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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들려주song - 고향이 그리울 때2017년 3월 7일 화요일

제작 : 김현영 / 아나 : 김현영 / 기술 : 백승협

(S1 : 로이킴 – Home[3:35])

띵동! 사연 들려주송! 사연 들려주송!

안녕하세요. 사연 들려주송의 김현영입니다.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우리 창원대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

서로 살아온 환경도, 문화도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들은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언어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음악만큼은 세계 공통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겠죠?

그! 래! 서! 제가 준비해봤습니다!

음악을 통한 우리네 이야기!

지금 바로 들려드리겠습니다!

(M1 : 버스커버스커 – 정류장[3:28])

이번 1주차에는 고향이 그리울 때를 주제로

사연을 받아봤습니다.

사연 들려주송은 매주 사연에 맞는

유학생 한 명과 한국 학생 한 명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데요,

이번 주에는 특별히 주제가 고향 인만큼,

두 유학생의 사연을 받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여러분들은

어떨 때 고향이 그리우신가요?

저는 다른 환경에서 적응이 안 될 때

집이 그립고 가족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렇다면 이번 사연의 주인공,

두 유학생은 어떨 때 고향이 그리운지

함께 들어볼까요?

먼저 스무 살에 한국으로 온

중국 유학생의 사연을 들려드리겠습니다.

(M2 : 신현희와김루트 – 날개[5:21])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도에

한국에 처음 온 중국 유학생입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에

반년 정도 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웠어요.

그렇게 한국에 올 준비를 마치고

창원에 왔는데 처음엔 모든 것이 다 불편했답니다.

반년 동안 한국어 공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은 길을 잃은 적도 있을 정도였죠.

한국어 어학당에서 대학교에 입학하고서부터

학교생활이 힘들어, 고향이 아주 그리웠어요.

적응도 안 되고 그냥 모든 것이

다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향 생각이 나면 집에 전화하거나

친구와 술을 먹기도 한답니다.

중국에서는 남자가 자주 고향을 그리워하면

아기 취급을 당하곤 해요.

그래서 전 한국에 있을 땐

고향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도 고향 가는 도중에

약간 울컥하는 게 있답니다.

첫날에는 부모님이 엄청 잘해주세요.

맛있는 밥 차려주시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는데

일주일이 지나면 잔소리가 시작되죠.

당장은 듣기 싫어도 한국에 돌아오면

그래도 많이 생각난답니다.

저의 신청곡은 중국노래인데

한국어로 하자면 노경술 씨의 타향에서입니다.

노경술 씨의 타향에서 노래 틀어주세요~

(M3 : 노경술 – 타향에서[3:35])

제 생각인데 이분, 약간 기숙사 사는

학우들이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저도 처음 기숙사 들어가면 한 일주일 정도는

가족 생각이 엄청 나는데 일주일 후면 적응이 돼서

친구들끼리 잘 먹고 잘 놀거든요.

또 기숙사에서 살다가 주말에 집 가면

어머니가 밥을 진수성찬으로 해오시면서

먹고 쉬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일이 반복되다 보면

왜 이렇게 집에 자주 오냐고 하세요.

이런 점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중국인 남자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요?

(M4 : 페퍼톤스 – Furniture[6:48])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사연은

한국 온 지 반년 된 유학생의 사연입니다.

마지막 사연인 만큼 저희 모두 귀를 쫑긋 세워

집중해서 들어보자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9월에

한국으로 온 중국 유학생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적응이 안 됐어요.

그 중 특히 맞지 않았던 것은 음식이었습니다.

저는 중국 후난 성에서 왔는데,

지역 특성상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이에요.

한국 음식은 중국 음식보다 대체로 달더라고요.

한국 친구들이 매운 음식이라 해도 저한테는 달았어요.

그래서 음식이 적응되지 않아

고향이 그리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면 선배들이나 친구들과 같이

중국 요리를 만들어 먹어서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죠.

또, 방학 때 고향 생각이 많이 납니다.

한국 친구들은 방학이 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죠?

그게 정말 부럽습니다.

이번 겨울방학 때 집에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가게 되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 것 같아서

결국 집에 가지 않았죠.

방학 때 혼자 기숙사에 있으면

고향에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해준 요리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 요리를 제가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한국에는

그 요리 재료들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선배들과 친구들이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지금은 적응을 잘해서

한국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됐답니다.

제가 듣고 싶은 노래는 중국 노래인데

한국어로 하자면 나지상의 설진화적붕우입니다.

나지상의 설진화적붕우 틀어주세요~

(M5 : 나지상 – 설진화적붕우[4:23])

우리 유학생 친구들이 음식의 차이로

고향이 그리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그저 고향이 그리울 때는

어느 순간부터 ‘가족이 보고 싶을 때’라고

단정 지어서 음식을 생각 못 했네요.

모든 이들에게 고향이 그리울 때는

가족이 보고 싶을 때만이 아닌

다른 경우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음식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네요.

늘 먹어야 하는 음식을 먹으며

고향을 그리워해야 하니 말입니다.

(S2 : 꽃잠 프로젝트 – Home[3:43])

저는 저 나름대로 유학생들에게

관심도 많이 있고, 유학생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한국 학생들! 그리고 유학생 여러분!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이 방송,

사연 들려주song을 듣고

서로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창원대학교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날까지 사연 들려주song은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민항섭 제작부장  hunsup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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