다고 가족들조차 쫓아내다니…

정말 무서운 병이군요…

A : 물론 나병 또한 아주 무서운 병이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외로움과 소외감…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이 더 무섭지 않을까요.

이러한 사람들을 돌본다는 것이

제게 주어진 사명이 아닌가 싶네요.

B : 그렇군요… 역시 수녀님이십니다.

이렇게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일하시는 분은

아마 전 세계에서 수녀님밖에 없을 거에요.

(S2 : 세레노 - 끝과 시작의 발걸음[3:12])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어머니인 테레사 수녀.

1979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됩니다.

상을 받은 뒤 테레사 수녀는

이 상금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몇 개의 빵을 살 수 있는가를 셈해봤다고 하네요.

비록 현재 테레사 수녀는 우리 곁에 없지만

그녀의 진정한 나눔의 실천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네 열전을 들려줘, 이제 테레사 수녀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초 흑인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열전을 들려줄 테니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민항섭 제작부장  hunsup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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