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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대차이 7주차2020년 6월 2일 화요일 저녁방송

제작: 안은경 / 아나운서: 라혜민, 박성수 / 기술: 최지율

(S1 : 수호 – SEDANSOGU [03:56])

A: 대학에는 크게 두 부류의

집단이 있다.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한 새내기 집단과

학교생활에 익숙해 이제는 여유롭게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는 헌내기 집단.

B: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와

허당미 넘치는 헌내기의

좌충우돌 대학 생활 이야기를 담은

새대차이 여섯 번째 이야기,

학과 생활이 다가 아니다!

나의 또 다른 대학생활, 동아리

(M1: 에이프릴 – 꿈사탕 [03:36])

A: 오늘은 오후 수업밖에 없어서

학교에 늦게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뭐야? 정문 앞이 의문의 부스들로

가득 차 있었다. (들뜬 목소리로) 우와!

무슨 행사하는 건가? 호기심에

가까이 갔는데, 동아리 홍보였다.

입학하기 전 학교 홈페이지에서

동아리에 관한 글을 보긴 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가 있었다. (고민하며)흠...

일단 한 번 쭉 둘러봐야지.

B: 자고 일어났더니 부재중 전화가

10통이나 와있었다. 무슨 일이지?

(잠시 쉬고) 아 맞다! 오늘부터

동아리 홍보 기간이다. 급하게

준비를 마치고 학교에 갔는데,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동아리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다.

우리 부스는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었다. 상담하러 온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기에 나는 같이

홍보하는 친구의 허락을 받고,

다른 부스는 어떻게 홍보하고

있는지 보러 다녔다. 재밌는

동아리가 많아 보이는데, 한 개만 더할까?

(M2: 레드벨벳 - 행복 [03:39])

A: 웬만한 부스들은 다 둘러본 것 같았다.

기숙사에 쫙 깔린 홍보물들이 그 증거다.

지금은 이것들을 다 펼쳐놓고

어디에 들어갈지 고민하는 중이다.

학술적인 동아리에 들어갈까?

동아리에서까지 공부하고 싶지 않으니까

패스. 요즘 몸도 무거워지고, 힘든데...

그냥 운동 동아리에 들어갈까?

아까 같이 갔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볼링 치는 걸 좋아해

볼링 동아리에 들어갈 거라고 했다.

친구 따라 볼링 동아리로 갈까?

B: 생각해보니까, 이제는

공부도 해야 하고, 근로도

하고 있고, 알바도 하고 있는데…

여기서 동아리까지 하나 더 해버리면

내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았다.

아쉽지만 그냥 지금 하는

동아리나 열심히 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이렇게 홍보하면

몇 명 더 들어올까?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친해질 생각에 기대된다.

(M3 : 트와이스 – OOH-AHH하게 [03:35])

A: 친구랑 같이 볼링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회비를

내자마자, 단톡방에 초대받았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는데, 여기서 활동하는 사람은

몇 없다고 했다. 다음 주부터

바로 활동하려고 투표하러 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 있었다.

혹시 내가 아는 그 선배님인가?

B: 이번에 동아리에 새로 들어온

사람 중 절반이 다 우리 과 새내기다.

앞으로 만날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동아리방에서 만났다.

A: 어? 안녕하세요!

B: 어... 안녕?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나니,

새내기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어색하게 느꼈다.

물론 이 어색함을 나만 느낀다는 게

문제였다. 원래 친구랑 같이 동아리방에서

공부 좀 하다가 볼링 치러 가기로 했는데,

늦잠 자서 조금 전에 출발했다고 말했다.

얘는 도대체 언제 도착하는 거야?

(M4 : 오마이걸 – CUPID [03:27])

A: 드디어 동아리에서의 첫 활동이다.

아직 사람들과 안 친해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잘 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혼자 걱정하는 사이,

볼링장에 도착했다. 팀을 나눴는데,

친한 친구들이랑 다 떨어지고,

아까 인사를 나눴던 선배님과

같은 팀이 되었다. 그래도 나보다

먼저 들어오셨으니까 잘하시겠지?

순서는 선배님이 첫 번째,

내가 마지막이었다.

B: 개강하고 동아리 첫 활동이다.

오랜만에 하는 거라 나도 잘 못 해서

친구한테 배워야 하는데 나랑 같은

팀원들이 전부 다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다. 오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데… 그냥 몇 번 하다가 가야지.

누가 먼저 칠지 가위바위보 했는데,

내가 첫 번째였다. 아무 생각 없이

공을 굴렸는데, 운이 좋게도

스트라이크가 떴다. 막상 스트라이크가

뜨니 기분이 좋아지는 나였다.

(M5 : 여자친구 – 유리구슬 [03:24])

A: (감탄하며) 우와! 역시 몇 번

활동하셨던 분이라 그런가.

어떻게 스트라이크가 나오지?

감탄하고 있는 사이, 내 차례가

왔다. 긴장된 상태로 공을

굴렸는데 그대로 구멍으로 들어가

핀을 하나도 쓰러뜨리지 못했다.

다음 판에도, 다다음판에도 계속 그러자

보다 못한 선배님이 나에게 다가왔다.

B: 공을 잡을 때는 말이야…

B: 우리 팀 새내기가 생각보다

볼링을 너무 못한다. 자기도 그걸

아는지 풀이 죽어있었다. 보기

좀 안타까워 잠시 나와 보라고 했다.

그리고 볼링공을 잡는 법부터

어떻게 공을 굴려야 핀을 더 많이

쓰러뜨릴 수 있는지 알려줬다.

새내기는 고맙다고 한 뒤,

자기 차례가 되어서 핀을 7개 쓰러뜨렸다.

핀을 쓰러뜨리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져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손을 내밀었다.

(S2 : 볼빨간 사춘기 – 우주를 줄게 [03:34])

A: 동아리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친구 따라 들어가길 잘한 것 같다.

다음 주에도 같이 볼링 칠 사람들

투표하던데, 열심히 참여해야지.

무엇보다도 선배님이 볼링 치는

법도 가르쳐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더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B: 새내기와 헌내기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이처럼 극명하게 나뉘지만,

우리는 모두 이 시기를 거쳐

성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날을 회상했을 때

‘그땐 그랬었지~’ 라고 생각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여섯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안은경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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