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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지오> - 7주차2019년 4월 17일 수요일 저녁 방송
  • 장주희 실무부국장
  • 승인 2019.04.17 18:28
  • 댓글 0

제작 : 장주희 / 아나운서 : 김민찬 / 기술 : 장주희

(S1 :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03:25])

대체 할 일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전공 공부도 해야 되고, 토익도 쳐야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대외 활동도 해야 하고,

이젠 또 시험 기간이죠.

정신 차리면 새벽이고,

공부하다가 눈 뜨면 아침이고,

이래서 시험은 어떻게 치나.. 늘 걱정이지만,

많은 고민은 답을 주지 않아요.

더 많은 고민을 줄 뿐입니다.

중간 고사가 가까워졌죠?

고민이 많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오늘의 주제는요.

“위로”입니다.

그냥 캠퍼스를 걸으면서 별 생각 없이 들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M1 : 공기남녀 – LUCKY [03:09])

첫 번째 이야기는, ‘참 애썼다’입니다.

참 많이도 애썼다. 괜찮은 척 하느라 애썼고

버텨내느라 애썼다.

어떤 때에는 밖으로 나오려는 화를

억지로 쑤셔넣었던 목구멍에게 참 애썼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 혼자 끙끙 앓아버린

시간에게 애썼다.

힘들지 않은 일도 억지로 하면 힘들기만 한데

억지로 힘내온 당신의 마음에게 참 애썼다.

그러니 오늘은 더 이상 그만 애쓰면 싶다.

애써 자책하지도 말고.

애써 아쉬워하지도 말고.

오늘 하루도 그렇게나 애썼으니 말이다.

애써 자신에게 말을 건네면 좋겠다.

난 오늘 참 잘했다고.

‘실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아서.

‘뒤쳐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멈춰서지 않아서.

참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은 정영욱 작가의 책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에서 일부 발췌했습니다.

우리는 좀 우리 자신한테

너무 각박한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낸 것도

굉장히 대단한 거잖아요.

하루를 무사히 끝낸 나한테 꼭 잘했다고

토닥토닥해줍시다!

저도 집 가는 길에 토닥토닥! 해줘야겠네요.

(M2 : 유선호 - 봄이 오면 [04:04])

두 번째 이야기는 ‘꽃’입니다.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다.

개나리는 개나리대로 동백은 동백대로

자기가 피어야 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꽃들도 다들 자기가 활짝 피는 시기를 알고 있는데,

왜 그대는 초봄에 피어나지 못해 안달인가.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 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벚꽃처럼 봄에 활짝 피는 꽃도 있고

동백나무처럼 겨울이 되어서야 피는 꽃도 있고.

타이밍은 다르지만 어쨌든 결국엔 모든 꽃이

활짝 만개하잖아요.

우리도 타이밍은 다르겠지만 언젠가는

각자가 활짝 만개하는 날을 만나지 않을까요?

(M3 : 어쿠스윗 – 무기력라이프 [03:49])

세 번째 이야기는 ‘여행’입니다.

여행을 좋아해서 휴학까지 하고

산티아고 순례 코스를 계획했었어요.

당시 한 선배만 유독 여행을 극구 말렸죠.

자기 같으면 여행 갈 돈과 시간으로

차라리 토스 학원을 등록하겠다나 뭐라나.

당시엔 정말 불안해서 이게 맞나 싶었어요.

두 달 동안 한국사 자격증이라도 따둘까

고민까지 했었다니까요.

결국 여행은 계획대로 다녀왔고,

대학시절 가장 잘했던 일 1위로 남아있어요.

한 살이라도 젊고 시간 있을 때 다녀오세요.

취직이 1년 늦으면?

남들보다 1년 더 이상 살면 되죠 뭐.

혹시 뭔가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한 살이라도 젊고 시간 있을 때 부딪혀보세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아까 글처럼 남들보다 더 오래 살면 되죠.

좀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M4 : 카멜 - 달모양 [03:49])

네 번째 이야기는 ‘더 아픈 사람’입니다.

지하철을 탔다.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있는 할머니와 손자가

눈에 들어왔는데, 할머니 손에 약봉지가 들려 있었다.

아픈 손자와 병원에 다녀오는 듯했다.

할머니가 손자 이마에 손을 올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아직 열이 있네. 저녁 먹고 약 먹자.”

손자는 커다란 눈을 끔뻑거리며 대꾸했다.

“네. 그런데 할머니. 할머니는 내가 아픈 걸

어떻게 잘 알아요?”

순간 난 할머니 입에서 나올 말들을 예상해보았다.

“할머니는 다 알지”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니었다. 할머니는 손자의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답했다.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상처를 겪어본 사람은 안다.

그 상처의 깊이와 넓이와 끔찍함을.

(M5 : 치즈- 퇴근시간 [06:37])

저도 저와 비슷한 일로 고민하던 후배에게

여러 조언을 해준 적이 있는데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는 후배를 보면서

‘얘보다 먼저 힘들어봐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던 게 문득 기억 나네요.

먼저 힘들지 않았다면 조언도 못 해줬었겠죠?

이 이야기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에서

발췌했구요. 작가는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과 비슷한 상처가 있을 때,

아파본 사람은 그 상처를 남보다 빨리 알아챈다.

그리고 아파 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아프지 않게 할 수도 있다.’

(M6 : 고고보이스 – 우린 긴 여행을 하는 거야 [03:53])

‘서툴러도 돼요. 서두르지 마요.’라는 말이 있어요.

‘내가 서툴러서 남들이 웃으면 어떡하지?’라고

고민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이 없답니다.

서툴러도 되니까

조금은 여유롭게 주변도 둘러보면서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오늘의 주제 “위로”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험 잘 치시고, 그 다음 주에 봐요! 안녕~!

(S2 : 이한철 - 슈퍼스타 [03:04])

장주희 실무부국장  xng0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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