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우인화 / 아나 : 우인화 / 기술 : 김나현

(S1 : Sarah voughan - A lover`s concerto [2:45])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어느덧 6월이 되었습니다.

개강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종강을 앞두고 있네요.

그러고 보면 하루하루는 힘들고

피곤한 것 같아도 일주일, 한 달은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비록 6월은 과제를 마무리해야하고

시험공부도 해야 해서

힘들고 피곤한 달이 되겠지만

시험이 끝나면 즐거운 방학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 봐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영화는

씁쓸한 에스프레소가

어울리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입니다.

 

(M1 : 하이니 - 가질 수 없는 너 [4:27])

1983년 여름. 첫 눈에 반하는 일 따위는

믿지 않는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여자 인태희를 만납니다.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 들어온 여자 태희.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 버립니다.

그녀의 존재로 가슴 설레하고,

그 사람의 손이 닿은 물건이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간직하며

사랑은 무르익어 가죠. 험한 소리 퍼부으며

다시는 안 볼 것 같이 뒤돌아 가다가도

금세 그리움에 애를 태우는 그들에게

군 입대라는 짧은 이별의 순간이 왔습니다.

그러나, 서로에게 짧은 이별이라 위로했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M2 : 규현 - 좋은 사람 [4:39])

2000년 봄. 사랑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인우.

이제 그는 어엿한 가장이고

고등학교 국어교사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태희를 잊지 못하는

그의 정수리 위로 다시 한 번 쏟아지는

감정의 소낙비. 17년 전,

소나기가 쏟아지던 그 여름

자신의 우산 속에 갑작스레 뛰어들었던

태희처럼, 다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람. 그녀처럼 새끼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하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는 그 사람에게서

인우는 다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그 사람은 인우의 제자,

남고생 현빈입니다.

인우의 군 입대를 배웅하기 위해오던

태희는 비극적인 사고로 떠나게 되고

현빈은 태희가 환생한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안 인우와 현빈, 아니 인우와 태희는

태희가 생전 말했던 곳에서

줄도 없이 번지점프를 하게 됩니다.

 

(M3 : 박보람 - 애쓰지 마요 [3:49])

처음에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 인줄

알았던 이 작품은 환생과 동반 자살이라는

다소 낯설고도 비극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환생이라는 것은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요.

더욱이 환생을 해서 남자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모습은 영화가 개봉한지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파격적인 설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뛰어넘어서 생각해본다면

겉모습이 완전히 달라져도

자신이 사랑한 사람을 바로

알아 봤다는 점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과연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요?

 

(S2 : 볼빨간 사춘기 - Lonely [3:37])

(쉬고) 지금까지 2001년 개봉, 감독 김대승,

이은주, 이병헌 주연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였습니다.

저는 다음 주 화요일 이 시간에

2007년 개봉작 ‘행복’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2↗

우인화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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