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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문고 5주차2021년 09월 27일 월요일 저녁방송

제작 : 유수민 / 아나운서 : 박주현 / 기술 : 유수민

(S1: Jason Marz – Lucky [3:09])

어서 오세요~ 노을이 지면 찾아오는

노을 문고입니다. 방금,

따끈따끈한 소설이

입고되었는데요. 바로(쉬고)

글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아, 어떤 책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오늘 노을 문고에서

읽어 볼 책은 정세랑 작가님의

‘지구에서 한아뿐’입니다.

(M1: 플래그 – 너 있는 곳 [04:27])

우선, 책을 읽기 전 작가님

소개부터 간단히 해드릴게요.

정세랑 작가님은 밀레니엄

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 중 한 명입니다.

쓰신 작품들을 읽다 보면

사회문제와 약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들이 많은데요.

작가님의 책들은,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우리에게 쉽게

위로를 전해주고 있죠.

그럼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책에 관해 이야기해볼게요.

여주인공 한아는 옷을

수선하는 디자이너로 11년간

사귄 남자친구 경민이 있습니다.

그녀는 어느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데요. 반대로 경민은

늘 자유를 추구하고 쉽게

떠나는 성격을 가지고 있죠.

(M2 : 악동뮤지션 – 작은별 [03:47])

이번 여름에도 뜬금없이

경민은 캐나다로 유성을

보러 떠난다고 말합니다.

그가 출국하고 이틀 후

그곳에서는 유성이 떨어져

소동이 벌어졌다는 뉴스를

보게 되는데요. 한아는 경민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귀국하게 되죠. 그런데

평소 알고 지내던 그가 낯선

사람이 되어 돌아오면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이 시작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외계인 경민과

지구인 한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작가님은 이 둘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설렘과 미묘한 감정을 특유의

문체로 예쁘게 표현해주셨습니다.

제목의 의미 역시, 경민의

입장에서 한아는 지구에서

하나뿐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죠.

(M3 : 하현상 – Nostalgia [03:03])

그럼, 이제 책을 다 읽었으니

우리 문고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져볼 텐데요. 바로(쉬고)

책을 읽으면서 책갈피를

끼워 둘 수밖에 없었던

문장들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 책갈피부터

펼쳐볼게요. 외계인

경민이 한아에게 건네는

말입니다. “그거 알아?

내가 너한테 반하는 바람에,

우리별 전체가 네 꿈을

꿨던 거? 하지만 첫 번째로

널 보고 널 생각한 건 나였기

때문에 내가 온 거야.”라는 문장이에요.

(M4 : 적재 – 별 보러 가자 [05:17])

와, 별 전체가 한 사람의

꿈을 꾸었다는 말이,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멋진 표현인 것 같습니다.

사실 경민은 자신이 살던

별에서부터 한아를 사랑해 왔어요.

그래서 그녀를 보러 직접

지구에 왔죠. 그가 한아에게

한 말 역시 거짓말이 아니기

때문에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쉬고) 이제 두 번째

책갈피를 펼쳐볼게요!

“나는 탄소 대사를 하지 않는데도

네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싶었어. 촉각이

거의 퇴화했는데도 얼굴과

목을 만져보고 싶었어.

들을 수 있는 음역이 아예

다른 데도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

라는 문장입니다.

(M5 : Adam Levine – Lost Stars [04:28])

이 문장을 읽고 나니, 저는

한아에 대한 경민의 마음의

크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탄소 대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일반적인 사람이 하는

표현이 아니잖아요. 그에게는

당연하겠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낯선 말이라서 더

신비로운 것 같죠.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달라도 듣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한아에

대한 그의 사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함께 두 문장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지구에서 한아뿐’이라는 책

자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구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드신다면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세요?

잠시만 기다리시면 제가

책을 꺼내오도록 하겠습니다.

(M6 : Peder Elias – Bonfire [02:46])

이번에 읽어볼 책은

‘보건교사 안은영’이에요.

은영은 사람의 감정과 욕망을

담아낸 젤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죠. 이 책에는

그녀가 새로운 학교에 오면서

남주인공 인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답니다.

한가지 특별한 점은 악역의

이름을 스팸 메일함에서

발견해서 작성했다고 해요.

그래서 읽다 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기도 하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가님이 가지신 풍부한

상상력 덕분에 소설에

몰입감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S2 : Maroon 5 – Memories [3:09])

책을 함께 읽다 보니

어느덧, 노을이 다 저물고 밤이

찾아왔네요. 오늘은 일상 속

특별함을 이야기하는 정세랑

작가님의 ‘지구에서 한아뿐’과

‘보건교사 안은영’을

함께 읽어봤습니다. 이 책을

읽고 여러분의 하루가 조금은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 주에는 새로운 작품이

입고될 예정입니다. 책이

주는 힐링을 느끼고 싶을 땐

언제든 노을 문고를 찾아주세요.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수민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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