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조해영 / 아나운서 : 조해영 / 기술 : 임준재

(S1 : Justin Bieber – Love Yourself[3:54])

수고했어 오늘도, 수고하자 한 주도 아자!

안녕하세요. 이번 한 학기 동안

여러분의 매주를 책임질

영블리의 힐링타임 DJ 영블리가 찾아왔습니다!

싱그러운 6월이 왔습니다!

지난 3월, 처음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렸는데요.

오며 가며 제가 전했던 수많은 힐링 이야기를 들으며

활기찬 일주일의 시작에 도움 되셨나요?

꼭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오늘 드디어 그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마음 한 켠 아쉬움이 한가득 남지만

영블리의 힐링타임 그 마지막.

지금 시작합니다!

(M1 : 넬 - 기억을 걷는 시간[5:12])

제 1장 보라색

맛있는 걸 먹을 때, 예쁜 걸 볼 때,

좋은 걸 들을 때,

여러분은 꼭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과 같이 하면 어땠을까 하는.

어디쯤 오고 있을까.

길을 걷다 생각을 하곤 하지.

너도 보고 있을까.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을 가르며 부지런히 날아가는

한 무리의 기러기 가족을 보다 생각을 하곤 하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저녁 무렵이면 서쪽 하늘에 뜨는 별을 보며

생각 하곤 하지.

흐린 날에도, 맑게 갠 날에도

까만 어둠 속에서도, 눈부신 햇살 속에서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너를 닮은 무지개가 뜬다.

너는 언제나 내 안에, 그리고 내 곁에 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그 사람이 생각난다는 건

그 사람이 내 일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내 가슴 속 한 켠에 있는 일부는 누구인지.

(M2 : 싸이 - 어땠을까[4:04])

제 2장 빨간색

자기 전에 오늘 하루를 곰곰이 돌이켜 봅니다.

오늘 내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들이

혹여 남에게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때론 내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들이

남에게 행복이 되진 않았을까.

내가 모르는 사이,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내가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가,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한 행동이,

그냥 지나쳐 버렸던 내 무심함이,

상대에겐 어쩌면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누구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받으며 살아간다.

나만 힘들고 나만 아프다고 생각해서,

다른 이들의 작지만 깊은 고름을

보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오늘 하루,

나의 작은 칭찬의 말 한 마디,

작은 배려의 행동 하나,

아주 조금의 관심이

누군가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한다.

말을 하기 전에 적어도 3번은 생각해봐요.

생각 없이 뱉은 내 말이 돌멩이가 되어

상대에겐 상처가 되어 돌아옵니다.

(M3 : 워너원 - 캥거루[3:43])

제 3장 초록색

‘기회’, 어떠한 일을 하는 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를

뜻하는데요.

하지만 기회는 무조건 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노력하고 열망해야 비로소 기회를 잡는데요.

운동회 날 달리기 경기에서,

난 1등에서 3등까지 주는

공책과 연필을 한 번도 탄 적이 없다.

항상 4등이나 5등을 했기 때문이다.

소풍 날 보물찾기에서도 6년 내내

보물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도 복권을 사지 않는다.

한 번도 그런 횡재를 맞은 적이 없기에

복권을 사는 설렘을 느껴 본 적이 없다.

나와 행운은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만약 내가

한 번이라도 복권을 샀다면

그런 기회가 생길 수도 있지 않았을까?

행운이란 것도 결국

먼저 손 내미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거니까.

기회를 찾으려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멀리 가면 그 기회를 찾을 수 없습니다.

기회는 우리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내 주변을 먼저 둘러보세요!

그 기회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M4 : 태연 - I[3:26])

제 4장 무지개색

여러분은 어떤 색으로 자신을 채우고 있나요?

나는 내가 채우는 색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 색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무지개의 일곱 빛깔처럼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고 있기에.

인생이라는 도화지 위에 그리는

일곱 빛깔 무지개.

인생이라는 하얀 도화지 위에

나는 어떤 그림 그리게 될까.

보이는 것을 동경하는 사람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실수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다는

서툴지만 나만의 색깔과 숨결로 채운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무지개를 그리고 싶다.

너무 멀리 있어서 슬픈 꿈이 아닌,

남이 정해 놓은 높이 위에 매달린 아득한 별이 아닌,

내 마음 가장 가까이 가장 깊은 곳에서 뜨는

일곱 빛깔 무지개.

흐린 날에도 내 안에는 무지개가 뜬다.

나의 무지개가 누군가의 가슴에

또 하나의 희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화려한 것에 목말라 하기 보다는

내 자신 있는 그대로를 빛낼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길 바래봅니다.

(S2 : iKON - LONG TIME NO SEE[3:26])

마지막 제 힐링 이야기도 잘 들으셨나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15번째 힐링 이야기를 끝으로

저 영블리는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학기, 여러분의 매주 월요일,

한 주를 같이 시작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매주 제가 전한 많은 에피소드들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었길 다시 한 번 바래봅니다.

그 동안 제 방송을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힐링이 되는 이야기를 싣고

방송에서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하며!

안녕~

조해영 아나운서부장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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