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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시집 7주차2019년 10월 16일 점심방송

아나운서 : 라혜민 / 제작 : 라혜민 / 기술 : 진 솔

 

(S1 : 훈스 - 얘가 이렇게 예뻤나 [03:16])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바쁜 일상 속

한두 편의 시를 선물해드리는

들어보시집 시간입니다.

지치고 힘든 하루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힘든 일들 모두 잊고

시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M1 : 에이치코드 - 그대 없는 밤에 [04:59])

오늘 제가 소개할 시들은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시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시들을

많이 알고 있으신가요?

오늘 저는 일제강점기 때의

저항 시인 중에

이육사 시인의 시 두 편을

소개해 드릴 건데요.

첫 번째로는 ‘청포도’라는

시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들어보겠습니다.

(M2 : 거미 –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inst.) [03:47])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M3 : 김필 - 사랑 둘 [04:32])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였습니다.

이 시는 청포도라는 소재를 통해

밝고 선명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억압된 시대의 장벽을 넘어

평화로운 삶 즉,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내고 있어요.

또한, 시에서 등장한 ‘손님’은

통일을 뜻하며

반드시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모든 표현들이 정말

하나하나 다 멋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시는

‘광야’라는 시인데요.

이 시는 1연에서 3연까지는 과거,

4연이 현재,5연이 미래로 되어 있어

시의 전개가 질서 정연하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말로만 들으니

잘 이해가 가지 않으시죠?

그럼 지금 바로

이육사 시인의 ‘광야’ 들어보겠습니다.

(M4 : 휘인 - 헤어지자(inst.)[04:13])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S2 : 스탠딩 에그 - 햇살이 아파 [04:47])

이육사 시인의 ‘광야’까지

제가 소개해 드릴 시는 여기까진데요.

어떠셨나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도록

해주신 분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면서

이상 오늘의 들어보시집 마치겠습니다.

라혜민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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