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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으러 가챠! - 황급하게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에는 청바지 자판기2017년 4월 17일 월요일

제작 : 백수민 / 아나 : 김채은 / 기술 : 백수민

(S1 : Katy Perry - Teenage Dream[3:47])

안녕하세요, 창원대학교 학우 여러분!

본격적으로 중간고사 기간이 훌쩍 다가왔네요.

마음이 무거우실 여러분들이

방송을 들으며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은 피식 웃을 만하신

사연을 들고 찾아온 ‘뽑으러 가챠’입니다!

저번 주에 소개해드렸던 달콤한

컵케이크 자판기 이야기 생각나시나요?

울적할 땐 맛있는 디저트 한 입 먹으며

그 기분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은 또 다른 자판기를 찾아

다 함께 출발해보도록 해요!

하나! 둘! 셋! 뽑으러~ 가챠!

(M1 : 상상밴드 - 피너츠 송[3:07])

사연자 : 여러분은 어린 시절을 떠올렸을 때,

어떤 추억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아름다운 추억들이 떠오를 거라고

짐작이 되네요, 저와는 다르게 말이죠.(한숨)

물론 저도 생각만 해도 즐거운 추억들이

없는 건 아니에요, 많은 편이죠!

친구들과 잠옷 파티를 하며,

밤새 시시콜콜한 비밀이야기를 털어놓는다든가!

뜨거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에

계곡 물놀이를 가서 라면을 먹으려던 찰나!

계곡에서는 취사금지라는 관리인의 말에

길가에 둘러앉아 사람들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라면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었다든가!

하는 생각만 해도 웃음 지을 수 있는 일들 말이에요~

그러나 이런 추억들을 모~두 제치고

저에게는 첫 번째로 기억나는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이죠.

그것도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던

수학여행을 떠나던 날이었습니다.

제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M2 : 가을방학 - 속아도 꿈결[3:37])

사연자 :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

모든 학생이 그렇듯, 저 또한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평생 남을 사진과 추억인데

아무 옷이나 입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러나 꾸민답시고 치마를 입으려니

활동하기에 불편할 것 같아서 망설여지고,

바지를 입자니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에

몇 차례나 거울 앞에서 패션쇼를 하던 도중!

결국, 저는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입기로 했습니다.

하늘~ 하늘~ 여성스러운 블라우스와

청바지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딱 제가 원하던

느낌의 코디였기 때문이죠.

그렇게 수학여행 때 입을 옷을 고를 때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고른 청바지가 제 인생에서의

흑역사,(잠시 쉬고) 즉 없었던 일로 해버리고 싶은

과거의 일이 될 줄 말이에요. 정말 몰랐다고요.

지금도 생각하면 이불을 뻥! 뻥! 찰 만큼

부끄럽기에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청바지 먼저 없애버리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M3 : 11시11분 - 한강 로맨스[3:09])

사연자 :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눈을 뜬

대망의 수학여행 첫날 아침!

저는 전날 코디해두었던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입고

공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제주도로 떠나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자마자 기분 좋은

칭찬세례가 쏟아졌습니다.

블라우스 어디에서 샀느냐, 잘 어울린다 같은

쑥스럽지만 듣기 좋은 말들 말이에요!

한 달 용돈의 대부분을 이번 여행 코디를 위해

써버렸지만, 기분은 날아갈 듯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가서 예쁜 옷을 입은 채로

일명, 인생 샷을 찍을 생각에 말이에요.

그렇게 반 친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저희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청천벽력과 같은 친구의 말이

들려왔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제 청바지가 찢어졌다는 그 말⋯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요.

친구의 한 마디에 모든 아이의 시선은

제 청바지로 쏠리게 되었답니다.

(M4 : 슈가볼 - 농담 반 진담 반[3:23])

사연자 : 친구의 말에 당황한 저는

잠시 넋 놓고 서 있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

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제 청바지는 어디선가

긁혔는지 뒷부분이 꽤 크게 찢어져 있었습니다.

얼른 가방으로 찢어진 부분을 가리고서는

화장실로 재빠르게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화장실로 가던 도중,

제 눈에 띄는 자판기가 하나 있었죠.

바로바로 청바지 자판기!

JEANS라고 커다랗게 적혀있는 자판기는

한눈에 봐도 청바지를 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더라고요.

자세히 살펴보니 사이즈별로 청바지가 갖춰져 있어

저에게 맞는 청바지 또한 뽑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저는 얼른

제 사이즈의 청바지를 골라

자판기에 돈을 집어넣고, 제품이 나오자마자

청바지를 들고 화장실로 다시 달려가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언제 바지가 찢어졌느냐는 듯

태연하게 말이에요.

(M5 : 제이래빗 - 웃으며 넘길래[3:56])

사연자 :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죠?

그래도 청바지 자판기 덕분에 한순간

창피하고 말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죠, 뭐.

어쩌면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서

제주도를 여행할 뻔했으니깐요.(웃음)

그래도 종종 기억을 떠올리면 얼굴이 새빨개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저의 위기를 잘 극복하게 해 준 청바지 자판기는

나중에 알고 보니 CLOSED라는 청바지 브랜드에서

선보인 자판기라고 하더라고요.

이탈리아에서 제일 처음 만들어졌으며,

공항이나 역에 설치해 여행하는 사람들이

쉽게 청바지를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 단계이지만,

홍보 측면에서는 크게 성공하는 듯 보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자판기죠.

특히 CLOSED는 세라 제시카 파커나

케이티 홈스와 같은 연예인이 입어서

화제를 몰고 온 브랜드이기도 하니깐요!

정식으로 제작되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면,

전 언제든지 애용해야겠습니다!

(S2 : S.E.S - 달리기[3:32])

오늘의 자판기는 청바지 자판기였네요!

어때요, 이야기 재미있게 들으셨나요?

요즘은 청바지 자판기 이외에도

신발 자판기, 양말 자판기, 심지어

넥타이를 판매하는 자판기까지 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하이힐로 인해 발이 아파 더는 걸을 수 없을 땐,

운동화를 자판기에서 뽑아 신으면 되는 세상!

그런 편리한 세상이 벌써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니 말이에요~

하지만 편리한 세상에 안주하여 나태해지는 건

금물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그럼 오늘은 이만 헤어져야 할 시간이에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봬요!

안녕~

백수민 수습국원  skstbvjcjq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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