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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세탁소 11주차2022년 11월 09일 수요일 저녁방송

제작 : 박예슬 / 아나운서 : 홍예원 / 기술 : 박예슬

(S1 : 비비 – 비누 [03:03])

어서오세요~ 고민과 걱정을

털어주는 걱정 세탁소입니다.

오늘은 어떤 걱정을 가지고

오셨나요? 저만의 특별한

세탁 비법으로 얼룩진 마음을

깨끗하게 지워드리겠습니다.

아~ 장갑을 맡기러 오셨군요.

상태를 보니 장갑 한 짝이

없는 것 같네요. 장갑에

담긴 사연을 말씀해주시면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제가 이야기를 들어드릴게요.

세탁 소요 시간은 20분입니다.

(M1 : 김진표 – 로맨틱 겨울 [04:09])

아~ 이번 행정고시에

붙은 예비 공무원이시군요.

지금이 딱 합격 소식이

들려올 때죠.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높은 요즘,

어떤 걱정이 있어서

오셨나요? 비밀 보장은

확실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음~ 원래 추위를 많이

타신다고요? 들어오실

때부터 목도리를 꽁꽁 싸맨

모습을 보고 알아챘답니다.

게다가 수족냉증을 앓고

계시다니 (쉬고) 요즘 같은

날씨엔 손을 보호해줄

따뜻한 장갑이 필수겠네요.

저도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겨울이 다가오면

온갖 용품을 구매한답니다.

(M2 : 성시경 – 좋을텐데 [04:09])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이 장갑을 선물 받으셨다고요?

뭐든지 잘 잃어버리는 성격

때문에 줄이 달린 장갑을

끼게 되었다니 (쉬고)

손님을 잘 아는 분이 주신

세심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끈도

끊어져 버렸네요. 손님의

고민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중요한 물건이나 일정을 자주

깜빡한다는 말씀이시죠?

에어팟을 3번이나 잃어버렸다니

손님은 줄 이어폰이 필수겠네요.

저도 전화 도중에 핸드폰을

찾거나, 방금 벗어둔 마스크

위치를 까먹는 일이 종종

있었죠. 분명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려요.

그럴 때면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죠.

(M3 : 토이 – 좋은 사람 [04:29])

이야기를 듣다 보니 손님은

건망증이 심한 것 같아요.

오랫동안 세탁소를 운영하며

느낀, 몇 가지 조언을

해드려도 될까요? (쉬고)

첫 번째는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손님의

책상이나 방문 등 눈에 닿는

곳 마다 메모지를 붙여보세요.

계속해서 머리에 상기시켜

잊어버리지 않게 만드는 거죠.

손님께서도 휴대폰을 항상

가지고 계시나요? 집 밖에선

편리하게 메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일정이

생기면 즉시 캘린더에 추가하는

거죠. 빨래 널기나 택배 찾기

같은 사소한 일부터, 과제를

제출하는 중요한 일까지

적어두면 놓치는 일이 점차

줄 거에요. 기록하는 습관이

몸에 익으면 이전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게 되겠죠.

(M4 : 김형중 – 그녀가 웃잖아.... [04:27])

두 번째는 나만의 정리 정돈

법칙을 만드는 것입니다.

물건이 제자리에 있으면

힘들게 찾을 필요가 없죠.

예를 들어, 모자는 문고리에,

지갑은 탁자에 놓는 것처럼

(쉬고) 나만의 법칙을

세워보세요. 내가 정해둔

자리를 지킨다면 바쁜

아침에 물건을 찾느라

헤멜 필요가 없을 거예요.

세 번째는 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좋은 향기는

마음을 편하게 하기도,

악취는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도 하죠. 아로마에는

기억력을 회복하고, 집중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귀 뒤에

바르면 향기로 기억을

각인시킬 수 있답니다.

저도 중요한 일을 앞두었을 때

테라피를 통해 집중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M5 : 김광진 – 동경소녀 [04:38])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보기엔 손님께서

취업에 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으니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건망증이 점차 줄어들 거예요.

하루아침에 기억력이 좋아지리란

쉽지 않습니다. 손님께서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는지에 따라

달린 일이죠.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면

이겨내리라 제가 장담합니다.

더 이상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된다면 저희 세탁소를

다시 찾아와 주셔야 해요!

(M6 : 델리스파이스 – 고백 [05:24])

이야기를 듣다 보니 벌써

세탁이 다 되었네요! 까만

얼룩은 저만의 세탁 비법으로

깨끗해졌는데 (쉬고) 아직

짝이 없는 모습이 눈에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인 없는 장갑을 드릴게요.

수선이 끝났습니다. 장갑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긴 줄을 이어주었답니다.

이 장갑을 끼고 깜빡하는

기억력을 이겨내 보는 건

어떨까요? 손님의 엄청난

기억력을 상상하며 수선했으니까요!

(S2 : 너드커넥션 – 좋은 밤 좋은 꿈 [04:27])

오늘 가져오신 걱정과

고민이 조금 털어지셨나요?

오늘의 세탁비는 손님의

집중력 3방울입니다.

깨끗해진 장갑처럼 마음속

걱정도 말끔히 지워졌길 바라요.

그럼 조심히 가세요.

박예슬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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