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최재우 / 아나 : 이인영 / 기술 : 최재우

(S1 :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3:24])

아나운서 : (부드러운 목소리로) 오늘의 초조함,

오늘의 고민은 내일로 가져가는 게 아니래요.

감정은 붙들고 가져갈수록 늘어나니까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걸로 해요.

청춘인데 마음 좀 편히 쉬자고요.

살아남기만도 벅찬 시대라고 해요.

각자가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하구요.

하지만 누구도 길을 알려주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요.

나와 세상에 대해 묻고, 고민하고,

손 내미는 그런 당신 말이에요.

(잠시 쉬고) 그럼 당신이 우리의 손, 잡아 줄래요?

(M1 : 백아연 – 그냥 한번[3:27])

아나운서 : 여기 우리들의 사연이에요.(잠시 쉬고)

많은 사람이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옥 같던 순간이라도

아름답던 한순간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지나간 학창시절을 회상합니다.

아마 지나온 10대의 추억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학창시절일 테니까요.

하지만, 20대를 푸르고 아름답게 빛내주는

대학교 캠퍼스 역시도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할 순간 중 하나일 것입니다.

(잠시 쉬고) 창원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서 와보세요.

저편에서 어떤 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여기서는 모든 것이 기회로 가득하답니다.

(M2 : 신현희와 김루트 – 집비던날[3:08])

아나운서 : 오늘은, 익숙하지 않아,

모든 게 어렵고, 서툰 지금.

힘들고, 아픈 고민보다는

대학생 때만 느낄 수 있는 느낌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자 합니다.

수강신청 전 느껴지는 긴장감.

수업 그거 한 번째면 어때~하면서

패기 좋게 봄과 함께 한 자체 휴강.

술은 최고야. 늘 새로워, 짜릿해!

친구들과 다음 날 신경 쓰지도 않고

시끄럽게 달리던 때,

이런 소소한 추억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M3 : 신현희와 김루트 – 왜 때려요 엄마[3:58])

아나운서 : 공부는 언제 하냐고요?

힘들지는 않냐고요?

물론 공부와 시험도 순간에는 힘들겠지만,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거에요.

시험 범위를 알려 줘 놓고 범위 내에서

보지도 못한 문제를 내는 교수님들 덕분에

답안지가 편지지로 전락하기도 하죠.

물론 포기하지 않고 뭐라도 적어 보겠다며

나름대로 필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또, 과제 하다 깜빡 잠이 들어 깼더니

다음 날 아침이었을 때.

그렇게 자체휴강이죠. 뭐.

그래도 시험 기간, 학교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난 뒤에 뿌듯함.

공부하다 잠시 바깥으로 나와 바람 쐴 때

느껴지는 상쾌한 느낌도 대학생활의 꽃이죠.

(M4 : 신현희와김루트 – 짝사랑은 힘들어[3:22])

아나운서 : 그 밖에도 너무나 많은 즐거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기, 선후배들과 다 함께 떠나는 MT.

이번 축제 때 누구누구 온대! 하며

기대하는 순간도 있고요!

아 참, 물론 연애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입학 전, 꿈꿔왔던 캠퍼스 커플의 ‘ㅋ’ 자도

성사시키지 못했을 때도,

결국 올해도 실패구나, 하며

만개했던 벚꽃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던

지난 봄날도 다 봄이었답니다.

이런 낭만적인 이야기들 말고,

현실적인 대학생활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평균을 이야기해드릴게요!

(M5 : 신현희와김루트 – 캡송[3:44])

아나운서 : 가장 먼저 돈입니다!

다소 속물적이게 보일 수도 있지만,

등록금, 생활비 이 모든 것들에는

돈이 크게 관여하고 있죠?

가장 먼저 등! 록! 금!

한 해 평균 등록금은

6,670,000(육백육십칠만)원이라고 합니다.

우리 학교는 참 다행이죠?

또,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409,000(사십만 구천)원이라고 합니다.

아프니까 청춘이겠죠?

(M6 : 롱디, 신현희와김루트 - 참지마요[3:30])

아나운서 : 자, 다음은 대학생활입니다.

여기에는 공부시간은 포함되지 않아요.

먼저 1명당 대학 도서관 대출 건수입니다.

도서관 대출 건수는 1명당 년간 7.8권이라고 해요.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다음은 대외활동입니다!

평균 대외활동 경험은 4.9번!

1년에 하나 정도는 해보는 게 좋겠죠?

그리고 비슷한 공모전! 참여 평균 횟수는 3.7회!

하지만, 공모전 평균 합격률은 39.8%라고 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죠?

자 다음은 공강 시간에 꼭 필요한 SNS!

하루 평균 SNS 사용 시간은 88분이라고 하네요!

아 참, 가장 중요한 통학시간을 빼먹을 수 없겠죠?

대학생들의 평균 통학시간은

왕복 1시간 10분이래요.

잠깐만 너무 짧은 건 아닌가요?

(M7 : HIGH4, 아이유 – 봄 사랑 벚꽃 말고[3:15])

이제는 봄! 봄하면 연애!

대학생들의 연애에 대한 평균을 알아볼까요?

한 해 동안 경험한 평균 썸남, 썸녀 수는

1.46명이라고 해요!

여기서 짝사랑을 혼자 착각한 사람도 있겠죠?

1회 평균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54,400(오만사천사백)원

여자가 48,400(사만팔천사백)원,

한 달 생활비가 40만 원 아니던가요?

대학 CC 여러분 힘내시길 바라요!

그 외에도 연인과 챙기는 평균 기념일의 수는

연간 4.4개

대학생이 생각하는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4세, 여자가 29.8세라고 하네요!

(S2 : 이승철 - 아마추어[3:24])

여러분의 대학 생활은 어떤가요?

평균 이상인가요?

평균 이하인가요?

신입생 여러분들은 걱정되나요? 떨리시나요?

(쉬고) ‘누구보다 더’ 아름다운, ‘누구보다 더’ 행복한,

‘누구보다 더’ 부유한, ‘누구보다 더’ 뛰어난

이유로 기쁘고 행복하다면,

그 기쁨은 또한 ‘나보다 더’를 만나는 순간

사라져 버립니다.

상대적 우월감은 곧 상대적 박탈감이 되기 쉽습니다.

오래된 시인과 극작가가 노래한

인생의 사랑, 행복,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고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것도

그것이 상대적이 아닌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것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겠죠?

평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입니다.

(쉬고) 입학을, 새로운 시작을 축하합니다.

 

최재우 실무부국장  diligentjw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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