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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끌벅적 전국일주! - 속초 닭강정, 아바이순대2017년 4월 19일 수요일

제작 : 김성운 / 아나 : 민항섭,김현영 / 기술 : 김성운

(S1 : Depapepe – Hi-D!!![2:26])

꾹이 : (노래하듯)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버터플, 야도란, 피죤투, 또가스~

삼촌! 드디어 저희가 속초에 도착했어요!

삼촌 : 하하. 그래. 우리 꾹이가

포켓몬 잡을 생각에 많이 신이 났나 보구나?

꾹이 : 물론이죠. 포켓몬고의 열풍 덕분에

속초는 한국의 태초 마을이 되었잖아요?

이곳의 포켓몬들을 모두 잡아버릴 거에요!

삼촌 : 녀석도 참. 포켓몬도 좋지만

오늘의 음식도 잡는 거 잊지 말아야한다?

꾹이 : 네. 당연하죠! 벌써 음식 먹을 생각에

오늘 하루가 기대된다고요?

삼촌 : 좋아! 그럼 본격적으로

속초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러 가자꾸나!

(M1 : 스윗소로우 – 가자 속초로![3:38])

꾹이 : 그러고 보니 저희가 벌써

강원도까지 올라오게 되었네요?

삼촌 : 그래. 우리가 고향인 창원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해왔으니 얼마나 멀리 왔는지 실감 나지?

꾹이 : 정말요!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도 꽤 큰 것 같아요.

삼촌 : 그래. 세계 지도에서는 손톱만 한 나라일지라도

사람이란 생물은 더욱 조그만 존재이니깐 말이야.

꾹이 : 그건 그렇고 속초도 동해를 끼고 있어서

몰랐는데 산을 끼고 있는 지역이 많네요!

삼촌 : 어쨌든 속초도 강원도잖니?

동쪽으로는 동해와 접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그 유명한 설악산이 있단다.

저기 저 멀리 설악산에 바위가 보이지?

저게 우리가 사진으로만 보던 울산바위야.

꾹이 : 정말 강원도는 웅장함 그 자체인 것 같아요!

(M2 : Diamond Lips – 속초올래[2:40])

삼촌 : 꾹이는 속초 하면 어떤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니?

꾹이 : 음…. 아무래도 닭강정 아닐까요?

사람들이 그렇게 속초 닭강정~ 속초 닭강정~

입이 닳도록 말하잖아요?

삼촌 : 그래. 오늘 우리가 먹어 볼

음식 중 첫 번째가 바로 닭강정이야.

꾹이 : 근데 닭강정은 우리나라 토속음식도

아닌데 왜 속초 하면 닭강정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삼촌 : 사실 속초 닭강정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단다. 굳이 말해보자면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는 정도일까?

꾹이 : 지역적 특성이요?

삼촌 : 예로부터 강원도는 산이 많은 지형을

활용해서 양계장이 많았어. 하지만 속초는

해안 쪽에 위치한 지역이라 육류가 귀했단다.

잔칫날이나 되어야 닭고기를

맛볼 수 있었다고 할 정도였어.

꾹이 : 그랬던 속초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닭강정으로 유명해졌는지…. 저 너무 궁금해요!

(M3 : 로이킴 – Love Love Love[3:36])

삼촌 : 그래서 속초 사람들은 골똘히 생각했지.

‘어떻게 하면 적은 양으로도 많은 사람이

먹게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야.

꾹이 : 그런 게 가능한가요?

음식량이 적으면 그걸로 끝 아닌가요?

삼촌 : 하하.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나….

(멈칫했다가) 일종의 자린고비라고 보면 될 것 같구나.

꾹이 : 자린고비요? 음식 한 번 보고

밥한 술 뜨고 식사를 했다는 그 설화 말씀인가요?

삼촌 : 그래. 속초 사람들은 닭고기를

적은 양으로 많은 사람이 먹으려는 방안을 생각하다

고기를 조각조각 잘라내어 양을 늘려보았어.

