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우인화 / 아나 : 우인화 / 기술 : 김나현

(S1 : Sarah voughan - A lover`s concerto [2:45])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다들 시험은 잘 치셨나요?

조금 못 쳤어도 뭐 어때요.

우리에겐 기말이 있잖아요.

(쉬고)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은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주변에서 하나 둘 시험이 끝나고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면

더 집중하기 힘들고 공부하기 싫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봐요 우리!

너무 집중이 안 될 땐 억지로 하지 말고

영화도 한편 보고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영화는

씁쓸한 자몽아이스티를 마시며 보면

좋은 영화, ‘시월애’입니다.

 

(M1 : 황치열 - 별, 그대 [3:52])

1998년 1월엔 눈이 많이 왔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일 마레'로 이사온 성현에게

이상한 편지가 도착합니다.

1999년에서 온 편지. 그 편지에 있던

내용들이 예언과도 같이 현실 속에 나타납니다.

한편 자신의 편지가 1997년 12월로 갔다는 것을

믿게 된 은주는 자주 그곳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은주는 옛날,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녹음기를 찾아달라고 성현에게 부탁을 합니다.

성현은 은주가 얘기한 시각에 지하철로 가고,

스쳐지나가듯 성현 앞을 은주가 지나갑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이죠.

 

(M2 : 정준일 - 첫눈 [4:56])

그리고 둘은 편지를 주고받게 됩니다.

얼마 후 은주의 애인이 미국에서 돌아오죠,

그러나 그에게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옆에 있었고,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던 은주는

애인과 만났던 마지막 장소로 가서

둘의 이별을 막아 줄 것을 성현에게 부탁하죠.

이미 은주를 사랑하고 있는 성현은

은주의 부탁에 괴로워합니다.

한편 성현의 사무실로 찾아간 은주는

성현이 그날 대학로에서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제서야 자신이 성현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은주는 자신이 얘기한 장소로

가지말라는 편지를 들고 일마레 앞

우편함으로 달려가는데요.

그렇게 시간을 바꾸게 되고

성현은 살아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바뀌게 되자

은주는 성현과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자 은주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성현이 은주를 찾아가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믿을지는 모르지만"이라는 말을 하면서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M3 : 김현철 - Must say good-bye(시월애) [4:46])

지금 흘러나오는 이 곡은

영화 ‘시월애’의 주제곡

Must say good-bye(머스트 세이 굿바이)입니다.

이 곡의 가사를 살펴보면

‘난 이제야 알게 됐는데

이 모든게 진정 사랑이란걸

그대여 제발 가지 말아요

제발 나를 떠나가지 말아요.’라는 가사가

엇갈리는 시간 속에서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성현과 은주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편지가 시작되는 곳인

일마레. 일마레가 무슨 뜻인지

혹시 아시나요?

일마레는 이탈리아어로 바다라는 뜻으로

이 영화가 외국에 수출될 때

사용된 제목이기도 하답니다.

 

(S2 : 폴킴 - 있잖아 [3:27])

지금까지 2000년 개봉, 감독 이현승,

이정재, 전지현 주연의 영화

‘시월애’였습니다.

저는 다음 주 화요일 이 시간에

2001년 개봉작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2↗

우인화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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