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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GO!양이 - 이제 모로코는 안녕!2017년 3월 30일 목요일

제작 : 백수민 / 아나 : 김현영 / 기술 : 백수민

(S1 : 정바스 - 빠졌죠[3:07])

오늘은 아쉽지만, 모로코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이 될 것 같아.

탕헤르 항구에서 셰프샤우엔, 페스 그리고

라바트까지! 참 많은 곳을 여행했었네.

이곳 모로코는 고양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분명하지만, 난 다른 나라들도 더 둘러보고 싶어.

어쩌면 모로코보다 내 마음에 쏙 드는 곳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웃음)

그럼 이제 모로코에서의 마지막 목적지,

아실라로 함께 떠나보자!

바닷가에 위치한 아실라는 성벽이

형성되어있는데, 모두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그래서 모로코의 산토리니라고 불리기도 하지!

벌써 메디나 아래로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기분이야~

(M1 : 마마무 - Girl Crush[3:08])

우와! 흰색 벽을 도화지 삼아 그린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아실라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확 들어오네, 역시 예술의 도시라고 할 만해!

아실라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아실라 국제 문화 축제가 개최된다고 해.

그래서 여름에는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축제에 푹~ 빠지기 위해 많이 찾아오지.

축제 때 그린 그림은 이듬해 다시 축제를 할 때 지워

원래의 하얀 캔버스 상태로 돌려놓고

다시 새로운 그림들로 채워놓기 때문에

해마다 바뀌는 아름다운 벽화를 감상할 수 있어.

아실라에 사는 사람들은 해마다 다른 그림 속에서

살아간다고 볼 수 있지, 정말 부럽지?

우리 대한민국 봉사단도 이곳에 와서

벽화를 그린다고 해.

어쩌면 네가 아실라에서 벽화를 감상하던 도중,

한글이 쓰인 벽화를 볼 수도 있다는 말이야!

낯선 해외에서 같은 한국인을 만난 듯한

반가운 느낌을 받을 기회니깐

두 눈 크게 뜨고 잘 찾아봐봐!

(M2 : 마멀레이드 키친 - 사랑해도 될까요[3:42])

아실라도 우리가 예전에 들렸었던

셰프샤우엔과 마찬가지로 파란색이 자주 보이지만,

온통 파랗게 통일된 것은 아니야.

하늘색, 갈색, 보라색 여러 가지 색도 함께

어우러져 있고, 타일을 붙이거나 그림을 그린 곳까지

있으므로 한마디로 각양각색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다고 혼란스럽다는 건 아니니깐, 오해하지 말길!

새하얀 벽화에 그려진 고양이들도 좋지만,

역시 실물로 보고 싶다면 아실라 포구로 나가보는 걸

추천해줄게. 항구라고 하기에는 다소 작지만!

그곳에 머무는 고양이의 수는 어마어마하지!

어부들이 던져주는 잡고기며 생선을 손질할 때

나오는 내장이나 머리 등의 부산물이

이곳 고양이들의 주요 먹을거리야.

방파제를 보금자리로 삼아 거니는 위풍당당한

고양이들의 모습도 아실라에 들른다면 꼭 봐야겠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싶다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망루도 잊지 마!

벽돌로 쌓아 올린 망루는 바닷가를 조망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으며, 생각보다 높으니 조심하라고~

(M3 : 러블리즈 - Candy Jelly Love[3:45])

그림 마을 아실라에서 머물고 싶다면

비싼 호텔 말고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는 게 좋을 거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만큼 옷이나

가죽제품, 그림을 파는 가게도 많지만

많은 집이 외국인에게 방을 빌려주고 있기도 해.

집 간에 알게 모르게 경쟁도 붙어있다고!

메디나 안에서 짐을 짊어지고 걸어 다니면

쉽게 방을 찾을 수 있지만,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을 잘 골라 머물길 바라!

아 참, 모로코에서 숙소를 구하다 보면

놀라운 점을 한 가지 알게 될 거야.

현대신 체인형 호텔이 아닌

모로코식 전통 호텔의 경우 상당수가

반려동물과 동반 입실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이지!

모로코에서는 반려동물의 절대다수가

고양이라는 점을 미루어본다면,

이는 곧 고양이와 함께 숙박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

그만큼 모로코에서는 고양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흔하디흔한 일상이라는 거겠지?

(M4 : 어쿠스틱 콜라보 - 그대와 나, 설레임[3:38])

모로코를 떠나기 전, 고양이를 사랑한

모하메드의 전설을 들려주고자 해!

이슬람교의 창시자이자 성인으로 추앙받는

모하메드가 특별히 고양이를 애지중지했다는

이야기는 여러 경로로 전해 오지.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일화가 바로

반려묘 무에자의 이야기지, 잘 들어봐!

하루는 모하메드가 기도를 끝내고 일어서려는데,

고양이 무에자가 그의 넓은 옷자락 위에

잠든 것을 발견하고는 고민에 빠졌다고 해.

고민도 잠시, 그는 옆의 제자를 불러

칼을 가져오라고 했어.

제자는 칼을 가져오며 ‘설마 이 칼로

기도를 방해한 고양이를 죽이려는 건가?’라는

걱정을 했지만, 진짜 용도는 그게 아니었지!

모하메드는 고양이의 단잠을 깨울까 봐

조심스럽게 옷자락을 잘라내고 일어섰으며,

잘라낸 옷자락 위에서 새근새근 잠든

무에자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고 해.

모하메드의 고양이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지?

(M5 : 스탠딩 에그 - 편한사이[3:31])

여기! 내 이마에 네 개의 줄무늬 보이지?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고양이의 이마에 나 있는

이 네 개의 줄무늬에 대해

모하메드의 손가락 자국이라고도 말하는데,

모하메드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하도 쓰다듬어서 이마에 자국에 생겼다는 뜻이래.

심지어 어떤 이는 이 자국이 모하메드를

상징하는 M이라고 말하기도 해.

사실상 오늘날 이슬람 문화권에서

고양이를 특별하게 사랑하는 배경에는

모하메드의 고양이 사랑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고, 고양이에 대한 사랑은

신앙 일부와도 같을 정도야.

예부터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고양이를 죽이면

곡식으로 벌금을 물어야 했고,

고양이를 먹는 행위 또한 엄격하게 금지되었지!

심지어 이런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야.

“여기선 사람도 아무 때나 모스크에 출입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고양이만큼은 언제든지

모스크를 드나들 수 있죠.”

(S2 : 케이시 - Dream[3:39])

모하메드는 자신의 고양이 무에자가

새끼를 낳으려고 자신의 옷자락 속으로 파고들자

그것을 허락했고, 고양이는 그 안에서

무사히 새끼를 낳았다고 해.

그리고 모하메드는 고양이가 태반을

핥아먹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지켜보았지.

어때, 이야기가 참 흥미롭지 않아?

이제 모로코에서 왜 사람들이

고양이를 그렇게 사랑했는지 이해가 되려나~

하지만 다음에 우리가 갈 나라도

모로코만큼이나 고양이를 아껴준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기다려!

나, 슈나가 준비 단단히 하고

돌아올 테니까 말이야~ 그럼 안녕~

백수민 수습국원  skstbvjcjq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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