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장주희 / 아나운서 : 우인화 / 기술 : 장주희

(S1 : My Chemical Romance – Na Na Na [03:27])

한 주간 접하는 뉴스들로 인해 즐겁다가, 또 슬펐다가.

스펙타클한 한 주 보내셨나요?

지난 일주일간의 뉴스를 전해드리는

시사 올림픽 시간입니다.

시사 올림픽. 조금은 생소한 이름이죠?

우리 올림픽은요, 운영방식이 아주 특이합니다.

수상의 기준은, 오직 관심의 양!

국민들에게 관심을 얼마나 많이 받았느냐!

이 기준에 따라 7위부터 1위까지.

총 7개의 뉴스가 수상을 할 예정인데요.

오늘도 스포츠, 사회, 연예, 정치,

경제의 다섯 분야에서

많은 뉴스들이 출전했습니다.

그 중 수상의 영예를 거둔

뉴스들을 한 번 만나볼게요.

그럼 이번 주의 시사 올림픽, 시작합니다.

(M1 :Pharrell - Come Get it Bae[03:56])

7위 뉴스는 정치 소식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싱가포르의 무장경찰과 네팔의 구르카 용병이

도로를 철통보안하며 통제했는데요.

김 위원장의 차로 추정되는 리무진 벤츠가

도로 위로 드러나자 몰려있던 많은 사람들이

함성을 터뜨리며 그를 반겼습니다.

‘은둔의 지도자’로 유명한 김 위원장이기에

그의 싱가포르 방문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서방 외교무대에 본격 데뷔한다는 의미를

지닌 것이라 풀이됩니다.

6위 뉴스는 연예 소식입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 식당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8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

성수동 뚝섬 골목 편‘에는 식당의 식자재와

위생상태가 엉망이자 분개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반응은 빨랐습니다.

방송 다음 날인 9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식약처 및 담당 기관의 대대적인

식당 위생점검과 불시점검의 시행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며 함께 분노하고 있습니다.

(M2 : Bruno Mars - Marry You[03:26])

5위 뉴스입니다. 서울 청계천에 설치된

베를린 장벽에 그래피티가 그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베를린 장벽은 독일에게

직접 기증받은 것인데요.

독일 분단 당시의 낙서와 장벽 표면이 그대로

남아있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그런데 이 장벽의 양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문자와 문양을 그리는, 이른바 ‘그래피티’가

새겨진 것입니다.

그래피티를 그린 사람은 ‘히드아이즈’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정 모씨로 본인의 SNS에 그래피티 사진과

함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메시지”라고

해당 그래피티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문화재 훼손일 뿐

예술로 볼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그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경위를 확인한 뒤

수사를 의뢰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3 : Maroon5 - Payphone[03:51])

4위 뉴스는 경제 소식입니다.

지난 10일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을 7월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뱅크사인은 기존의 공인인증서를 많은 부분에서

보완했는데요. 은행 한 곳에서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다른 은행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또 스마트폰 앱 인증으로 발급받았다면

모바일 뱅킹과 PC 인터넷 뱅킹에서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인증서 유효기간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는 점에서 공인인증서의 불편을 줄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은행권 금융거래에만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을 제외한

공공 기관 등에서는 이용을 하지 못 합니다.

또한 발급을 받으려면 사용자가 별도의 인증을

거쳐야하기 떄문에 공인인증서와 다를 바 없이

여전히 복잡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향후 은행뿐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4 : One Direction - Kiss You[03:03])

3위 뉴스는 정치 소식입니다.

6월 8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 선거의 사전투표율인

11.5%와 두 배 가까이 차이나는데요.

역대 선거의 사전투표율과 최종 투표율을

바탕으로 따져보면 이번 지방선거는

최종 투표율 또한 꽤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전투표의 경우 여당과 야당 모두가

독려해왔습니다.

여당은 젊은 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려

지지를 굳힐 수 있다고 판단했고

야당은 선거 본 투표일인 13일 전날의

북미정상회담 여파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높은 사전 투표율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지난 경험을 통해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실감한 유권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M5 : 샤이니 – I Want You [03:04])

2위 뉴스 역시 정치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이

2006년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지방선거 때입니다.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SNS 소통본부

상황실의 채팅방의 캡쳐본이 공개됐습니다.

한 참가자가 당시 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소유주와 연루되었다는 글을

퍼뜨려달라고 요구합니다.

곧바로 완료했다는 답장들이 이어졌습니다.

가짜 뉴스들이 이렇게 확산됐고

이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이

활용됐다는 게 당시 관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디지털 선대위원장을 지냈던 박철완 교수도

매크로가 사용됐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개인적인 조작이 아닌 캠프 차원에서 조작을 한

것이기 때문에 사안이 더욱 무거운데요.

더불어 민주당은 2006년부터 당 차원에서

매크로가 이용됐다며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고

자유한국당은 아직 의혹 제기 수준에 불과한만큼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고

검찰도 관련 진술을 확인했습니다.

(M6 : Charlie Puth – LA Girls [03:31])

1위 뉴스 역시 정치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으며

본인이 직접 북한 비핵화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을 가졌는데요.

그는 비핵화를 정상회담의 의제로 꼽았고

“한 번의 회담으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복수의 회담을 진행하거나 추후 다시

정상회담을 할 의사를 거듭 시사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비핵화 논의에서

사실상 소외되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북한과의 공식 대화 방법도 없기 때문에

의지할 곳은 미국뿐입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을 사거리에 두는 북한의 미사일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한에게

제기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로부터

알겠다는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를 해결하기에도

바쁘기 때문에 북한의 대답을 들을 가능성은

저조하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은

오늘인 12일 오전 10시에 개최되었습니다.

(S2 : 이승철 - 아마추어 [03:51])

오늘은 한 학기동안 짧게나마 시사 소식을 전해드렸던

시사 올림픽의 마지막 방송일입니다.

시사 올림픽은 여기서 멈추지만

시사 소식들은 앞으로도 계속되는만큼

여러분의 많은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랍니다.

창원대학교 방송국도 공정하고 명확한

뉴스 전달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사 올림픽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주희 제작부장  xng0312@naver.com

<저작권자 © CUB,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