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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지오 - 5주차2019년 4월 3일 수요일 저녁방송
  • 장주희 실무부국장
  • 승인 2019.04.03 18:31
  • 댓글 0

제작 : 장주희 / 아나운서 : 박정현 / 기술 : 장주희

(S1 :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03:25])

한 결혼정보업체에서 첫사랑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어요.

첫사랑의 상대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이런 질문이었는데 ‘제일 처음 사랑했던 사람’이

6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제일 많이 사랑했던 사람,

제일 처음 사귄 사람이 2위, 3위를 차지했어요.

첫사랑. 뭔가 단어만으로도 묘한 기분이 들곤 하는데.

첫사랑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주제는

첫사랑입니다.

(M1 : 서인국, 정은지 – All For You [04:08])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0년대 10대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었죠.

뭐 가족이나 우정, 꿈 이런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매화마다 가장 화제가 되고 관심이 쏠렸던 건

당연히 러브 라인이었습니다.

물론 맨날 남편 찾기하면서 시청자들을 낚아대서

방영할 땐 욕을 좀 먹었지만요.

어쨌든! 10대들의 첫사랑,

그 특유의 감성이 가득한 드라마로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실 것 같아요.

오늘의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명대사들입니다.

(M2 : 볼빨간 사춘기 - #첫사랑 [03:27])

우선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첫사랑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첫사랑은 무모하다. 영악한 계산 없이

순수와 열정만으로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는

결국 실패한다. 하지만 그래서 극적이다.

다시는 가져볼 수 없는 체온과 감정들로 얽혀있는

무모한 이야기들.

첫사랑은 그래서 내 인생의 가장 극적인 이야기다.

그리하여 실패해도 좋다.

희극보다는 비극적 결말이 오래 남는 법이며

실패한 비극적 첫사랑 드라마 한편을

내 삶 한자락에 남겨두는 것도 폼나는 일이다.

흔히들 말하는 첫사랑 속설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죠.

무엇이든 처음하면 다 서툴기 마련인데,

사랑이라고 뭐 다를까요.

바보 같은 짓도 하고, 후회하면서 이불도 몇 번 차고.

그런 게 또 첫사랑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M3 : 여은 - 이제 잊기로 해요 [03:54])

후속작인 ‘응답하라 1988’에서는,

속설처럼 첫사랑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음, 그 땐 어남류라는 말이 유행처럼

굉장히 자주, 많은 사람들이 썼었고.

‘어남류’와 ‘어남택’ 지지자들의 싸움도 있었는데.

결국 정환이의 첫사랑이 실패하면서,

어남류 지지자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덕선이를 만나려고 열심히 차를 몰아서 갔지만,

결국 택이보다 늦게 도착해 첫사랑을 잃은 정환이는

자신의 첫사랑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M4 : F(X) - Goodbye summer [03:10])

만약 오늘 신호등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더라면

빨간 신호등이 한 번만 도와줬다면,

나는 운명처럼 그녀 앞에 서있었을지도 모른다.

내 첫사랑은 타이밍에 발목 잡혔다.

그리고 타이밍은 그저 찾아드는 우연이 아니다.

간절함을 향한 숱한 선택들이 만들어내는

기적같은 순간이다.

주저 없는 포기와 망설임 없는 결정들이

타이밍을 만든다.

그 녀석이 더 간절했고, 나는 더 용기를 냈어야 한다.

나빴던 건, 신호등과 타이밍이 아니라

내 수많은 망설임들이었다.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첫사랑을 놓친 분들은

굉장히 공감을 하시겠죠. 사실 꼭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해당이 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음. 지금 이 시간에도

무슨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후에 무언가를 잃을 수도, 얻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M5 : 성시경 – 너에게 [03:50])

혹시나 첫사랑 때문에, 또 다른 일 때문에

고민하고 계실 분들에겐

응답하라 1994의 명대사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랑도 인생도 어쩌면 야구를 닮았다.

숱한 위기상황이 닥쳐도,

제 아무리 피해가려고 애써봐도

결국 누군가와 승부를 내야만 경기가 끝난다.

짝사랑. 가슴을 앓고, 머리를 싸매도

어차피 혼자 하는 사랑에 방법이란 없다.

사랑을 얻든, 무심히 차이든

짝사랑을 끝내고 싶다면

유일한 방법은 고백 뿐이다.

정면으로 승부한 뒤에야 끝이 난다.

사랑이란 어쩌면 야구를 닮았다.

그리고 세상은 넓고 라이벌은 많다.

사랑이란 어쩌면 야구를 닮았다.

사랑이든 인생이든 정면 승부를 해야

끝이 나는 일이 있기 마련이죠.

그럴 땐 일단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혼자 앓기만 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 테니까요.

(M6 : 투개월 – 여우야 [04:34])

영화 검색창에 ‘첫사랑’을 검색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영화가 뜬다고 해요.

그만큼 첫사랑이라는 게 굉장히 단골 소재인데.

첫사랑 영화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러브레터>부터

최근에 개봉한 <너의 결혼식까지>

많은 영화들이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을 전제로 깔고 이야기를 진행하더라구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그 속설이 오히려

첫사랑을 방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를 하려다가도 ‘아 첫사랑은 원래 안 된다고 했어’

라고 포기한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우리는 종종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하는

커플들도 보게 되죠.

연예계에서도 차태현, 김수로, 에픽하이의 DJ투컷,

홍인규 등이 첫사랑과 결혼을 했다고 해요.

창원대에도 첫사랑과 연애 중인 분이 계실까요?

(S2 : 버스커 버스커 – 사랑은 타이밍 [04:11])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첫사랑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나도 널 좋아하던 그 시절의 내가 좋아.”

어쩌면 우리는 첫사랑이 그리운 게 아니라,

누군가를 그렇게 순수하고 풋풋하게 사랑하던

그 시절의 내가 그리운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주제 <첫사랑>은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다음 주 새로운 주제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

장주희 실무부국장  xng0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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