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박예슬 / 아나운서 : 조수현 / 기술 : 심지연

(S1 : Jhene Aiko – Lead the Way [03:44])

어서 와. 이곳은 지구의

감정 컨트롤 본부, 온도 더 씨야.

난 이곳의 책임자 ‘행복’이라고 해.

여기선 지구의 모든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쉬고)

어? 갑자기 지구에 변화가

생긴 것 같아. 버튼을 눌러

레이더망을 확인해보자.

레이더를 돌려본 결과,

지구의 감정이 ‘답답함’으로

감지되었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해 봐야겠는걸?

시간이 지나기 전에 얼른

지구의 감정을 되돌려놔야 해.

그럼 임무를 시작해보자.

(M1 : 10CM – 그라데이션 [03:22])

먼저, 여기는 본부의

상황실이야. 이곳에선

지구의 모~든 감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음~

화면을 보니 뿌연 연기들로

가득해 보이네? 그럼

감정 온도 탐지기를

돌려 현재 상태를 살펴볼게.

감정 온도 탐지 결과,

현재 지구의 온도는

12도야. 휴, 갑자기

숨이 막히는 바람에 깜짝

놀랐지 뭐야. 그럼 본격적인

컨트롤에 들어가기 전,

답답함을 이루는 요소에

대해 살펴보려고 해.

그건 바로 ‘미세먼지’야.

(M2 : 멜로망스 – 사랑인가 봐 [03:05])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해.

질산염과 암모늄 이온,

그리고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나 금속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지. 정도가

심해지면 자연재해가

돼버리니 본부에선 항상

조심해야 해!

미세먼지가 찾아오면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해.

바로 ‘황사’를 조심해야

하거든. 황사란 주로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하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장기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워.

그래서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M3 : 경서 – 밤하늘의 별을 [03:38])

그럼 이제 지구의 원인을

살펴볼까? 여기 있는 날씨

스노우볼로 설명해줄게.

우리나라 왼쪽에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인데 (쉬고) 중국

동부에 밀집된 공장에서

엄청난 미세먼지들이

발생하게 돼. 이렇게 나온

미세먼지가 지구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거야.

음, 지구 답답함 실록을 보면

2019년 2월에 기록적인

미세먼지가 찾아왔다고

적혀있어. 대기 정체가 매우

심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농도가 ‘나쁨’으로

올라갔거든. 이때 비상저감조치는

총 14번 시행되었다고 해.

굉장히 어마어마한 수치야!

(M4 : 경서예지 –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03:52])

이곳은 본부의 응급실이야.

지구의 감정이 악화되면

이곳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특히, 이번에

초미세먼지가 발견되었는데

지름이 2.5마이크로 이하로,

가장 몸에 해롭다고

밝혀졌어. 그럼 이제

답답함 시 미세먼지의

특징을 알려줄게.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지정한 발암물질로,

보통 봄인 3월에 많이

나타나고 있어. 환경부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쉬고)

미세먼지 농도를 하루에

4번씩 예보하고 있지.

그럼 이제 답답함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보자.

(M5 : 조정석 – 아로하 [04:06])

먼저, 지구를 되돌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해!

온도 더 씨 제5장에는

지구 답답함 사용법 2가지가

나와 있어. 첫 번째는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거야. 식약청

인증마크가 없는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KF’나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

두 번째는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거야.

실내 오염도가 높을 때는

자연환기를, 낮을 때는

공기청정기를 통한 환기를

해야 해. 자연환기 시에는

도로변과 인접하지 않는

창문으로 하는 것이 좋고,

주기적인 물청소도 큰

도움이 될 거야. 어때?

이 사용법만 잘 지키면

어려운 문제는 없을 거야!

(M6 : 볼빨간사춘기 – 나만, 봄 [03:38])

이제 지구 감정 컨트롤

준비는 완벽하게 된 것 같아!

아 참! 그전에 한 가지 단계가

남았어. 여기 레이더망에

파란색의 빛이 보이지?

바로 답답함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감정인 ‘상쾌함’이야.

상쾌함을 우리 본부로 데려오면

오늘의 임무는 끝나!

상쾌함을 데려왔으니 지구에게

시원한 마음이 담긴 편지와

공기를 선물로 줄 수 있겠어!

얼른 지구가 원래대로

돌아와서 (쉬고) 본부에도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

지구의 행복을 가장

원하는 건 바로 우리니까.

(S2 : Owl City – When Can I See You Again? [04:27])

오늘의 지구 감정 컨트롤도

성공적이었어! 분명 머지않아

좋은 변화가 생길 거야.

앞으로 지구의 감정이

불안정하지 않도록

계속 지켜봐 줘!

박예슬 라디오부장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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