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박예슬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 Jhene Aiko – Lead the Way [03:44])

어서 와. 이곳은 지구의

감정 컨트롤 본부, 온도 더 씨야.

난 이곳의 책임자 ‘행복’이라고 해.

여기선 지구의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쉬고)

어? 갑자기 지구에 변화가

생긴 것 같아. 버튼을 눌러

레이더망을 확인해보자.

레이더를 돌려본 결과,

지구의 감정이 ‘짜증’으로

감지되었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해 봐야겠는걸?

시간이 지나기 전에 얼른

지구의 감정을 되돌려놔야 해.

그럼 임무를 시작해보자.

(M1 : 스피카 – Tonight [03:39])

먼저, 여기는 본부의

상황실이야. 이곳에선

지구의 모~든 감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음~

화면을 보니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네?

그럼 감정 온도 탐지기를

돌려 현재 상태를 살펴볼게.

감정 온도 탐지 결과,

현재 지구의 온도는

34도야. 휴, 갑자기

열기가 강해져서 깜짝

놀랐지 뭐야. 그럼 본격적인

컨트롤에 들어가기 전,

짜증을 이루는 요소에

대해 살펴보려고 해.

그건 바로 ‘폭염’이야.

(M2 : 블랙핑크 – Don’t Know What To Do [03:22])

‘폭염’이란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아 더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인 상태를 말해.

기온이 높은 폭염도

힘들지만, 이상 고온과

함께 습도가 시너지를 이루면

더욱 견디기 어려워지니

본부에선 항상 조심해야 해!

폭염이 찾아오면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해.

바로 ‘자외선’을 조심해야

하거든. 자외선이란 파장이

엑스선보다 길고, 가시광선보다

짧은 전자기를 말해. 그래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

자외선은 주로 피부와 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

항상 조심해야 해.

(M3 : 소녀시대 – 비타민 [03:07])

그럼 이제 폭염의 원인을

살펴볼까? 우리나라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비슷해지면 장마전선이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성질

때문에 폭염이 찾아오지.

음, 지구 짜증 실록을 보면

2018년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왔다고 적혀있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한 탓에

한반도 상공에 강한

열대류 현상이 자리 잡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었어.

서울 39.6도, 홍천 41도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었다고 해.

굉장히 어마어마한 수치야!

(M4 : 러블리즈 – 여름 한 조각 [03:31])

이곳은 본부의 응급실이야.

지구의 감정이 악화되면

이곳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폭염은 7월에서 8월에

많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어.

그래서 우린 항상 이맘때쯤

모든 준비를 끝내 놔. 그럼

이제 짜증 시 폭염주의보의

기준을 알려줄게.

폭염주의보의 기준은

총 2가지로 나뉘어.

먼저, 5월에서 9월에 일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를,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내리지.

그럼 이제 짜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보자.

(M5 : SummerWish – 1000% [03:37])

먼저, 지구를 되돌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해!

온도 더 씨 제12장에는

지구 짜증 시 사용법 2가지가

나와 있어. 첫 번째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거야.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하는 것이 좋아.

두 번째는 주변의 독거노인

등 건강이 염려되는 분들의

안부를 살펴야 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신체허약자,

환자 등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는 친인척이나

이웃들에게 부탁하고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아. 어때?

이 사용법만 잘 지키면

어려운 문제는 없을 거야!

(M6 : 온앤오프 – 여름 쏙 [03:25])

이제 지구 감정 컨트롤

준비는 완벽하게 된 것 같아!

아 참! 그전에 한 가지 단계가

남았어. 여기 레이더망에

푸른색의 빛이 보이지?

바로 짜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감정인 ‘칭찬’이야.

칭찬을 우리 본부로 데려오면

오늘의 임무는 끝나!

칭찬을 데려왔으니 지구에게

시원한 마음이 담긴 편지와

칭찬스티커를 선물로 줄 수 있겠어!

얼른 지구가 원래대로

돌아와서 (쉬고) 본부에도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

지구의 행복을 가장

원하는 건 바로 우리니까.

(S2 : Owl City – When Can I See You Again? [04:27])

오늘의 지구 감정 컨트롤도

성공적이었어! 분명 머지않아

좋은 변화가 생길 거야.

앞으로 지구의 감정이

불안정하지 않도록

계속 지켜봐 줘!

 

박예슬 라디오부장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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