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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문고 13주차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저녁방송

제작 : 유수민 / 아나운서 : 박주현 / 기술 : 유수민

(S1: Jason Marz – Lucky [3:09])

어서 오세요~ 노을이 지면 찾아오는

노을 문고입니다. 방금,

따끈따끈한 소설이

입고되었는데요. 바로(쉬고)

섬세한 문체로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아, 어떤 책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오늘 노을 문고에서 읽어

볼 책은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입니다.

(M1: 검정치마 – Antifreeze [04:02])

이 소설은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로

따뜻한 말과 몰입감 있는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청춘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죠. 먼저 영화로

이 이야기를 접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원작인 책을 읽다 보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작가님 특유의

풋풋한 감정을 더 잘 느낄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줄거리를

설명해드릴게요. 소설의

처음에는 태권도 유망주 대수와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 미라가

등장합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17살이라는

나이에 아이를 가지게 돼요.

학교도 그만두고 부모님과 연도

끊게 되었지만, 그들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아름’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죠.

(M2 : Loote – tomorrow tonight [03:22])

아름이는 남들보다 빨리 늙는

선천성 조로증을 세 살부터

앓아왔어요. 현재 아름이의

신체나이는 여든 살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죠.

그러던 어느 날 아름이에게

TV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옵니다.

이를 엿들은 아름이는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그렇게 그들의

사연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아름이에게는 두근거리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소설은 슬픈 운명에 맞서는

아름이의 성장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또한, 미라와 대수 그들이

부모로서 세상을 경험하며

성숙해지는 모습을 그리기도

했죠. 여기서 작가님은 조로증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특유의 담백한 문장으로

소설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M3 : 장범준 – 사랑에 어떤 말로도 [04:23])

지금, 이 순간 책에 어울리는

음악이 문고에 흘러나오는데요.

바로, 장범준의 ‘사랑에 어떤

말로도’입니다. 두근두근 내 인생

영화의 OST로도 유명한 곡이죠.

듣다 보면 “밤새우며 지켜보는 건

사랑이란 건가”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마치 미라와 대수가 아름이에게

전하는 말 만 같죠. 그럼, 노래

이어서 듣고 구절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첫 번째 구절부터 읽어보겠습니다.

대수가 아들 아름이를 보며

전하는 말이에요. “미안해하지 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라는 문장입니다.

(M4 : DAY6 – 예뻤어 [04:43])

와, 읽기만 해도 마음을 울리는

구절인 것 같은데요. 소설 속

아름이는 평소 자신의 존재를

부정해왔습니다. 그렇게

자존감이 낮아진 아름이에게

대수는 네가 나의 전부라며

위로해주죠. 주어진 모든 아픔까지

사랑하겠다는 아버지의 마음이

잘 느껴져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두 번째 구절을

읽어볼게요. 아름이가 엄마

미라를 보며 위로하는 말이죠.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을 알아보는 기준이

있어요. 그건 그 사람이 도망치려

한다는 거예요. 엄마, 나는 엄마가

나한테서 도망치려 했다는 걸

알아서 그 사랑이 진짜인걸

알아요.”라는 문장입니다.

(M5 : In Real Life – Crazy AF[03:50])

저는 이 문장을 읽으며 아름이가

얼마나 어른스러운지 느낄 수

있었어요. 엄마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 건네는 따스한

말이 마음을 울리는 것 같죠.

얼마 남지 않은 삶 속에서 누군가를

원망하기는 참 쉽습니다.

하지만 아름이는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요. 그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라 계속해서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함께 두 문장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힘든 상황 속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정말

좋았죠. 만약 이 책이 마음에

드신다면 작가님이 쓰신 다른

책을 추천해드려도 될까요?

잠시만 기다리시면 제가

책을 꺼내오도록 하겠습니다.

(M6 : 에이티즈 – UTOPIA [03:59])

이번에 읽어볼 책은 ‘바깥은

여름’이에요. 총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스터디셀러로(쉬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8회

젊은 작가상을 받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수록되어

있기도 하죠.

이 소설에서 다루는 소재들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지만

강한 여운을 전해주고 있어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누군가의

삶을 그려냈기에 더욱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죠.

만약,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빌려 가도 좋답니다.

(S2 : Maroon 5 – Memories [3:09])

책을 함께 읽다 보니 어느덧,

노을이 다 저물고 밤이

찾아왔네요. 오늘은 삶의

의미를 전하는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과

‘바깥은 여름’을 함께 읽어봤습니다.

이 책을 읽고 여러분의

하루가 조금은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 주에는 새로운 작품이

입고될 예정입니다. 책이

주는 힐링을 느끼고 싶을 땐

언제든 노을 문고를 찾아주세요.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수민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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