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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월 우체국 14주차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안정빈 / 기술 : 김보경

(S1 : 아이유 – 비밀의 화원 [03:44])

어서 오세요~ 글월 우체국입니다.

저희 우체국은 순우리말

편지만 취급하고 있는데요.

가져오신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주시면 편지에 어울리는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립니다.

편지가 접수되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순우리말

검수를 시작하겠습니다.

검수 시간은 약 1분이며,

기다리시는 동안 편지를

발송할 때 붙일 우표를

골라주세요.

(M1 : 라붐 – 겨울동화 [03:35])

검수 결과 고객님의 편지에서

‘눈’과 관련된 단어가 발송

제한되었습니다. 그럼 편지가

정상적으로 발송될 수 있도록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눈설레’입니다.

이 단어를 처음 들으셨다면

설레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눈과 함께 찬바람이

몰아치는 현상을 뜻한답니다.

‘눈설레’와 비슷한 단어로는

‘눈보라’가 있어요. 몰아치는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을

나타내는 단어죠. 하지만

‘눈보라’와 ‘눈설레’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점이 있는데요.

‘눈보라’가 눈이 거세게 내리는

모양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면,

‘눈설레’는 눈보라가 스치는 것을

촉각적으로 나타냈다는 점입니다.

(M2 : 태연 – Candy Cane [03:26])

두 번째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눈석임’이에요. ‘눈석임’은

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지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는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늦겨울에 발견되곤 하는데요.

땅 위는 아직 추워서 눈이

내리지만, 봄기운으로 땅이

따뜻해져서 생기는 현상이죠.

겨울철 길가에 질펀하게

녹아있는 눈을 떠올려보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산지에서는 ‘눈석임’ 속에서

꽃이 피기도 합니다. 그 꽃의

이름은 바로, ‘복수초’라고도

잘 알려진 ‘눈석임 꽃’이죠.

고객님의 편지에 ‘눈석임’할

무렵에 ‘눈석임 꽃’ 구경 가자는

내용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3 : 레드벨벳 – 세가지 소원 [03:58])

세 번째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설밥’입니다. 자칫하면

설날에 먹는 밥으로 착각할 수

있는 단어인데요. 실제로는

설날에 오는 눈을 상징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설날은

다른 말로 정월 초하룻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날은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자,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이랍니다.

시작은 모두에게 큰 의미를

가지듯이 과거 선조들에게도

한 해의 시작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설날에 ‘설밥’이 내리면

풍년이 들 것으로 생각하며

좋은 징조로 여겼죠. 고객님의

편지에 이번 설날에는 ‘설밥’이

내리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S2 : 유희열, 유재석 - 다음 겨울에도 여기서 만나 [04:08])

아쉽지만, 오늘의 편지 발송을

끝으로 글월 우체국의 운영이

종료됩니다. 그동안 저희

우체국을 이용해주신 고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요. 이제

우표를 붙여주시면 고객님의

마지막 편지를 빠른 시일 내에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김보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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