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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텔 1주차2020년 09월 07일 월요일 저녁방송

제작: 공민희 / 아나운서: 이세은 / 기술: 공민희

(S1 : 무한궤도 – 그대에게[04:04])

텔레비전 앞에 앉은 시청자 친구들

모두 안녕하세요.

마이 레트로 텔레비전, 마레텔 시간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가

패션에서만 적용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는

레트로 열풍을 함께 알아보아요.

요즘 패션과 음악, 영화와 브랜드까지

레트로 열풍을 만끽하고 있죠.

오늘은 왜 레트로가 주목받는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모두 채널 고정 부탁해요!

(M1 : 터보 – Goodbye Yesterday[03:42])

레트로가 주목받는 이유를

살펴보기에 앞서, 레트로를 소재로 하여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큰 사랑을 받은 티비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응답하라 시리즈인데요.

우리나라의 1980년대에서 90년대를

배경으로 하여 시청자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에피소드마다

큰 화제 속에 방영되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이

레트로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사례는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

줄여서 토토가가 있습니다.

이는 1985년에서 97년까지 방영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패러디하여

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공연하는 내용이죠.

(M2 : DJ DOC – 여름이야기[03:52])

응답하라 시리즈와 토토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시청자들의 연령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방송에서 표현하는 시대를

직접 살아본 시청자는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향수에 젖을 수 있고,

직접 살아보지 않은 시청자도

옛 시대를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답니다.

레트로 열풍은 이전 세대의 문화를

가져와 새로운 시각으로 주목하며

익숙함과 낯섦이라는 두 가지의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하여 기존의 문화 소비층에

새로운 세대를 포함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예전 문화를 처음 접해보는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에게 들은 얘기와

그들의 문화라는 점에서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새롭고 신선하게

받아들여 레트로 열풍이 계속해서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M3 : Parcels – Tieduprightnow[03:01])

이러한 레트로 열풍은 특히 패션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 같아요.

최근 90년대의 복고풍 옷이 유행하며

통이 넓은 와이드 핏의 바지가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청소년 때 유행했던

스키니진보다 다리가 편해

자주 입곤 하는데요.

어쩌면 시간이 흘러 스키니진도

다시 유행할 날이 올 것만 같습니다.

또한 그 시대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

사람들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경우도 생겨났죠.

이는 최근 삼성에서 발표한

갤럭시 Z 플립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의 폴더폰,

기억하시나요?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화면과 자판이

분리된 형태인데요.

휴대폰을 만지려면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전원을 켜는 것뿐만 아니라,

접힌 화면을 펴야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Z 플립은 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하여 폴더폰을 그리워하는

소비자층과 예전 감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M4 : Spice Girls – Who Do You Think You Are[04:00])

최근 레트로의 주제가 되는 시대는

세기말이라 불리던 1990년대죠.

더하여 90년대의 문화를 이끌던

10·20대들을 제너레이션 엑스,

X 세대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X 세대의

90년대 문화가 최근 레트로

열풍의 중심이 된 것일까요?

아무래도 시기적으로 유행할 만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00년대는 추억을 느끼기엔 너무

최근이고, 70·80년대는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는 10·20대가 소화하기엔

너무 먼 옛날로 느껴지죠.

더하여 기성세대에 반항하며

자신만의 것을 추구하던 X 세대의

마인드와 문화가 최근 1020대가

보기에 요즘 말하는 ‘힙하다’의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M5 : Breakbot – Baby I’m Yours[03:35])

레트로의 인기가 식지 않고

계속되자 이와 관련하여 뉴트로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새로운 이란 뜻의 뉴와 레트로가

합성된 뉴트로는 새로움과 낡음,

요즘 것과 예전 것이라는 상반된

두 개념이 결합한 단어죠.

그리하여 뉴트로는 기존의 레트로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4050(사공오공)세대들이

추억을 곱씹으며 예전 것을

즐기는 문화가 레트로라면

뉴트로는 1020(일공이공)의 밀레니엄 세대들이

트렌드를 주도하며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예전 문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정리하자면, 뉴트로는 예전 것의

현대적 해석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M6 : 보아 – 아틀란티스 소녀[03:44])

북극곰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죠?

바로 곰표인데요,

곰표는 최근 ‘곰표 레트로 하우스’라는

온라인 박물관을 열며

브랜드를 새롭게 재탄생 시키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곰표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와 패딩 같은 의류에서

문구, 주방용품, 화장품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죠.

곰표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주 타깃인 10·20대에게 세련되고

힙한 느낌을 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로 설립 68년이 된 곰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열에 아홉은

알고 있을 만큼 인지도가 높지만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가는

브랜드 중 하나였는데요.

이번에 곰표는 레트로 감성을

실용적인 물건에 입히며

기존의 오래되고 촌스럽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리브랜딩에

성공한 뉴트로의 예시입니다.

(S2 : 투투 - 일과 이분의 일[03:57])

X 세대의 문화를 탐구하는

오늘의 마레텔 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벌써 마친다니 아쉽지만

유명브랜드와 패션이라는 더 재밌고

흥미로운 주제로 다시 돌아오니

다음 주에도 잊지 말고

본방사수 해주세요~

공민희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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