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김희정 / 촬영 : 김성운 / 기자 : 최도현

지난 10월 26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현 대통령과 비선 실세에 대한 규탄과 진실 촉구를 담은 내용의 시국선언문이 전국 대학교에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그들 각자의 특색 있는 시국공연 퍼포먼스로 차별화된 시국선언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최순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미르․K스포츠 재단 사유화 의혹, 최순실의 딸 정유라 특혜 의혹 등을 포함한 ‘최순실 게이트’라는 사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은 지난 11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 기에 모여들었습니다.

특히 12일 열린 민중총궐기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26만 명이 참여해 1987년 6월항쟁 이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시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의 외신들도 우리나라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를 보도할 만큼 세계적인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민중총궐기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은 창원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촛불집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물리학 정다한]

한편 지난 19일 서울역 앞 광장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과 같은 보수단체 80여 개가 모여 주최 측 추산 7만 명, 경찰 추산 1만 1천 명이 ‘맞불집회’를 여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집회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들은 야권과 진보진영을 비판하며, 박 대통령 하야를 ‘종북좌파들의 국가 전복 기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약 2개월 가까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 른바 최순실 게이트. 많은 증언과 의혹이 오가는 가운데 이 사건이 어떻게 종결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의 민주주의 퇴보의 행태에 화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만큼 공평하고 정의로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이상 CUB뉴스입니다.

김성운 수습국원  tjddns425@naver.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