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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GO!양이 - 진창 속, 반짝이는 고양이의 두 눈을 따라가 보자2017년 3월 23일 목요일

제작 : 백수민 / 아나 : 김현영 / 기술 : 백수민

(S1 : 황정음 - N-Time[2:57])

저번 주에 내가 냈었던 퀴즈 기억나?

모로코의 수도가 어디인지 물어봤었잖아!

정답은 바로바로(잠시 쉬고) 라바트였고 말이야!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간다면, 그 나라의

수도를 들러보지 않을 수 없겠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는 아랍어로

은둔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북아프리카의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다니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벌써 기대가 되지 않아?

구시가지인 메디나와 신도심이 어울리고

부레그레그강과 대서양이

에워싸고 있는 멋진 도시,

라바트를 향해 오늘도 발걸음을 재촉해보자!

(M1 : 참깨와 솜사탕 - 두리두리[3:27])

우와~ 모로코에서 카사블랑카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로 손꼽힌다더니,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어마어마하구나~

카사블랑카는 얼마나 큰 도시일지 궁금해질 정도야.

이곳 라바트에는 수도답게 왕궁과

정부청사, 외국 공관이 모두 몰려 있어.

그중에서도 제일 눈에 띄는 건 역시

현재 모로코의 국왕 모하메드 6세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라바트 왕궁 아니겠어?

그 외관이 매우 호화롭고 장대하며,

총리 집무실과 국가 공식행사 모두

이곳에서 치러진다고 알려졌어.

그리고 라바트는 왕조시대부터 조성된

정원이나 공원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정원 도시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는 사실!

많고 많은 정원 중에서 안달루시아풍으로 알려진

우다이아 정원이라는 곳이 제일 유명하다고 해!

많은 관광객과 모로코의 젊은이들에게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나무들 사이사이로 기웃대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지!

(M2 : 페퍼톤스 - 캠퍼스 커플[4:18])

우다이아 정원은 카스바 우다이아에 있어.

카스바 우다이아는 모로코의 옛 성과

곡물창고로 적갈색의 성벽으로 이루어졌으며,

12세기 말 지어진 정문은 정교하게 장식된

낡은 문자와 동물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지!

그리고 그 곳에 있는 우다이아 정원은

남국의 꽃들이 많이 자라나 아름다움을 뽐내며,

정원 안에는 민속 악기들을 수집해서 전시한

악기박물관, 베르베르인의 결혼의상이나

카펫, 도기, 가구 등 민속공예품을 전시한

우다이아 박물관까지 자리 잡고 있다고~

성문 너머 구시가지에는

수백 년 전의 주택가 모습이 잘 보존되어

현재도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하니, 신기하지?

구시가지를 지나 강어귀의 성곽에서는

로마 시대의 옛 도시 살레와 대서양 너머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야.

이렇게 12세기 구도시 유적과 근대도시가

공존하는 지역, 라바트는 그 산물을 인정받아

2012년 모로코에서는 9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어!

(M3 : 마멀레이드 키친 - 기대도 될까[4:01])

사실 우다이아 정원뿐만 아니라

모로코에 있는 웬만한 공원과 정원에서는

고양이들과 마주칠 수 있어.

그리고 그곳에서 고양이들은

사람들에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무릎을 내어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하지.

그만큼 모로코는 분명 고양이의 천국이고

낙원이라고 불릴만한 곳이지만,

모든 고양이가 안락한 삶을 누리는 건 아니야.

도시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고 하잖아?

이곳 라바트도 마찬가지야.

화려한 건축물과 경관을 뒤로하고

열악한 환경 속, 빈민촌이 존재하지.

그리고 그 빈민촌 내에서

생존의 위험을 느끼며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적나라한 일상을 보게 되어서 마음이 아팠어.

하지만 진창 속에서 발견한

고양이들의 두 눈 속에는

아픔이 서려 있는 것이 아니라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어?

(M4 : 오추프로젝트 - 괜히 나 혼자[3:36])

사실 고양이들이 두려워하는 건

열악한 환경 따위가 아니야.

그들이 정말 무서워하는 건

자신들을 향한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학대뿐이지.

시궁창 속을 거닐며 먹을 것을 찾아다니고,

차가운 시장 공터 위에 서로 몸을 포개어

체온을 나누면서 삶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어도

그들의 모습은 행복해 보여.

고양이뿐만 아니라 이 빈민촌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끼니도 챙기기 어려울 만큼

힘겹게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지만

그들은 고양이들을 외면하지 않았어.

모로코의 전통 빵은 제법 큰 크기가

1디르함인데, 한화로 따져보자면

약 130원에서 14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야.

모로코에서는 빵 인심이 좋은 편이라

대부분 식당에서 무엇을 시키든

기본적으로 빵이 제공되는 편이라고 해.

그렇기에 노숙자들은 식당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 무료 빵을 가져가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데,

자신의 곁에 있는 고양이에게

빵 한 귀퉁이를 뜯어 건네주는 걸 잊지 않아.

(M5 : ROO - 봄은 그래[3:23])

대한민국 길고양이들은 대부분 뚱뚱한 경우가 많아.

날렵한 체형의 집고양이들과는

두드러지게 차이를 보이게 말이야, 이상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뚱뚱한 길고양이들을 보고

잘 먹고 잘 지내서 살이 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길고양이들이 뚱뚱한 이유는 그렇지 않아.

길고양이들은 주로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먹게 되는데,

음식물 쓰레기는 인간이 먹던 음식이기 때문에

염분이 많을 수밖에 없어.

그렇기에 그 음식물 쓰레기를 섭취하는

고양이들의 몸에는 필연적으로

염분이 쌓일 수밖에 없는 거고.

몸에 쌓인 염분은 소변을 통해 배출해야 하는데

수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길고양이들의

환경으로 인하여 소변을 자주 눌 수 없지.

결국, 신장에 이상이 생기고 몸이 붓게 되어

사람들이 흔히 보게 되는 ‘뚱뚱한 고양이’가

되어버린다는 사실, 이제는 알아줬으면 해.

그들에게는 빵 한 조각이 아닌

오직 물 한 컵이 제일 큰 선물이란 걸 말이야.

(S2 : 신기남 - 날씨가 좋아[3:46])

오늘은 두 눈이 시큰시큰해지는 여행이었네.

나는 지금 삶의 터전을 찾아

세계 곳곳 여행지들을 행복하게 여행 중이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 남겨진 고양이 친구들은

위로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슬퍼.

언젠가 세계의 모든 고양이가 행복해지는

날이 찾아왔으면 정말 좋겠다, 그렇지?

참, 네가 만약 모로코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아마도 처음 들리게 되는 곳이

오늘 내가 소개해준 라바트일 확률이 높아!

라바트에 국제공항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아쉽게도 나와는 둘러보지 못했지만,

하산 탑이라는 건축물에 대해서 알려줄게, 꼭 봐봐!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으로도 꼽히며,

아름다운 탑을 의미하는 그 이름에 걸맞게

라바트의 상징이니깐 말이야!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백수민 수습국원  skstbvjcjq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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