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Jason Mraz - Unlonley [03:51])

A : 안녕하세요. 매주 수요일 여러분을

시사 속으로 안내할 시사인 우인화입니다.

저희 시사인은 정치, 경제 분야, 사회 분야,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서

각각 뉴스 한 개씩을 뽑아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하실 권민규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B : 네, 안녕하세요.

A : 오늘 준비한 소식은 무엇인가요?

B : 요새 한국에 슬프고 분노할만한 뉴스가

참 많죠. 듣기 안타까울 수도 있지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뉴스기에

준비해봤습니다.

키워드는 ‘카풀 서비스’, ‘신상정보 공개’,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입니다.

A : 네, 요새 많이 들은 뉴스들이네요.

그럼 잠시 후에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M1 : 크래커 – Color [04:12])

A : 정치 면의 키워드는 ‘카풀 서비스’입니다.

카카오 회사에서 추가한

카풀 서비스에 대한 뉴스 같은데요.

최근에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죠?

B : 네, 지난 18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가 열렸습니다.

7만여명이 모여서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는데요. 법으로 금지한 자가용 영업행위를

인정하게 될 경우 택시 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A : 카카오 카풀 서비스로 인해 택시 산업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럼 카카오 측의 입장은

어떤가요?

B : 카카오 측이 최근 발간한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카카오 택시 호출은 20만 건이었지만

배차를 수락한 차량은 3만대에 불과합니다.

호출한 택시 중 80% 이상이 승차를 거부한 것입니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에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차량공유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A : 네, 그런데 택시 측은 부족할 리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죠. 두 업체 간에 입장 차이가

상당하네요.

(M2 : 치즈 – Mood Indigo [03:41])

A : 관련 업계의 반응도 언급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자동차, IT업계는 카풀 서비스가 시대 변화이자

산업 기회라고 반기는 분위기라고요?

B : 네, 맞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버’가 있는데요.

카카오 택시, 그리고 카풀 서비스와 비슷한

서비스입니다. 이 우버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세계 수십개 국가로 퍼졌고, 최근에는

우버를 반대했던 국가들도 영업을 승인하고 있습니다.

A : 또 다른 교통수단이 생기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국내에는 도입이 안 됐었나요?

B : 지난 2013년에 서울에 도입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택시 업계와 서울시의 마찰로

2015년에 결국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A : 그렇군요. 이번 사태 이전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네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B : 아무래도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풀이 가능한 시간대 등을 규정해서

두 업체 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습니다.

정부에서 확실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분석됩니다.

A : 네, 생계와 연관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각자 예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이 필요하겠네요.

정치 소식이었습니다.

(M3 : 잔나비 – She [03:41])

A : 사회 면의 키워드는 ‘신상정보 공개’입니다.

조금 무거운 소식이죠. 지난 14일에 강서구의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요.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다 보니 지금도 많은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B : 네, 청와대에 올라온 관련 청원글의

동참자는 9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최다 규모 참여라고 합니다.

A : ‘심신 미약 피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글이었죠?

그 영향인지 지난 22일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정보, 즉 이름과 얼굴이 공개가 됐었고요.

B : 김 씨의 이동 과정에서 그의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A : 네,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1위였습니다.

악랄한 범죄인만큼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데

앞으로의 조사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B : 우선 국립법무병원에서 정신 감정을

받을 예정입니다. 일부러 정신병이 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는 한 달간

진행된다고 합니다.

(M4 : 참깨와 솜사탕 – 명왕성 [03:55])

A : 그런데 신상 정보 공개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공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인데요.

예를 들어서 2020년에 출소할

조두순의 얼굴은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았죠.

B : 경찰은 2010년부터 중대 사건의 피의자 신상을

선별 공개하고 있습니다. 선별하는 기준은

범행의 잔혹함, 국민의 알 권리 등인데요.

이 기준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일관성 없이 공개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A : 이번 김 씨가 공개된 것은 아무래도

국민적 공분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 추측되고요.

일관성 없이 공개 되는 것. 아까 제가 조두순을

예시로 들긴 했지만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B : 2016년에 수락산 살인의 피의자 김학봉은

얼굴과 실명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에서

살인 사건을 일으킨 김 씨는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두 피의자 모두 정신 질환을 앓고 있지만

공개 여부는 다르게 결정된 것입니다.

B : 네, 모호하다 보면 국민들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경찰 관계자도 최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확실한 공개기준이 정해지기 바랍니다.

사회 소식이었습니다.

(M5 : 방탄소년단 – Euphoria [04:27])

A : 문화 소식입니다. 키워드는 방탄소년단이네요.

조금 밝은 소식일 것 같은데요.

B : 네,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 공연을 끝으로

유럽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유럽 투어에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이

포함됐는데요.

가는 도시마다 텐트촌이 형성됐고,

현지 팬들이 한국어로 떼창을 하는 등

뜨거운 팬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A : 영화도 개봉을 한다고 들었어요.

어떤 영화죠?

B :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라는 영화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를 담아냈는데요.

40개 국가에서 동시에 개봉하고

국내에서는 11월 15일에 개봉을 합니다.

또 세븐일레븐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빵도 나온다고 하네요.

A : 개그맨 김국진 씨를 모티브로 했던

‘국찌니 빵’ 이후로 처음이라고 하죠?

그야말로 돌풍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6 : 방탄소년단 – Save me [03:16])

A : 최근에는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7년 재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네요.

B : 네, 지금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줬기에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고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현재 100명 규모인

방탄소년단 전담팀을 더욱 강화해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 :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으니까

이런 자리도 가능했겠죠.

방탄소년단은 문화 외교관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훈장도 받았다고 하죠?

B : 네, 바로 오늘이죠. 24일에 개최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화관 문화 훈장을 받았습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하고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멤버 7명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하네요.

A : 네, 덕분에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훈장이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이 계속 되었음

좋겠네요. 문화 소식이었습니다.

(S2 : 김수영 – 별 하나 [03:44])

A : 6주차 시사인 함께 하셨습니다.

발전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이죠.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도 힘들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때로는 발전이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그럴 때에는 적어도

퇴보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주세요.

어제와 같은 오늘이 유지만 되어도 충분히

가치 있는 하루니까요.

좋은 노래와 함께 오늘 하루도 힘내서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시사인은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장주희 제작부장  xng0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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