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방송 · 0916 금 점방 궁전무도회

제작 : 박예슬 / 아나운서 : 심은빈 / 기술 : 박예슬

(S1 : 레드벨벳 – Feel My Rhythm [03:31])

아름답고 호화로운 궁전 무도회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맛있는 다과와

웰컴 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간은 오후 1시 15분이며, 장소는

한국의 ‘동궁과 월지’입니다.

이번 드레스코드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입니다.

입장 시 초대장에 동봉된

펜던트를 꼭 지참해주세요.

그럼 부디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M1 : 이달의 소녀 – PTT [04:15])

먼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환영합니다~ 여러분 모두

드레스코드에 맞는 의상을

준비해 오셨네요. 착용하신

한복은 무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옷으로, 오방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한국의

고유 문화입니다. 오늘날에는

실용적인 면을 부각하는

생활한복으로 발달하기도 했죠.

본격적으로 무도회를 시작하기 전

저희 궁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679(육백칠십구)년에

지어진 통일신라의 궁궐이에요.

1,300(천삼백)여 년 전부터

귀한 손님을 맞는 연회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며 (쉬고)

천년왕국 신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죠.

(M2 : BLACKPINK – Pink Venom [03:07])

뒤에 보이는 통일신라의 대표

정원인 ‘월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압지’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약 190(백구십) 미터인 장방형

평면으로 설계되어 있어요.

이 때문에 달빛이 비치면

월지의 아름다움은 배가 된답니다.

아 참! 오후에는 뱃놀이가

준비되어 있으니 (쉬고) 한적한

동궁에서 달달한 약과와 식혜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월지’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특별한 연못입니다.

사각 형태로 이루어진

‘월지’의 직선상에는 동궁의

화려함이, 곡선상에는 3개의

섬과 12개의 언덕의 수려함이

돋보이죠.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곳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보셔도 좋습니다.

(M3 : 원어스 – 월하미인 [03:20])

고개를 돌려 서쪽을 한번

봐주시겠어요? 수려함이

돋보이는 이곳은 ‘동궁’입니다.

원래 이름은 ‘임해전’으로,

신라의 태자가 살았던 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귀빈 대접

또한 이곳에서 진행되어

(쉬고) 신라의 왕실 권위를

상징적으로 나타냈습니다.

궁 주변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활짝 핀 연꽃으로 가득 찬

이곳은 ‘연꽃단지’입니다. 중앙에

세워진 육각정자 ‘연화정’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피어나고

있죠. 진흙 속에서도 깨끗하게

피어나는 특징 때문에 (쉬고)

옛 선비들은 연꽃을 궁

가까이에 두었다고 합니다.

정말 아름답죠? 불그스레한

연꽃으로 가득한 이곳이 바로,

오늘의 메인 스테이지랍니다.

(S2 : VIXX – 도원경 [03:22])

오늘 무도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적하고 고요한 동궁과 함께

재밌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무도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예슬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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