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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미루지마2016년 10월 7일 금요일

(S1 : 페퍼톤스 – 새벽열차[4:09])

(부드러운 목소리로)“편안한 여행이 되셨나요?”

버스나 기차를 타고, 내릴 때 흔히 듣는 말이죠.

사실 여행 자체는 편안하지는 않아요.

더 많이 걸어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잠을 자야 하고,

그럼에도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우리의 꿈을 단지 꿈으로만

두기 싫어서는 아닐까요?

여행을 갈까 말까 망설이는 당신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내일로, 미루지 마. 시작합니다.

(M1 : 비투비 – 여행 가고 싶어[3:27])

뭐야 아직도 자는 거야? 지금 두신데?

뭐라고? 배낭이 무겁다고? 택배로 보내.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요즘 숙소가 얼마나 좋은데.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그래서? 그러면 너 집안에서만 놀 거야?

거기 뭐가 있든, 뭘 먹든, 어디서 자든

일단 떠나보는 거지.

시간? 에이, 그건 만들면 되지.

한참 후에 여행지를 우연히 지날 때,

그때 못 가서 아쉬워만 할 거야?

후회가 코끝을 스치기 전에,

얼굴로 직접보고 느끼러 가자고!

(M2 : Keira Knightley – Tell Me If You Wanna Go home[3:40])

저번 시간에 문학과 예술이 조금 부족했다고?

문학관만 들러서 약간 지루했다고?

문학인들 말고도 다른 예술인들은 없냐고?(쉬고)

난 정말 기뻐!

너희가 이렇게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난 좋아!

그렇다면 더 알아봐야지!

당연히 너희들이 원하는 예술의 길은

이곳 내일로에도 끝없이 펼쳐진다고!

감성 충만한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에

마음이 설렌다면,

지금 당장 책 한 권을 뽑아 들고,

내일로를 떠나라고!

(M3 : 자우림(강산에) – 라구요[5:47])

혹시, 설레는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당장에라도 이야기 속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을 때가 있었어?

어느 날 우연히 마음에 쏙 들어온

그림 한 장을 발견했을 때,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던 적은 없어?

그런 너를 위해서 준비한 것이,

이번 감성의 레일 로드,

‘문학과 예술을 만나다.’라는

내일로 루트야!

앞서 말했듯 저런 감정을 그냥 꿈꾸고만 있었어?

눈을 감고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고 있었어?

그렇다면 주저 말고 이곳으로 달려가면 돼!

아름다운 문학과 예술의 발자취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M4 : 에픽하이, 이하이 – 내 마음 들리나요[4:08])

우리의 시작 역은 항상 서울역이었어!

전국 여행을 다니려면,

가장 많은 혜택을 주는

서울역에서 발권을 받는 것이 가장 좋으니까!

하지만 이번 내일로 루트는 양수역에서 출발하니까

발권할 때 잘 알아보는 게 중요하겠지?

우리가 떠날 메인 루트는 양수역을 시작으로,

영월역을 지나, 옥천역에서 머물고,

또다시 대전역을 시작으로, 전주역에 도착해야 해!

그 후 벌교역과 마산역을 들러,

마지막으로 부산행 열차를 타면 돼!

이번에 가는 지역들은

특히 시간 계산을 잘해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들이야!

한 번 기차를 놓치면, 하루를 잃을 수도 있고,

시외버스도 자주 타야 하는 루트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예약한 숙박업소에서

정말 잠만 자거나, 아예 못 갈 수도 있어!

그러니까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한 시간 전을 기준으로 미리 도착해야겠지?

(M5 : 아이오아이 – 사랑해 기억해[4:07])

먼저 1일 차에 들릴 역은 양수역과 영월역이야!

이곳 양수역에는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이 있어!

황순원 작가는 몰라도 소나기는 알지?

시골 소년이 아픈 도시 소녀를 만나,

사랑의 열병을 앓고, 소녀를 떠나보내는 이야기는

우리들의 첫 로맨스 소설이기도 하지!

첫사랑, 더군다나 이루어지지 못한 짝사랑은

가을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지 않겠어?

혹시 아니?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우수에 잠긴 채 거닐다 보면,

너의 이상형을 만날지도 모르지!

여행에서 사랑을 찾는 것도 나름 낭만적이지 않니?

영월역은 뭐 너무 유명하고,

철로의 중심이다 보니 많이 들어봤겠지?

여기에는 앞서 말한 그 유명한 별마로 천문대가 있어!

(M6 : 소란 – 시간의 노래[4:34])

2일 차에 들릴 곳은 대전역이야!

자! 여기서부터는 우리 조심해야 해!

우선 대전역은 교통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별마로 천문대에서 느꼈던,

별이 빛나는 밤에, 실은 밤은 아니지만,

별밤의 정취를 대전 시민 천문대에서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여유를 즐겨도 돼!

하지만 전주역으로 가려면,

신탄진역에서 환승을 해야 하고,

시간도 애매모호하니

우리 잘 알아보고 가자!

3일 차, 전주, 벌교역이야!

벌교역은 순천역에서만 갈 수 있으니!

우리 또 조심하자!

전주역에서 한옥마을 풍경을 즐기고,

또 춘향테마파크도 즐겨보고

여기는 볼거리가 너무 넘치지.

이 기분을 가지고, 벌교역의

태백산맥 문학관으로 가서,

옛 조상들의 어려운 삶도 겪어보면,

가을 감성에 눈물을 흘릴지도 몰라!

4일 차, 마산역!

아쉽지만 벌교역에서는 버스를 이용해서

마산역으로 가야 해!

마산을 들렀다면, 마지막으로 부! 산! 역!

대한민국의 제2수도이자

해안 도시로 다양한 문화가 있는 부산!

과연 말이 필요 없는 내일로의 끝판왕이지!

(S2 : Sheena Easton – MorningTrain[03:19])

(목소리를 달리하여) 젊음의 특권인 내일로 티켓.

불편한 잠자리와 무거운 배낭.

발 아프게 걷기, 집 떠난 고생스러움.

이 모든 것은 젊기에 도전해볼 만한 것 아닐까요?

기억 고스란히 남겨진 추억은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향기와

멜로디로 남지 않을까요?

한참 후에 이렇게 웃었던 것을 기억하며

아련한 시간들의 조각을 다시 맞춰보는 건

어떨까요?

늘 바쁜 과제, 여유 없는 중간고사.

우리는 여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최재우  diligentjw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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