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우인화 / 아나 : 우인화 / 기술 : 김나현

(S1 : Sarah voughan - A lover`s concerto [2:45])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주 잘 보내셨나요?

저는 시험은 모두 끝이 났지만

과제가 잔뜩 있어서

과제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어요. 시험이 끝나고

잠깐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바로 과제를 해야 한다니,

시험과 과제 속에 파묻혀

정신없이 지내는 우리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이런 일상이 지칠 땐

영화 한편 어떠세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영화는

따뜻한 비엔나 커피가

어울리는 영화, ‘동감’입니다.

 

(M1 : 김나영 - 우리서로 [3:56])

1979년에 살고 있는 영문과 여대생 소은에게

우연히 굴러 들어온 고물 무선기 하나.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어느 날 밤,

그 무선기를 통해 신기한 교신음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저쪽 너머 어딘가로부터

아득한 목소리를 듣게 되죠.

소은은 그 낯선 남자와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한편 바쁘고 복잡한 2000년의 서울에는

광고창작학과에 다니는 지인이 살고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미지의 공간, 미지의 사람과의

교신에만 열중하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인은 낯선 여자로부터

교신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바로 같은 학교

영문과에 다니는 소은이죠. 그는 소은과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M2 : 토이 - 너의 바다에 머무네(with 김동률 [5:16])

연일 이어지는 데모로 소은이 서있는

맑은 날씨의 교정은 최류탄 가스로 자욱합니다.

소은은 아직 공사 중인 학교 시계탑

앞에 서서 데모 행렬을 보며 인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인은 인대로

학교시계탑 앞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소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시계탑은 이미 완공된 상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날의 어긋난 약속으로 각자 화가 난 둘.

그러나 둘은 다시 시작된 교신으로

21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아주 먼 공간에서

교신을 주고받았던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짝사랑의 고백과 우정에 대해,

서로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그리고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열심히 사랑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들을 주고받습니다.

(M3 : 임재범 - 너를 위해 [4:06])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다른 시간 속에서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얘기하며

같은 마음이 되어가죠.

그러나 그들 앞에는 쓸쓸한 인연의

엇갈리는 운명이 가로놓여 있는데요.

과연 그들은 1979년과 2000년,

시간의 간극을 넘어 실제로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흘러나오는 이곡은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는

노래입니다. 영화에서 삽입곡으로

쓰이며 소은과 지인의 감정을

더 잘 이끌어 주었는데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S2 : 아이유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4:28])

1979년과 2000년에서의 교신.

굉장히 특별하고, 한편으로는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제가 모두 말씀드리는 것 보다

직접 영화를 보시면 훨씬

감동이 클 것 같아 결말은

말씀드리지 않았답니다.

원래 이루어질 수 없거나 힘든 사랑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잖아요.

과연 이 영화에서 소은과 인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생각하며 보시면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쉬고) 지금까지 2000년 개봉, 감독 김정권,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영화

‘동감’이였습니다.

저는 다음 주 화요일 이 시간에

1997년 개봉작 ‘편지’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2↗

우인화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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