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김채은 / 아나 : 김채은 / 기술 : 이인영

(S1: 케이윌, 마마무 - 썸남썸녀 [03:30])

안녕하세요.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여러분께 시를 읽어드리는

낭song낭송의 DJ 김입니다.

영국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신감은 느리게 자라는 풀이다.

무슨 일이든 그 일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난 그건 정말 자신 있어!’라고 말할 수 있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죠.

그 과정에서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으면서도

실수와 실패가 존재하고,

또 그 때문에 오는 비난까지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수고를 거쳐,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자신감이라는 꽃을

활짝 피워낼 수 있을 겁니다.

(M1: 버블 사운드 - 꽃길만 걷자 [03:34])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잘 안된다고 해서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마시고요.

조금 더 노력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도 차근차근 걸어 나가시길 바랄게요.

그럼 오늘의 낭song낭송, 지금 시작합니다.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 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꼭 물을 짚고 일어선다.

더 이상 검은 물속 깊이 빠지기 위하여

잔잔한 물결

때로는 거친 삼각 파도를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넘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면 넘어지지 않고

천천히 제비꽃이 핀 강둑을 걸어간다.

(M2: 박지윤 - 미스터리 [03:22])

어떤 때는 물을 짚고 일어서다가

그만 물속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예 물속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수련이 손을 뻗으면 수련의 손을 잡고

물고기들이 앞장 서면 푸른 물고기의 길을 따라간다.

아직도 넘어질 일과

일어설 시간이 남았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일으켜 세우기 위해 나를 넘어뜨리고

넘어뜨리기 위해 다시 일으켜 세운다 할지라도.(쉬고)

정호승 시인의 ‘넘어짐에 대하여’입니다.

(S1: 비투비 - MOVIE [03:43])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는

굴곡이 참 많습니다.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찢어지고

피가 나기도 하지요.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한 번만 넘어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셀 수 없이 넘어지는 게 우리의 삶입니다.

넘어졌다고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고 또 일어서며 앞으로 나아간다면

결국 내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S2: 정은지 - 너란 봄 [03:52])

오늘의 낭song낭송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 책장에

인생의 지혜 하나, 삶의 힘 하나

쌓였길 바라며 책장이 가득 찰 그 날~까지!

낭song낭송의 DJ 김이었습니다.

김채은  cheun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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