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조해영 / 아나운서 : 조해영 / 기술 : 임준재

(S1 : Justin Bieber – Love Yourself[3:54])

수고했어 오늘도, 수고하자 한 주도 아자!

안녕하세요. 이번 한 학기 동안

여러분의 매주를 책임질

영블리의 힐링타임 DJ 영블리가 찾아왔습니다!

1학기의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종총, 기말고사 , 과제 등

한 학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로

모두들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신가요?

지금 이 시간만큼은 모두 털어버리고

잠깐이라도 힐링하고 가자구요!

그럼 영블리의 힐링타임 그 열네 번째,

지금 시작합니다!

(M1 :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3:42])

제 1장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지금,

모든 것에 예민하고 스트레스 받을텐데요.

하지만 이러한 힘듬, 슬픔도

지나고 돌이켜 보면 한낱 추억에 불과합니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 온 아이가

그날 저녁부터 열이 나고 기침을 하고,

밥도 잘 안 먹는다.

병원에 갔더니 열감기라고 한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잠시뿐,

조금 지나면 또 열이 올랐다.

이러다가 큰일 나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밥도 잘 먹고,

생글생글 잘 웃고, 장난도 치면서 뛰어 논다.

앓을 만큼 앓고 나면 괜찮아진다는

어른들 말이 맞나 보다.

며칠 앓고 나면 괜찮아지는 감기처럼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들이 있다.

고난과 역경이 아무리 오래 간다 해도

인생이란 시간보다 길 순 없다.

지금 여러분이 감수하고 있는 ‘힘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될

하나의 추억이라고 생각해보자고요!

(M2 : 아이유 - 비밀의 화원[3:44])

제 2장

어제 실수했다고 낙담하지 마세요.

오늘 잘못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내일의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과정이니까요!

하루의 창을 열고 닫을 때마다

심호흡 한 번, 기지개 두 번.

그리고 나에게 거는 마법의 주문.

‘할 수 있어!’

햇살이 강하다고 나무가 자라기를 멈추지 않듯이

어둠이 짙다고 별이 빛나기를 게을리 하지 않듯이

고단하고 막막한 나날 속에서도

열정은 맑고, 높고, 푸르게 살아 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지 알 수 없지만

분명 오늘과는 다를 거라는 믿음으로,

매일 주문을 걸며 새로운 하루에 발을 내딛는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오늘도 힘차게 내딛어 봅니다.

(M3 : 에픽하이 - 우산[5:02])

제 3장

우리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을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모든 걸 벗어 던지고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떠신가요?

20대 시절,

잠실역에서 내려 석촌호수를 지나

좁다란 골목길을 헤집고 들어가면

내가 살던 한 평 남짓한 옥탑방이 있었다.

12월이 되면 잠실역에는 수많은 사람이 오간다.

어느 날 뉴스에 잠실역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자선냄비 옆에서 종을 치고 있는 이에게

기자가 물었다.

“언제부터 이곳에서 모금활동을 하셨나요?”

“구세군이 생긴 뒤부터

매년 12월이면 늘 여기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난 그곳에서

한 번도 구세군 자선냄비를 보지 못했다.

매슬로의 5단계 욕구 이론에 따르면

‘생리적 욕구’가 가장 하위 단계라고 한다.

이 생리적 욕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간은 다음 상위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

지금 주위에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보인다면

그건 당신에게 그를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방송을 들으며 빠르게 걷고 있는 지금,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돌려보세요.

여러분의 주위는 어떤 모습인가요?

(M4 : 에일리 - If You[3:07])

제 4장

어머니는 참으로 관대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실수를 해도 잘못을 해도

때론 기쁨을 안겨드려도

언제나 관대한 마음으로 우릴 보듬어 주십니다.

“괜찮아”

엄마는 늘 괜찮다고 하셨다.

내가 실수로 장식장의 골동품을 깨뜨렸을 때에도

형편없는 성적표를 들고

쭈뼛쭈뼛 현관에 들어섰을 때에도

불합격 통보를 받고 눈이 퉁퉁 붓게 울던 날에도

첫사랑과 헤어져 인사불성이 되게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엄마는 괜찮다고만 하셨다.

또 그럴 줄 알면서도,

다음에는 안 그럴 거지? 하고,

한 번 더 믿어 주는 마음.

무언가를 줄 때는 한 번보다는 두 번,

두 번보다는 세 번을 권하는 넉넉함.

나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을

보듬어 주시던 한결같은 따뜻함.

그런 엄마처럼 살고 싶다.

네모보다는 동그라미를 닮은,

직선보다는 곡선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어머니의 태평양같은 넓은 마음,

그 깊은 바다 같은 마음을 헤엄쳐 보고 싶습니다.

저도 이 다음에 자식이 태어나 엄마가 된다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길 꼭 바래봅니다.

(S2 : 아이유 - 마음[2:46])

일주일의 시작과 함께

기말고사 기간도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독서실에서, 강의실에서

열심히 책을 들여다보며 공부하고 있을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오늘 영블리의 힐링타임은 여기까지 입니다!

중간중간 여러분의 마음속에 확 꽂히는

감명 깊은 구절들이 있었나요?

그럼 가슴속에 새겨 두었다가

힘들 때, 지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입으로 되새겨 보자구요!

그럼 영블리는 다음 주 여러분에게

더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는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올게요 안녕!

조해영 아나운서부장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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