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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대차이 8주차2020년 6월 9일 화요일 저녁방송
제작: 안은경 / 아나운서: 라혜민, 박성수 / 기술: 최지율

(S1 : 수호 – SEDANSOGU [03:56])

A: 대학에는 크게 두 부류의

집단이 있다.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한 새내기 집단과

학교생활에 익숙해 이제는 여유롭게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는 헌내기 집단.

B: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와

허당미 넘치는 헌내기의

좌충우돌 대학 생활 이야기를 담은

새대차이 일곱 번째 이야기,

새로 사귄 사람들과 함께 치얼스,

각종 술자리 및 뒤풀이.

(M1: 비투비 – 신바람 [03:57])

A: 즐겁게 볼링을 치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동아리 회장님은

오늘 여기까지 활동한다고 말씀하셨고,

뒤풀이에 참여할 사람을 구했다.

새내기라 뒤풀이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동아리 사람들과도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친구와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옆에서 친구가 나보고

술 잘 마시냐고 물어봤다.

생각해보니, 대학생이 되고 나서

제대로 술을 마셔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뭐 어때? 안 취하면 되는 거 아닌가?

B: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를

가르쳐주면서 볼링을 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동아리 회장인 내 친구는 부원들에게

오늘은 여기까지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나한테 와서 뒤풀이하러 가자며,

굳이 피곤함에 찌들어 있는 나를

질질 끌고 갔다. 오늘은 평소보다

몸을 많이 써서 집에 가서 쉬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친구 따라 뒤풀이 장소로

갔다. 그런데 아까 나한테 볼링을

배웠던 새내기가 내 앞자리로 오더니,

여기 자리 있냐고 물어봤다.

(M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03:50])

A: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가느라

다른 사람들보다 가는 속도가

뒤처졌다. 그래서 뒤풀이 장소에

제일 늦게 도착했다. 둘러보니 자리가

한 자리씩 띄엄띄엄 남아있었다.

(한숨 쉬며) 하... 친구랑 같이 앉고 싶은데,

어떡하지? 친구가 어차피 나중에

자리가 섞일 거니까 그때 같이

앉자고 했다. 그때가 언젠데...

결국 남는 자리를 찾고 있는데

아까 볼링을 가르쳐주셨던

선배님의 앞자리가 비어있다.

“혹시 여기 자리 있어요?”

B: 새내기에게 자리가 없다고

얘기해주자, 내 앞자리에 앉았다.

친구랑 떨어져 앉아 어색해하는

모습이 새내기 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 안쓰러웠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도

어색해하는 건 마찬가지라

덩달아 나도 어색해졌다.

이 분위기 어떻게 살리지…?

(M3 : 세븐틴 – 예쁘다 [03:27])

A: 다른 테이블은 시끌벅적하고

분위기가 좋은데, 우리 테이블

사람들만 다들 아무 말 없이 조용하다.

원래 뒤풀이란 이런 건가?

내가 생각했던 술자리는

다른 테이블처럼 술 게임을 하며

시끌벅적하거나,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는 거였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

B: 다른 테이블은 술 게임을 하며

소리 지르고 노느라 시끌벅적한데,

우리 테이블 사람들만 조용하다.

지금까지 갔던 술자리 중 제일

어색한 자리인 것 같다. 동아리 회장인

친구는 자기가 같이 오자고 해놓고

다른 테이블에 앉아 신나게 놀고 있다.

(한숨 쉬며)하... 어쩌지?

고민 끝에 우리 테이블은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다들 무슨 과세요?”

우리 테이블은 총 7명인데, 나랑

새내기 친구를 제외한 모두가 다 다른 과였다.

(M4 : 블락비 – JACKPOT [03:13])

A: 모두 말없이 안주만 먹고 있다.

어색한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자리를 피해 잠시 화장실을 갔다.

그 사이, 내 옆에 있던 분은

다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테이블의 사람들이

점점 바뀌고 있었다. 나도 분위기를

보면서 친구 옆자리로 이동했다.

나를 본 친구는 반갑게 맞이해줬고,

금세 다른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B: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계속 바뀌고 있었지만, 처음의

어색한 분위기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안 되겠다. 나도 눈치 좀 보다가

친한 친구들 옆에 가서 앉아야지.

그게 차라리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척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회장인 친구 옆자리가

비어있었다. 내가 옆에 앉자,

친구는 입장 주를 외치며 술을 먹였다.

(M5 : 위너 – 끼부리지마 [03:25])

A: 친구랑 같이 술 마시면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다 보니, 취하는 것이 느껴졌다.

속이 안 좋다. 처음으로 취한 것이다.

어떡해? 급하게 화장실을 찾았지만,

이미 취할 대로 취해 휘청거리고 있었다.

친구가 옆에서 부축해줬다.

혼자 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

나보고 완전히 취했다는 친구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아... 취하면 안 되는데…

그렇게 안 취하면 될 거라는

나의 다짐은 약 2시간 만에 무너졌다.

B: 새내기가 취했다. 꼭 이맘때쯤이면

술자리에서 피자를 굽거나,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어 싸우는

술버릇이 이상한 사람들 한 명씩은

나오곤 했는데, 쟤는 그래도 혼자

기분 좋아하는 걸 보니, 술버릇은

나름대로 양반인 것 같았다. 그런데

새내기 친구로 보이는 애가 집에

바래다준다고 옆에서 부축해주는데

힘겨워 보인다. 그래도 같은 과

선배니까 도와주는 게 맞겠지?

“괜찮아? 도와줄까?”

(S2 : 볼빨간 사춘기 – 우주를 줄게 [03:34])

A: 눈을 떠보니 집이다.

나 집에 어떻게 왔지? (고통스러워하며)아아...

일어나니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친구한테 물어보기 위해

휴대폰을 들었는데 부재중 전화가

5통이나 와있었다. 무슨 일이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어제 있었던

일을 물어보니 어제 내가 완전히

취해서 친구랑 선배님이 나를

부축해줬다고 한다. (잠시 쉬고) 헐...

혹시 나 말실수한 거 없겠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미치겠다. 어떡해!!

B: 새내기와 헌내기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이처럼 극명하게 나뉘지만,

우리는 모두 이 시기를 거쳐

성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날을 회상했을 때

‘그땐 그랬었지~’ 라고 생각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일곱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안은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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