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RADIO 저녁방송
노을문고 11주차2021년 11월 08일 월요일 저녁방송

제작 : 유수민 / 아나운서 : 박주현 / 기술 : 유수민

(S1: Jason Marz – Lucky [3:09])

어서 오세요~ 노을이 지면 찾아오는

노을 문고입니다. 방금,

따끈따끈한 소설이

입고되었는데요. 바로(쉬고)

탄탄한 스토리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아, 어떤 책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오늘 노을 문고에서

읽어 볼 책은 구병모 작가의

‘파과’입니다.

(M1: Day6 – 뚫고 지나가요 [03:37])

2018년에 발행된 이 책은

느와르 장르의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작가님은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쉬고) 새로운 여성

서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파과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앉은자리에서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책인데요.

오늘, 저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그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줄거리를 설명해드릴게요.

소설의 처음에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니 한 명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단정한

옷을 입고, 성경책을 들며 사람들

사이를 자연스럽게 지나다니죠.

그렇지만, 할머니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어요. 바로, ‘조각’

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명한

킬러라는 사실입니다. 그녀는

누구보다 완벽하지만 요즘,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있어요.

그렇게 퇴사를 고민하던 조각 앞에

새로운 남자 ‘투우’가 등장합니다.

(M2 : Stellar – Ashes [02:46])

투우는 조직에 새로 들어온

인물로, 살인에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는

이유 없이 조각의 곁을 맴돌고,

심기에 거슬리는 행동을 계속합니다.

마치(쉬고) 과거에 인연이 있었던

사람처럼 말이죠. 그런 투우를

보며 그녀는 알 수 없는 마음을

느끼기 시작해요.

이 소설은 조각이 나이를

먹으며 알게 되는 타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그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뤄 보는 이들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는데요.

읽고 나면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 들 정도로 장면묘사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M3 : 김진호 – 폭죽과 별 [04:28])

지금, 이 순간 책에 어울리는

노래가 문고에 흘러나오는데요.

바로 김진호의 ‘폭죽과 별’입니다.

듣다 보면, “나를 터뜨려줄

힘 있는 사람만 기다렸네”라는

부분이 나와요. 마치 소설 속

새로운 감정을 배워가는

조각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만

같습니다. 그럼 노래 이어서

듣고 구절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첫 번째 구절부터 읽어보겠습니다.

조각이 자신을 바라보며 전하는

마지막 말이에요. “살아있는

모든 것이 농익은 과일이나

밤하늘에 쏘아 올린 불꽃처럼

부서져 사라지기 때문에

유달리 빛나는 순간을 한 번쯤은

갖게 되는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라는 문장입니다.

(M4 : 빅뱅 – LOSER [03:39])

와, 읽기만 해도 마음을 울리는

구절인 것 같은데요. 소설 속

조각은 온기라고는 찾을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게 마음을 주게 되죠. 그럴수록

조각은 위험해지고 이야기는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녀는 사랑해서 주어지는 모든

상실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하죠.

조각이 전하는 마지막 진심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두 번째 구절을

읽어볼게요. 조각이 그녀의 반려견

무용을 보며 한 생각입니다.

“재촉하거나 또는 집으로 영영

돌아가지 못할까 봐 초조해질 줄은,

자기 인생에서 그런 날이

다시 올 줄은, 무용을 데리고

오기 전에는 몰랐다.”라는 문장이에요.

(M5 : Ava Max – Kings & Queens[02:42])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며 그녀가

변화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반려견 무용은 그녀의

인생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요.

한없이 냉철한 조각이지만 무용을

떠올릴 때만큼은 따뜻한 모습을

보이죠. 그 마음이 너무 감동적이라

계속해서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함께 두 문장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사람과 사랑, 모든 것에 낯선

조각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성장소설처럼 느껴졌습니다.

만약 이 책이 마음에 드신다면

작가님의 다른 책을 추천해드려도

될까요? 잠시만 앉아계시면 제가

책을 꺼내오도록 하겠습니다.

(M6 : WINNER – 공허해 [03:40])

이번에 읽어볼 책은 ‘위저드

베이커리’이에요. 주인공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재혼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동생을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쓰게 돼 집에서 쫓겨나게 되는데요.

거리를 걷던 중 그는 우연히

동네 빵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펼쳐지는 비밀과

마법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이 소설은 작가님의 첫 데뷔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매끄러운 전개와

흡입력 있는 줄거리로 그해

청소년 문학상을 받기도 했죠.

책을 다 읽고 나면 한 가지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결말이 두 개로 나뉜다는 점입니다.

작가님은 이를 특유의 문체로

재밌게 표현하셨죠. 만약,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빌려 가도 좋답니다.

(S2 : Maroon 5 – Memories [3:09])

책을 함께 읽다 보니

어느덧, 노을이 다 저물고 밤이

찾아왔네요. 오늘은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를 쓰는 구병모 작가의

‘파과’와 ‘위저드 베이커리’를

함께 읽어봤습니다. 이 책을

읽고 여러분의 하루가 조금은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 주에는 새로운 작품이

입고될 예정입니다. 책이

주는 힐링을 느끼고 싶을 땐

언제든 노을 문고를 찾아주세요.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수민 정국원  cubradio@gmail.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수민 정국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