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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월 우체국 12주차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안정빈 / 기술 : 김보경

(S1 : 아이유 – 비밀의 화원 [03:44])

어서 오세요~ 글월 우체국입니다.

저희 우체국은 순우리말

편지만 취급하고 있는데요.

가져오신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주시면 편지에 어울리는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립니다.

편지가 접수되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순우리말

검수를 시작하겠습니다.

검수 시간은 약 1분이며,

기다리시는 동안 편지를

발송할 때 붙일 우표를

골라주세요.

(M1 : 악뮤 – I Love You [03:04])

검수 결과 고객님의 편지에서

‘인간관계’와 관련된 단어가 발송

제한되었습니다. 그럼 편지가

정상적으로 발송될 수 있도록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너나들이’입니다.

서로 ‘너’, ‘나’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를

뜻하는 말인데요. 절친한

친구 사이를 표현할 때

쓰기 좋은 단어랍니다.

우리말은 전통적으로 높임말이

발달해 있어요. 그래서 자신보다

아랫사람일지라도 함부로

‘너’라는 호칭을 쓰지 않죠.

이러한 맥락에서 호칭에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되는

‘너나들이’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너나들이’하는

사이에서는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죠. 이처럼

‘너나들이’는 친구 중에서도

특히 두터운 신뢰 관계를

가진 사이를 의미한답니다.

(M2 : 잔나비 – Beautiful [03:07])

두 번째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삼이웃’이예요. 이쪽저쪽의

가까운 이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과거 선조들은 이웃들과

화목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는데요. 이러한 선조들의

관념은 ‘이웃사촌’이라는

단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삼이웃’에서 ‘삼’은 한자어에서

비롯되었어요. 따라서 단어를

풀어보면 ‘세 명의 이웃’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특정한

이웃집이 아니라 한 동네에

있는 여러 이웃을 통틀어

표현하는 것이죠. 단순한

‘이웃’이라는 단어보다 더욱

단단함이 느껴지는 단어랍니다.

고객님의 편지에 ‘삼이웃’과

있었던 일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3 : 치즈 – Traveler [03:54])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풋낯’입니다. 서로

겨우 낯을 아는 정도의 사이를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더욱

자세히 표현하자면 완전히

초면도 아니고, 구면도 아닌

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잘 나타낸

재밌는 단어죠.

‘풋낯’인 사람을 만났을 땐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가벼운 목례를 하곤 하는데요.

이러한 인사는 ‘풋인사’라고

부른답니다. 그동안 얼굴만 알던

사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되셨다면 ‘풋낯’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S2 : 10CM – 내 눈에만 보여 [02:36])

순우리말로 쓰인 편지를

완성하셨나요? 받으시는 분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표를 붙이시면 고객님의

소중한 마음을 빠른

시일 내에 발송해드리겠습니다.

김보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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