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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월 우체국 13주차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안정빈 / 기술 : 김보경

(S1 : 아이유 – 비밀의 화원 [03:44])

어서 오세요~ 글월 우체국입니다.

저희 우체국은 순우리말

편지만 취급하고 있는데요.

가져오신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주시면 편지에 어울리는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립니다.

편지가 접수되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순우리말

검수를 시작하겠습니다.

검수 시간은 약 1분이며,

기다리시는 동안 편지를

발송할 때 붙일 우표를

골라주세요.

(M1 : 검정치마 – Ling Ling [03:49])

검수 결과 고객님의 편지에서

‘현상’과 관련된 단어가 발송

제한되었습니다. 그럼 편지가

정상적으로 발송될 수 있도록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시나브로’입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일이

진행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인데요. 요즘 같은 날씨를

보며 ‘시나브로 겨울이

다가오고 있구나’와 같은

형식으로 쓸 수 있답니다.

이처럼 ‘시나브로’는 아주

느리게 일이 진행되는 것을

뜻해요.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로는 ‘시난고난’이 있죠.

이는 병이 심하지는 않지만

오래 끄는 모양을 뜻합니다.

그래서 병세가 시나브로

더해가거나, 특별히 낫지도

않고 악화되지도 않을 때

‘시난고난한다’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M2 : 잔나비 – Cuckoo [03:07])

두 번째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김첨지감투’예요.

이는 갑자기 없어져버린

물건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또는 걸맞지 않은 자에게

벼슬자리를 맡겼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한데요.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는 단어랍니다.

‘김첨지감투’에서 ‘첨지’는

조선시대 중추부의 정삼품

벼슬을 이르는 말이에요.

꽤 높은 직급이지만 조선시대

후기 매관매직 시대가

찾아오며 만만한 벼슬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라는

말까지 만들어냈죠. 이처럼

당시의 ‘첨지’들은 명칭은

가졌어도 사회적인 위상을

얻진 못했는데요. 그래서

‘김첨지감투’가 ‘없음’이라는

의미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M3 : 이찬혁 –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 [03:35])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생게망게하다’입니다.

이는 생급스럽고 터무니없어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여기서

‘생급스럽다’는 ‘하는 일이

뜻밖이고 갑작스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는 말이 엉뚱하거나

새삼스러운 것’ 또한 ‘생급스럽다’라고

표현하는데요. 여기서 엉뚱함이

한층 더해지면 ‘생게망게하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최근 어리둥절한 일을 겪으셨다면

‘생게망게’라는 표현을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S2 : 공기남 – SODA [03:05])

순우리말로 쓰인 편지를

완성하셨나요? 받으시는 분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표를 붙이시면 고객님의

소중한 마음을 빠른

시일 내에 발송해드리겠습니다.

김보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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