정확히는 양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꾹이 : 일종의 착시효과를 노린 거군요!

삼촌 : 그래. 그렇게 조각을 낸 닭고기를

강정으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유명한 속초 닭강정을 만들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유래가 있단다.

꾹이 : 닭강정은 적은 양도 아끼고 나눠 먹을 줄 아는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음식이었군요.

(M4 : Depapepe – Hello[4:40])

꾹이 : 닭강정 다음으로 먹어 볼 음식은 뭔가요?

삼촌 : 속초의 명물 하면 또 순대가 있단다.

꾹이 : 그러고 보니 TV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가물가물한 듯) 분명 이름이 아빠…순대? 였던가?

삼촌 : 하하. 아빠 순대가 아니고 아바이 순대란다!

꾹이 : 맞다! 아바이 순대였어요.

삼촌 : 사실 아바이 순대는 속초의 음식이 아닌

함경도 지방에서 온, 즉 북한의 향토 음식이란다.

꾹이 : 정말요?!

삼촌 :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아바이’는

아버지라는 뜻의 북한 방언이야.

당시 6·25전쟁으로 인해 월남해온 함경도 주민들은

휴전으로 38선에 막혀 속초에서 발걸음이

멈추게 되었단다.

꾹이 : 금방 고향 땅으로 돌아갈 줄 알았을 텐데….

주민들이 정말 안타까워요.

삼촌 : 맞아. 잠깐 머무를 줄 만 알았던 속초의

한 마을이 결국 실향민들에겐 제2의 고향이 된 거지.

(M5 : 델리스파이스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4:31])

삼촌 : 그렇게 마을에서는 주민들의 그리움과

설움이 담긴 ‘아바이’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해서

지금의 아바이마을이 되었다고 한단다.

꾹이 : 돼지국밥 때도 그렇지만 6·25전쟁으로

인해 생긴 향토 음식들은 전부 피난민들의

애틋한 그리움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아파져요.

삼촌 : 그래. 아바이마을의 실향민들은

고향에서 먹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객지에서의 그리움을 달래게 되었지.

그렇게 해안가인 속초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돼지를 대신해 오징어와 함께 결합하여

만들어진 음식이 지금의 아바이 순대란다.

꾹이 : 속초는 맛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 기행을 할 수 있는 지역인 것이

저희의 식도락 여행과 딱 맞는 곳인 것 같아요.

삼촌 : 정말이지. 실향민들의 안타까운 삶에

가슴이 찡~ 해지는 게 씁쓸하구나.

(M6 : 플라워 – 축제[3:35])

꾹이 : 삼촌, 그럼 저희 숙연해진 기분을

달랠 겸 얼른 닭강정이랑 순대 먹으러 가요!

삼촌 : 좋아. 속초엔 유명한 닭강정 골목이 있으니

그곳부터 가자꾸나!

꾹이 : 좋아요. 그런데 속초에서 유명한 축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삼촌 : 보통은 신년을 맞이할 때 해맞이를 보러

속초에 많이 온단다. 시기에 맞춰

‘해맞이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친한 친구들이나

연인, 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내는 게 어떨까?

또 봄에는 설악산 벚꽃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꽃단장을 한 설악산의 모습을 보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구나!

꾹이 : 멋진 풍경과 멋진 음식들!

정말 속초는 최고인 것 같아요!

(S2 : Depapepe – 빛날 수 있는 나날[5:03])

꾹이 : 아~ 잘 먹었다. 순대도 순대였지만

닭강정의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삼촌 : 그래. 둘이 먹다 한 명 죽어도 모를 정도였지?

자, 오늘도 무사히 일정을 끝냈으니

얼른 돌아가서 쉬자꾸나.

꾹이 : 저희가 다음에 갈 지역은 어디인가요?

삼촌 : 강원도에서 닭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 잘 모르겠니?

꾹이 : 음…. 아! 닭갈비의 고장! 맞죠?

삼촌 : 그래. 다음 여행지는 바로 그곳이란다!

 

김성운 기술부장  tjddns4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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