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우인화 / 아나 : 우인화 / 기술 : 김나현

(S1 : Sarah voughan - A lover`s concerto [2:45])

안녕하세요. 여러분!

활짝 폈던 벚꽃도 거의 다

져가고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이 하나 있네요.

바로 중.간.고.사. 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는 농담도 있듯이

꽃이 지고 나니 중간고사 기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시간이 조금은

남아있으니 영화 한편 보고 공부해도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영화는

달콤 씁쓸한 비엔나커피가

어울리는 영화 ‘클래식’입니다.

 

(M1 : 한동근 - 하루 끝엔 그대가 있어요 [3:38])

대학생 지혜는 같은 대학 선배 상민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우연히 엄마 주희가

간직한 상자 속 편지들을 보게 되는 지혜.

편지 속에는 엄마의 젊은 시절 연애사가 적혀 있었죠.

어느 여름날 시골 외삼촌 집에 온 준하는

마을로 놀러 온 주희를 만나게 되고

함께 강 건너 귀신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이윽고 소나기가 내리고 타고 온 배가

떠내려가면서 두 사람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죠.

방학이 끝나고 수원의 고등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절친 태수의 약혼녀가 주희 임을 알게 됩니다.

준하의 마음을 모르는 태수는 준하와 함께

주희의 학교에 방문하게 되고 주희와 준하는

이후 태수 몰래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게됩니다.

(M2 : 손승연 - 사랑 참 못됐다 [4:25])

하지만 태수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괴로운 심정으로 그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태수는 주희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둘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그렇게 준하와 주희는 서로 편지를 하면서

사랑을 쌓아가던 중, 편지 한 통이

반송처리 되면서 태수네 집에서

이 상황을 알게 됩니다. 태수의 아버지는

주희가 국회의원의 딸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략결혼을 포기할 수가 없었고

심한 매질로 태수를 압박하게 되죠.

태수는 괴로움에 자살을 시도하고

충격을 받은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고

졸업 후 군에 입대해, 월남으로 파병을 가게 되죠.

파병 반대 시위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태수에게서 이 사실을 듣게 된 주희는

파병장병 환송식에서 준하에게 목걸이를 주며

살아 돌아오라고 외칩니다.

월남으로 파병을 가게 된 준하는

전투를 벌이다 퇴각을 하게 되는데요.

헬기 접선장소에 도착해 주희가 준 목걸이를

잃어버린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목걸이를 찾기 위해 다시 전장으로 돌아갑니다.

 

(M3 :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3:43])

하지만 목걸이를 찾고 돌아오던 준하는

눈앞에서 떨어진 포탄을 맞고 쓰러지고 맙니다.

영화 클래식은 딸인 지혜와

엄마 주희의 연애담이 공존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내용도 길고

영화 속 소재들이 담고 있는 의미들도

다양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결말을 알려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이 영화를 꼭 봤으면 하기

때문이에요. 포탄에 맞아 쓰러진 준하는

무사한지, 태수와 주희는 그 후

어떻게 살아가는지, 또 주희의 딸

지혜와 상민의 사랑은 이어지는지가

영화 속에 모두 나와 있습니다.

놀라운 반전도 있으니 끝까지

놓치시면 안 된답니다!

지금 흘러나오는 이 곡은

영화의 주제곡인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곡인데요. 손예진과 조인성의 빗 속 명장면에서

사용되어 유명해진 곡이기도 합니다.

 

(S2 :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3:30])

지금까지 2003년 개봉, 감독 곽재용,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주연의 영화

‘클래식’였습니다.

저는 다음 주 화요일 이 시간에

1998년 개봉작 ‘미술관 옆 동물원’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2↗

우인화 정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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