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방송 · 0302화 점방 유네스코리아

제작: 김혜린 / 아나운서: 심은빈 / 기술: 김혜린

(S1: 악동뮤지션 – 초록창가 [3:20])

반갑습니다~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이

담긴 박물관, 유네스코리아입니다.

이곳을 잘 찾아와주셨네요.

오늘도 저와 함께 우리나라의

소중한 보물을 만나러 가보시죠!

우리나라에서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이 되면 월동준비를 위해

꼭 하는 일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인의 필수 반찬인

김치를 담그는(쉬고) ‘김장’입니다.

(M1: LUCY – 개화 [4:11])

어느 음식이든 아삭아삭한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있기 마련인데요.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쉬고)

모두가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고 정을 나누곤 했죠.

이러한 한국의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쉬고)

아마 우리가 쉽게 접해오던 것이라

잘 모르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쪽에 전시되어 있는 모형을 보며

설명을 마저 해드릴게요.

우리나라의 김장 문화는

지난 2013년에(쉬고)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답니다.

오랜 세대를 거친 김장 문화가

(쉬고) 이웃 간 나눔의 정신,

연대감, 그리고 정체성을

증대시켰기 때문이죠.

(M2: 여자친구 – 하늘 아래서 [4:10])

아, 여기서 여러분이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김치’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으로 헷갈려 하시는데요.

사실은 김치가 아닌(쉬고)

한국의 관습을 바탕으로 하는

‘김장 문화’가 등재되어 있답니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정식 명칭은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이번 코너에서는 과거의

김장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규보’의 기록에 따르면

무려 고려 시대 때부터(쉬고)

김장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흥미로운 것이 하나 있죠.

이 당시의 김장은 지금처럼

통배추를 이용한 것이 아니었답니다.

속이 꽉 찬 통배추는 조선시대 후기,

중국에서 들어오면서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어요.

(M3: 세븐틴 – BEAUTIFUL [3:37])

우리의 식탁을 채워주는 김치는

지역마다 종류가 아~주 다양하죠.

배추김치, 동치미, 열무김치 등

우리나라의 김치 종류만 해도

200여 종이 넘는답니다.

채소를 절여서 먹는 문화는

다른 나라에도 많지만, 한국처럼

특정한 시기에 김장을 하는 풍속은

(쉬고) 흔치 않다고 해요.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늘고,

편함을 추구하게 되면서

예전보다 김장을 하는 풍경이

많이 줄었죠. 하지만, 곳곳에서

김장 나눔과 같은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쉬고) 김장 문화가 주는

따스함은 여전히 남아있답니다.

(S2: 데이식스 – Beautiful Feeling [3:28])

마지막 코너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한국 고유의

전통이 담긴 김장 문화,

어떠셨나요?(쉬고) 우리의 겨울을

함께해온 소중한 유산을 잊지 않도록

앞으로도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2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창덕궁’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에요.(쉬고)

역사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다음 주에도,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유네스코 유산의 세계로 놀러 오세요!

김혜린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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