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이지영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아현

 

(S1 : Moby - Extream Ways [04:58])

안녕하십니까,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수현입니다. 여러분은

미스터리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이 알고

있는 미스터리,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

숨겨진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찾아, 지금부터 파헤쳐보시죠.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 자격루를 발명해낸

과학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오늘의 미스터리는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 시대

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천재과학자 (쉬고) '장영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M1 : 슬기 – Dead Man runnin’ [03:20])

위대한 공을 세우며

높은 관직에 오른 장영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조선 시대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로

꼽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 그는 상상하기

힘든 기술로 여러 발명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에 대한

세종의 애정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잘 드러나 있죠.

조선왕조실록에는 '영실의

사람됨이 비단 공교한

솜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질이 똑똑하기가 보통보다

뛰어나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구절을 통해 세종이

그를 어떤 사람으로

평가했는지 알 수 있죠.

(M2 : 태연 – Here I am [03:36])

실록에는 장영실의 출신에

관한 이야기도 적혀있는데요.

‘장영실은 그 아비가 본래

원나라의 소주, 항주 사람이고

어미는 기생이었다.’라는

구절을 통해 장영실이 노비

신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노비 신분으로

나라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는 것은 그의 대단한

능력을 증명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1442년 3월 이후

조선왕조실록에서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1442년, 장영실은 '안여'를

제작하는 일의 감독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작 중이던

'안여'가 무너지자, 세종이

그에게 곤장 100대와

파면을 행했다는 기록이

마지막이죠.

(M3 : 아이브 - Royal [03:27])

안여 제작을 책임진

또 다른 인물인 '조순생'은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장영실만 처벌을 받은 것인데요.

일각에선 그가 만든

천측기구가 조선과

명나라의 외교 문제로

이어질 우려에 그를

파면했다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천문관측은

오직 명나라만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명의 간섭이 심했던 당시,

세종대왕이 그를 지키기

위해 파면이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이후, 장영실의

생사는 어디에도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조선 시대

천재과학자 장영실은 왜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

걸까요?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입니다.

(S2 : 여자아이들 – Villain Dies [03:08])

오늘의 미스터리는 여기서

끝입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죠.

믿기 힘든 사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저희는

새로운 미스터리를 찾아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지영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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