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방송 · 0328 월 점방 트로피컬

제작 : 김보경 / 아나운서 : 홍예원 / 기술 : 김보경

(S1 : Seeb – Sad in Scandinavia [03:24])

주문 도와드릴까요? 오늘의

추천 칵테일은 ‘생명의 술’이라는

뜻을 가진,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입니다. 그럼, 손님이

칵테일을 보다 더 즐기실 수

있도록 제가 잠시 설명해드릴게요.

‘위스키’는 보리술을 참나무통에

수년간 숙성시킨 술입니다.

그래서 풍미가 깊고, 맛이

독특하죠. 사실, 위스키처럼

맛이 강한 술은 칵테일의

베이스로 사용하기에 까다로워요.

그러나 어울리는 재료를

찾는다면, 잊지 못할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답니다.

(M1 : DJ Khaled – No Brainer [04:20])

‘위스키’를 이용한 첫 번째

칵테일은 ‘아이리시 카 밤’입니다.

이 이름은 ‘아일랜드’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에서 유래됐는데요.

아일랜드에서는 술집에서 쫓겨나고

싶다면, 이 칵테일을 주문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름에 대한

논란이 많았죠. 그래서 최근에

‘아이리시 슬래머’라는 새로운

명칭이 생겼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칵테일을

만들어드릴게요. 우선,

흑맥주와 위스키, 그리고

‘베일리스’라는 크림류의 술을

준비해줍니다. 세팅이 끝나면,

음료를 층층이 쌓는 ‘플로팅’

기술로 샷 잔에 ‘베일리스’와

위스키를 부어줘요. 마지막으로

흑맥주가 담긴 잔에 샷을 빠트려주면

‘아이리시 카 밤’이 완성됩니다.

(M2 : Charlie Puth – The Way I Am [03:06])

‘아이리시 카 밤’은 샷 잔을

빠트리자마자 원 샷을 하시는 게

좋은데요. ‘베일리스’에는 우유

성분이 들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우유가 뭉친 듯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쉬고)

이 칵테일은 저희 바의 인기

메뉴인데요. 손님께서도 오늘

‘아이리시 카 밤’을 드시고

나면, 달콤 쌉싸름한 맛에

푹 빠지실 것입니다.

다음으로 만들어 드릴 칵테일은

뉴욕 도시의 이름을 딴

‘맨해튼’이에요. 사실 ‘맨해튼’에는

술주정뱅이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과거 ‘맨해튼’은 원주민의

땅이었는데요. 그들은 땅을

뺏기지 않으려, 온 힘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주민의 추장이 술에 취해

땅을 팔아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죠. 이 어이없는

사건으로 인해서 지역의 이름이,

‘주정뱅이’라는 뜻의 ‘맨해튼’이

되었다고 합니다.

(M3 : Cuurley – Go [03:39])

‘맨해튼’은 클래식 칵테일이에요.

따라서 재료의 품질이 가장

중요하죠. 저희 바에서는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아메리칸 위스키’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호밀’로

만들어진 위스키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와인과 오렌지 향이 나는 술도

함께 사용하죠.

그럼, ‘맨해튼’ 칵테일을 만들어

드릴게요. 준비된 재료들을

차례로 믹싱 글라스에 부어서

얼음과 함께 저어줍니다.

그 다음으로 얼음을 걸러내고

잔에 따라주면 완성인데요.

만약 더 독하게 드시고 싶다면,

달콤한 맛이 나는 와인을 적게

넣어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S2 : Sam Feldt – Post Malone [02:55])

오늘 추천해드린 칵테일은

어떠셨나요? 잔을 다 비우신

걸 보니 손님의 입맛에

맞으셨나 봅니다. (쉬고)

‘트로피컬’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새로운 칵테일을 맛보고

싶을 때 편하게 방문해주세요.

김보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