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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들려주song - 어린시절2017년 3월 14일 화요일

제작: 김현영 / 아나: 김현영 / 기술: 백승협

(S1 : 동방신기 – 풍선[3:49])

띵동! 사연 들려주송! 사연 들려주송!

안녕하세요. 사연 들려주송의 김현영입니다.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우리 창원대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

서로 살아온 환경도, 문화도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들은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언어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음악만큼은 세계 공통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겠죠?

그! 래! 서! 제가 준비해봤습니다!

음악을 통한 우리네 이야기!

지금 바로 들려드리겠습니다!

(M1 : 거북이 – 비행기[3:33])

이번 주는 어린 시절을 주제로

사연을 받아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저는 돌 지나고 나서도 걷지 않아서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저를 가리키면서

얘는 영리해서 지금 걸으면

본인이 다칠 것을 아니까 걷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대요.

그리고 거짓말처럼 다음 날, 넘어지지 않고 걷더니

그다음 날은 뛰어다녔다고 합니다.

기억할 수밖에 없는 특이한 이야기죠?

이제 본격적으로 창원대학교 유학생 한 명의 사연과

한국 학생 한 명의 사연을 들어볼까요?

유학생 사연 먼저 들려 드리겠습니다.

(M2 : 허각 – Hello[4:11])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 지

3년 정도 된 26살 창원대학교 유학생입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요.

한국에 처음 와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함께 밥도 먹고, 놀러 다니며 재미있게 만났답니다.

그러던 어! 느! 날! 선생님이랑 길거리를 걷고 있는데

서양 사람들이 저희를 지나쳐 가는 겁니다.

순간 외국인을 봤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선생님께 “선생님, 저기 보세요. 외국인 지나가요!”

이렇게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면서 “너도 외국인이잖아”

라고 하시는 겁니다.

선생님께 반박하고 싶었지만, 틀린 말 하나 없는

말씀에 저는 그저 함께 웃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어린 시절 하니, 졸업식도 생각이 나는데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졸업생들 모두 한 명씩 단상에 올라가서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보통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후배들에게 충고 어린 조언을 말해주었죠.

그리고 전 학년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면,

길고 긴 졸업식은 끝이 납니다.

그 뒤로는 반 친구들과 함께, 담임 선생님 댁으로 가서

요리대결을 하며 간단하게 파티를 즐기죠.

파티마저 마무리되면, 서로 작별인사를 하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니,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저의 신청곡은 안재욱의 친구입니다.

(M3 : 안재욱 – 친구[4:38])

한국에 온 외국인이 또 다른

외국인을 보고 신기해하는 게,

귀엽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졸업식 사연은 저희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것 같네요.

우선 비슷한 점은 전 학년이 노래를 부른다는 거겠죠?

하지만 저희는 따로 담임 선생님 댁에 가서

뒤풀이를 하지는 않습니다.

베트남의 문화와 같이 한국에서도 반 친구들과 함께,

담임 선생님 댁으로 놀러 가서 행복한 추억을

쌓는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연의 주인공은 인생을 험난하게 살아왔다고

주장하는 한국 학생의 사연입니다.

(M4 : 방탄소년단 – 피땀눈물[3:37])

안녕하세요. 저는 인생을 험난하게 살아온

21살 된 창원대학교 한국 학생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제가 고등학교 2학년,(쉬고)

슬슬 추위가 찾아오던 초겨울이었죠.

우리 집 현관문은 디지털 도어락이 아닌

열쇠 도어락이라 열쇠가 꼭 필요했어요.

어느 날, 가족들이 심야 영화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러 간다며

저에게도 “같이 갈래?”라고 물어봤으나

당시 피곤했던 저는 안 간다고 답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가족들은 열쇠를 들고 가지 않을 테니,

집 잘 지키고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가셨죠.

가족들은 영화를 보러 가고 저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컴퓨터도 하며

오랜만에 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겼답니다.

그러다 나른하고 피곤해진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잠에 빠지고 말았어요.

하필 잠든 그 사이에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벨을 몇 번이나 눌러도 답이 없자

걱정이 된 나머지 119를 불렀답니다.

(M5 : 방탄소년단 – 쩔어[4:00])

학교에서도 어김없이 일은 터지고 말았죠.

때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체육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하던 여름이었습니다.

석식을 먹고 나서,

‘오늘은 정말 야자를 째지 말아야지’라고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러 교실에 들어갔죠.

그러나 다 잡은 마음은 어느새 흐트러지고,

문제집은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집으로 가기로 정했죠.

그리고 바로 짐을 챙겼답니다.

그렇게 눈치를 보며 학교 건물을 탈출한 뒤,

운동장을 가로지르고 있던 그 순간!

담임 선생님이 저희 둘을 보자마자

학교가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시는 겁니다.

어린 마음에 혼이 나기 싫어서, 친구와 동시에

배 아프다며 배를 잡고 운동장을 데굴데굴 굴렀어요.

그 모습을 본 담임 선생님은 어이가 없으셨는지

너털웃음을 지으시면서 어서 반으로 돌아가라고만

하시고 크게 혼내지 않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까 싶지만,

그 시절이 저에겐 반짝반짝 빛나는 봄날이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신청곡은 방탄소년단의 봄날입니다.

(M6 : 방탄소년단 – 봄날[4:34])

여러분! 험난하게 살아왔다는 한국 학생의 사연,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는 119를 부르게 된 건 험난했다고 생각하는데

야자를 빼고 싶었던 그 마음은,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공감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저도 야자를 너무 하기 싫어서 친구랑 몰래

선생님들 차 뒤로 숨어서 나가고 있었는데,

3학년 부장 선생님께서 저의 이름을

크게 부르시는 순간, 너무 부끄럽고

무서운 마음에 반으로 전력질주를 했다가

담임 선생님께 그 사실이 들통 나서

혼났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S2 : KBS 딩동댕 어린이 노래회 – 어린 시절[2:34])

여러분! 오늘 두 사연 공감하며 들으셨나요?

아니면 서로에 대해 이해하며 들으셨나요?

한국 학생들! 그리고 유학생 여러분!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이 방송,

사연 들려주송을 듣고

서로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창원대학교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날까지 사연 들려주송은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현영  hy45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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