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이수민 / 아나 : 우인화 / 기술 : 이수민

(S1 : 마마무 – 나만의 Recipe[02:49])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덧 3월도 한 주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학교에 목련도 피고

슬슬 봄기운이 느껴지는 게,

괜히 제 마음도 설레어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저번 주에 말씀드렸죠?

밥도둑이 될 만한 음식을 해 볼 거예요.

‘밥심’하면 한국인,

한국인 하면 ‘밥심’아니겠어요?

(M1 : 홍대광 – 쉼표[03:17])

여러분이 생각하는 밥도둑은 무엇인가요?

요리하기 편하고 먹기에도 편한

자취생의 필수품, 스팸.

밥과 함께 조금씩 먹다보면

어느새 텅 비어있는 밥그릇을 마주하게 되는 젓갈.

그리고 알찬 속살과 짭짤한 등껍질에

쓱싹쓱싹 밥을 비벼 먹는 원조 밥도둑,

간장게장 등이 있겠죠?

M1↗

오늘 소개해드릴 연어장 또한

밥도둑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랍니다!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비주얼도 좋고 맛 또한 보장이 되어

연어장은 이미 각종 SNS를 휩쓸었다구요.

아마 여러분도 대부분이

한 번 쯤은 보셨을 꺼라 생각합니다.

연어의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짭조름한 간장과 만나면

흐~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지 않나요?

생각만 하지 말고 얼른 요리하러 가자구요!

(M2 : 케빈오 – Baby Blue[03:14])

연어장에 필요한 재료는 일단

없어서는 안 될 연어 500그램.

사과 반 개, 양파 하나, 대파 5분의 1대,

그리고 레몬 하나입니다.

당연히 간장과 물, 맛술도 필요하겠죠?

각각 한 컵, 한 컵 반,

그리고 반 컵만큼 준비해주세요.

양파를 반으로 나누어 반은 채썰고,

나머지는 큼직하게 썰면 됩니다.

사과랑 대파도 써는 것, 잊지마시구요!

M2↗

그런데 연어를 왜 500그램만 준비하냐구요?

(잠시 쉬고)연어장은 원래 신선함이 생명이라서

하루, 이틀 만에 먹고 끝내야 하는 양만

만들어야한답니다.

그래서 숙성시간도 다른 장들과는 달리

여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 밖에 되지 않아요!

즉, 아침에 만들고

그 날 저녁밥으로 먹거나

밤에 만들어놓는다면 그 다음 날

아침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이죠.

(M3 : 10cm&첸 – Bye Babe[03:18])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먼저 간장과 물, 맛술을 섞고

썰어둔 각종 재료들을 넣고 끓여주세요.

잠시 후 간장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20분 정도

끓여준 후, 체에 걸러 채썬 양파를 넣고

완전히 식혀주시면 됩니다.

아, 참! 간장을 끓이는 동안

연어와 레몬을 썰면 돼요.

연어는 취향껏 두툼하게 슬라이스 해도 되고

깍둑썰기로 썰어 먹어도 편하답니다!

레몬은 동그랗게, 아시죠?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보기에 좋은 것이

먹기에도 좋다고,

이왕 먹는 것 기분 좋게 먹으면 좋잖아요~

(S2 : 빅뱅 - 꽃길[03:39])

마지막으로 완전히 식은 간장에

연어를 넣고 몇 시간만 기다리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연어장 완성입니다!

만약 연어를 많이 먹으면

느끼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간장을 끓일 때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괜찮을 거예요.

아니면 완성된 연어장에

생와사비를 얹어 먹어도 맛있구요!

만약 이것저것 다 귀찮다 하시는 분은

집 앞 편의점으로 달려가 보세요.

‘밥도둑 연어장’이라고

사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신선도는 보장해드릴 수 없으니

유의해주시구요!

(잠시 쉬고)여러분과 제가 다시 만나는

다음 주에는 벚꽃이 막 피려고 할 때겠네요.

올해의 벚꽃이 어느 때보다

예쁘게 피길 바라면서

우리는 다음 주에 만나요.

그때까지 꽃길만 걸으세요. 안녕~

S2↗

이수민 실무부국장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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