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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세탁소 12주차2022년 11월 15일 수요일 저녁방송

제작 : 박예슬 / 아나운서 : 홍예원 / 기술 : 박예슬

(S1 : 비비 – 비누 [03:03])

어서오세요~ 고민과 걱정을

털어주는 걱정 세탁소입니다.

오늘은 어떤 걱정을 가지고

오셨나요? 저만의 특별한

세탁 비법으로 얼룩진 마음을

깨끗하게 지워드리겠습니다.

아~ 드레스를 맡기러 오셨군요.

상태를 보니 색이 많이

바랜 것 같네요. 드레스에

담긴 사연을 말씀해주시면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제가 이야기를 들어드릴게요.

세탁 소요 시간은 20분입니다.

(M1 : 아이유 – 매일 그대와 [03:44])

아~ 곧 결혼을 앞둔

11월의 예비 신부이시군요.

요즘 결혼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겠네요.

한창 마음이 들뜰 것 같은데

어떤 걱정이 있어서

오셨나요? 비밀 보장은

확실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음~ 지금의 예비 신랑분과

대학교 학생회에서 처음

만나셨군요. 학교 유명

캠퍼스 커플에서 결혼까지

골인하다니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이죠.

손님의 이야기만 들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M2 : 조정석 – 아로하 [04:06])

이 드레스를 어머니께 물려

받으셨다고요? 할머니부터

3대째 내려오는 전통이라니

(쉬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는

기분은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화려한 결혼식을 꿈꾸는

신랑분에게는 드레스가 다소

심플해보였다는 말씀이시죠?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크고

작은 이유로 다투기도 한답니다.

음~ 연애할 때는 심하게 다툰

적이 없으셨군요. 그러다

보니 손님께서 더 힘들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결혼은

로망보다는 현실이죠. 저희

세탁소에도 따끈한 신혼인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는데

(쉬고) 주로 생활습관이나

재정 등 현실적인 문제들로

고민을 털어놓으시더라고요.

(M3 : 이석훈 –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04:15])

이야기를 듣다 보니 손님은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세탁소를

운영하며 느낀, 몇 가지 조언을

해드려도 될까요? (쉬고)

첫 번째는 선을 지키는 것입니다.

부부는 촌수로 셀 수 없다는

사실 아시죠? 그만큼 가까운

사이일수록 선을 지키는 것은

중요해요. 큰 다툼을 미리

방지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죠.

사랑하는 사이에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순간 이기려다

영원히 멀어질 수 있죠.

손님께선 아마 오랜 연애 동안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거예요.

그 선을 적당히 지킨다면

분명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랍니다.

(M4 : 허각, 정은지 – 짧은머리 [03:40])

두 번째는 서로의 환경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서로 살아온 환경에

따라 생활패턴이나 가치관이

다를 수 있죠. 그렇다고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맞춰 나가자는

거죠. 결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하는 거니까요!

세 번째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어려운

방법일 수 있어요. 손님의

기준에선 이해되지 않는 상대의

부분도 있겠죠. 그럴 때는

무작정 의견을 앞세우기보단

대화로 풀어야 합니다.

무조건 참거나 자존심을

강하게 드러내면 어떤 것도

좋게 흘러갈 수 없어요.

한 발짝만 물러서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M5 : 멜로망스 – 선물 [04:20])

부모님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잦은 다툼으로

인해 맞지 않는다고 단정

짓지 마세요. 서로를 더

자세히 알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의 의견이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하니까요.

숲을 이루려면 수많은 나무들이

필요합니다. 나무만 본다면

숲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없죠. 당장 눈앞에

닥친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제2의

인생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손님께서 분명 옳은 결정을

내리시리라 제가 장담합니다.

결혼식을 무사히 끝내게

된다면 저희 세탁소를

다시 찾아와 주셔야 해요!

(M6 : 케이윌 – Love Blossom [03:35])

이야기를 듣다 보니 벌써

세탁이 다 되었네요! 누런

얼룩은 저만의 세탁 비법으로

깨끗해졌는데 (쉬고) 떨어지기

직전의 장식이 눈에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반짝이는

큐빅을 새로 붙여 드릴게요.

수선이 끝났습니다. 하얗게

칠해진 레이스 위에 반짝이는

큐빅을 붙여 새 드레스처럼

만들어 주었답니다. 이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손님의

아름답고 환한 미소를

상상하며 수선했으니까요!

(S2 : 너드커넥션 – 좋은 밤 좋은 꿈 [04:27])

오늘 가져오신 걱정과

고민이 조금 털어지셨나요?

오늘의 세탁비는 손님의

사랑 6방울입니다.

깨끗해진 드레스처럼 마음속

걱정도 말끔히 지워졌길 바라요.

그럼 조심히 가세요.

박예슬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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