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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월 우체국 11주차2022년 11월 09일 수요일 점심방송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안정빈 / 기술 : 김보경

(S1 : 아이유 – 비밀의 화원 [03:44])

어서 오세요~ 글월 우체국입니다.

저희 우체국은 순우리말

편지만 취급하고 있는데요.

가져오신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주시면 편지에 어울리는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립니다.

편지가 접수되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순우리말

검수를 시작하겠습니다.

검수 시간은 약 1분이며,

기다리시는 동안 편지를

발송할 때 붙일 우표를

골라주세요.

(M1 : 오마이걸 – WINDY DAY [04:09])

검수 결과 고객님의 편지에서

바람과 관련된 단어가 발송

제한되었습니다. 그럼 편지가

정상적으로 발송될 수 있도록

순우리말을 추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소소리바람’입니다.

이른 봄에 부는 차갑고

매서운 바람을 뜻하는 말인데요.

꽃샘추위에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떠올리시면 그 뜻이

단번에 와 닿는답니다.

‘소소리바람’에서 ‘소소리’는

회오리를 의미해요. 그래서

가을이나 겨울철에 휘몰아

부는 바람도 ‘소소리 바람’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소소리바람’의 참고 어휘로

‘소슬바람’이 제시되어 있는데요.

이를 통해 ‘소소리’가 으스스하고

쓸쓸함을 뜻하는 ‘소슬’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객님의 편지에 ‘소소리바람’에

감기 조심하라는 문구를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2 : 원위 – 비를 몰고 오는 소년 [03:15])

두 번째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마파람’입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이르는 말인데요. 남쪽을

뜻하는 우리말 ‘마’와 ‘바람’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이러한 이름은 과거 뱃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요. 물고기를

잡으러 갈 땐 무엇보다 풍랑이

가장 중요해서 그들만의

은어를 만든 것이죠.

보통 마파람은 비를 몰고

와요. 그래서 예민한 감각을

가진 게들은 마파람이 불면

재빨리 눈을 감추고 구멍으로

숨어들죠. 이러한 모습에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라는

속담이 탄생했답니다.

(M3 : 이영지, 래원 – 아네모네 [03:52])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릴

단어는 ‘바람꽃’이에요.

‘바람꽃’은 흔히 ‘아네모네’라고

알려진 야생화의 한글

이름입니다. 하지만 순우리말

‘바람꽃’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먼 산에 구름같이 끼는

뽀얀 기운을 뜻한답니다.

바람꽃은 큰바람이 불기 전에

생겨요. 그래서 선조들은

바람꽃을 발견하면 미리

농작물을 단속하고, 뱃사람들은

출항하지 않았죠. 이처럼

‘바람꽃’은 자연을 섬세하게

관찰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잘 묻어나 있는 단어랍니다.

고객님의 편지에 ‘바람꽃’을

잘 관찰하라는 내용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S2 : 멜로망스 – 바람 [03:58])

순우리말로 쓰인 편지를

완성하셨나요? 받으시는 분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표를 붙이시면 고객님의

소중한 마음을 빠른

시일 내에 발송해드리겠습니다.

김보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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