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방송 · 1121 월 점방 체인지무비즈

제작 : 심지연 / 아나운서 : 홍예원 / 기술 : 심지연

(S1 : LauV - I Like Me Better [03:17])

어서오세요, 당신의 소설을

영화로 바꾸어드리는 체인지

무비즈입니다. 앞에 있는

화면에 원하시는 소설을

입력해주세요. 필름이 제작

되는 동안 키포인트에 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국 소설가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가져오셨군요?

김영하 작가가 처음 이 소재를

꺼냈을 때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가 심했다고 하죠.

젊은 독자들이 읽기엔 너무

어두운 주제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 책은 출판 이후

많은 화제와 높은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김영하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M1: Christopher - Bad [03:10])

첫 번째 키포인트인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 먼저 설명해

드릴게요. 주인공인 ‘김병수’는

연쇄살인범입니다. 과거에

살해한 사람의 딸인 ‘은희’를

본인의 자식으로 키우는데요.

시간이 흘러 치매 노인이

된 그는 연쇄살인범의 촉과

여러 정황으로 은희의

남자친구인 ‘박주태’를

살인마라고 생각합니다.

병수의 생각대로 주태는

살인마였죠. 이후, 은희를

죽이려던 주태는 병수의 손에

죽게 됩니다. 모든 죄가

밝혀졌지만 이전의 살인은

공소시효가 지나버렸죠.

치료감호소에 수감된 병수는

완전히 치매에 걸려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M2 : X Ambassadors - HEY CHILD [03:29])

두 번째 키포인트는

‘살인자의 기억법’의 작가

‘김영하’입니다. 김영하는

집필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려 쓰지 말아야할

소재 목록을 만들어놓는

다고 하는데요. ‘살인자의

기억법’의 소재도 이 목록에

기재되어 있었다고 하죠.

사실 쓰지 말아야할 목록은

정말로 쓰면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당시에 괜찮은

소재를 떠올렸으나 풀어나갈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잠시 넣어놓는

보물창고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또한 김영하는

모든 집필의 최종단계는

아내라고 밝혔는데요.

문학심리학을 전공한 아내가

최종 통과를 외칠 때까지

몇 번이고 수정을 한다고 하죠.

(M3: The Unlikely Candidates - Oh My Dear Lord [03:13])

세 번째 키포인트,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에 대해

들려드릴게요. 소설에서는

병수가 살인을 단순히 쾌감을

위해 즐기죠. 하지만 영화의

병수는 ‘세상에 널린, 죽어 마땅한

쓰레기들을 청소하기 위해’

살인을 한다고 말합니다.

소설에서는 은희가 혈액형

검사를 하면서 본인이

친딸이 아님을 알게 돼요.

이후로 병수와 친밀했던 관계가

깨지게 되지만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면이 삭제되었습니다.

각색된 장면이 많아서인지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죠.

(S2 : 데이식스 - Love me or Leave me [03:42])

와~ 말씀드리는 동안 벌써

필름이 다 완성되었네요.

온도와 습도에 유의해주시고,

지문이 묻지 않도록

잘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영화로 보고 싶은

소설이 있다면 이 곳,

체인지 무비즈를 찾아주세요!

 

심지연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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