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조해영 / 아나운서 : 조해영 / 기술 : 임준재

(S1 : Justin Bieber – Love Yourself[3:54])

수고했어 오늘도, 수고하자 한 주도 아자!

안녕하세요. 이번 한 학기 동안

여러분의 매주를 책임질

영블리의 힐링타임 DJ 영블리가 찾아왔습니다!

여러분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안녕하세요!

영블리가 없는 지난 2주가

심심하고 지루하고 힘들진 않으셨나요?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해 풀이 죽어 있었답니다.

중간고사는 노력한 만큼 잘 치셨나요?

원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영블리와 함께 우울함을 훌훌 털어 버리자구요!

그럼 영블리의 힐링타임 그 아홉 번째,

지금 시작합니다!

(M1 : Bruno Mars - Count On Me[3:17])

제 1장 좋아하는 것

여러분은 누군가를 좋아해본 경험이 있나요?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나의 본심이 드러나는데요.

언제부터인가 그 아이가 내 주위에 맴돌더니

나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이고

가끔 나를 기쁘게도 해주고,

때로는 나의 아픔을 위로해주기도 한다.

내가 잘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면

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잘해주는 게 아냐, 좋아하는 거지’.

누군가 주위에서 당신에게 잘해준다면

그건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랑은 정성입니다.

(M2 : Justin Bieber - What Do You Mean?[3:28])

제 2장 사과 도둑

‘남의 떡이 커 보인다’라는 속담을 아시나요?

이 속담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탐욕 할 때 쓰는 말인데요.

옛날에 아주 바보같은 사람이 사과를 훔치다가

주인이 그 광경을 보곤 말했습니다.

이 과수원에서 제일 큰 사과를 따오면

없는 일로 해주겠다고.

바보같은 사람은 허겁지겁

제일 큰 사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따려고 하면 옆의 사과가 더 큰 것 같고,

또 따려고 하면 더 큰 게 있는 것 같고,

결국, 하나도 따지 못한 채

밭을 다 지나쳐 버렸습니다.

내 곁에 있는 것이 바로 내 것입니다.

비교하다 보면 내 것을 잃게 되죠.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소중한 사랑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른 사랑이 커 보인다면

소중한 사랑을 잃게 되죠.

잃은 다음 알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M3 : Jason Mraz - I'm Yours[4:03])

제 3장 뜨거운 두부

여러분은 연애를 해본 적 있으신가요?

연애를 하기 전의 단계를 흔히들 ‘썸’이라고 하는데요.

그 때 느끼는 감정이 여러분의 솔직한 감정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친구가 내게 말했다.

너 요즘 연애하는 거 아니냐고. 이상하다고.

나는 대답했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내 마음을 모르겠다고, 헷갈린다고.

그러자 친구는

된장찌개 먹을 때 두부 뜨거운 거 모르고

그냥 삼켰다가 가슴이 턱 막히는 게

말도 못하는 그런 느낌이냐고.

친구의 말을 되새기며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연애하네~’

자꾸 거울을 보게 된다면,

휴대폰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면,

그사람 앞에 서면 가슴이 턱 막혀온다면,

그건 바로 연애를 하고 있다는 증거.

(M4 : Justin Bieber - Sorry[3:20])

제 4장 크라잉 게임

여러분은 어릴 적 부모님께 관심을 받기 위해

일부러 다치거나, 우는 등의 경험 없으신가요?

누군가에게 자신을 향한 관심을 받는다는 건

어릴 적이나 지금이나

기분 좋은 애정인 것 같습니다.

개구리는 전갈에게 독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부탁을 들어주었고,

전갈은 자신도 죽을 줄 알면서도

개구리를 찔렀다.

슬픈 일이지만,

모두 그들의 천성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이 울면 주위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고 일부러 우는 아기들의 행위를

‘크라임 게임’이라 한다.

우린 모두 사랑 받고 싶다는 본능으로

개구리나 전갈처럼 누군가와

크라잉 게임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M5 : Bruno Mars - The Lazy Song[3:10])

제 5장 천천히, 느리게

여러분은 성격이 급한 편인가요? 느긋한 편인가요?

저는 밥 먹는 속도도, 걸음걸이도

남들보다는 많이 빠른 편입니다.

근데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인데

제가 뭐가 그렇게 급해서 항상 서둘렀던 걸까요?

일이 안 풀려 조급해질 때마다

일부러 소리 내어 외친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곤두서고

괜히 화가 날 때마다 일부러 소리 내어 외친다.

천천히, 천천히.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을 때도,

오랜 기다림 끝에 기대했던 일이

무사히 이뤄졌을 때도, 일부러 소리 내어 외친다.

천천히, 천천히,

생의 한복판을 걸어가고 있는

지금의 내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말은,

조금은 느리게, 천천히, 천천히.

여러분도 매일이 급하신가요?

매일이 급하다 보면 인생이 급해집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걸어온 길, 앞으로 걸을 길을

천천히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천천히,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봐요!

(S2 : I Don't Care I Love It - BPM Workout Trax[2:33])

시험공부 한다고 받은 스트레스!

오늘 영블리와 함께 하면서 확 날리셨나요?

힘들었던 시간들이 이 방송을 통해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영블리의 힐링타임은 여기까지 입니다!

중간중간 여러분의 마음속에 확 꽂히는

감명 깊은 구절들이 있었나요?

그럼 가슴속에 새겨 두었다가

힘들 때, 지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입으로 되새겨 보자구요!

그럼 영블리는 다음 주 여러분에게

더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는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올게요 안녕!

조해영 아나운서부장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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