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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CUB - 회전교차로, 제 역할을 못한다?2017년 2학기 기획영상

제작 : 김나현, 장주희 / 아나운서 : 조해영, 우인화, 이현준, 임준재 / 기술 : 이수민, 박정현 / 총괄 : 이인영. 최재우

메인 아나운서 : 안녕하세요. 현장취재 CUB의 이현준입니다. 신호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진입하는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게 해주는 회전교차로. 1960년대 영국에서 확장되기 시작해,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회전교차로가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안건을 가지고 우인화 기자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우인화 기자님.

취재기자 : 안녕하세요, 우인화 기자입니다.

메인 아나운서: 먼저 화두에 있는 회전교차로가 정확히 무엇이죠?

취재 기자 : 차를 타고 가다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하는 자동차들을 우회하도록 한 형식을 말합니다.

메인 아나운서 : 아~ 그걸 회전교차로라고 하는군요. 저도 최근에 중앙에 원형 교통섬이 있는 교차로를 많이 봤습니다. 심지어 펜스로 경계를 두어서 만든 간이 회전교차로도 보이더군요?

취재기자 : 네 그렇습니다.

취재 기자 : 현재 창원지역에도 총 15개의 회전교차로가 있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생각보다 회전교차로의 수가 꽤 있는데요. 2010년도에 회전교차로가 도입됐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회전교차로의 수가 급증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취재 기자 : 회전교차로가 미국에서 최초로 설치된 이후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일단 회전교차로의 기원을 알아보자면, 1903년 프랑스 건축가 M.Eugene Henard의 저서에서 아이디어가 발견되어, 1905년 미국 뉴욕시에 처음으로 회전교차로가 생겼습니다.

취재기자 : 회전 교차로의 장점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신호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도로보다 유지, 보수비용이 저렴합니다. 또한,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져 대기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중앙 교통섬을 녹지화해 친환경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말씀해주시는 것을 들어보니 회전교차로에 정말 다양한 장점이 있군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회전교차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취재 기자 : 회전 교차로가 외국에서 들어온 제도이고, 그동안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우측도로 주행 차량 우선이라 혼란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 제대로 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운전자들의 인식이 부족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에 나가 있는 임준재 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임준재 기자!

현장 기자 :현장기자 : 네~~ 저는 현장에 나와 있는 임준재 기자입니다. 운전자들이 회전 교차로를 이용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인터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지금 지나온 도로가 회전 교차로인 것을 아시나요?

인터뷰이 : 네 알고 있습니다.

현장 기자 : 이 회전 교차로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적은 없으신가요?

인터뷰이 : 많죠. 제가 회전교차로에 진입해서 (운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대 방향에서 (회전교차로의 운행방침을) 의식하지 않고, 저한테 오는 차들이 많아서 굉장히 사고율이 높은 경우가 많아요.

메인 아나운서 : 실제 운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운전자들에게 이러한 불편한 점이 있었군요!

보시는 것처럼 회전교차로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회전교차로의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하고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는 만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메인 아나운서 :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단체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요?

취재 기자 : 네, 우선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에 대해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창원광장 횡단보도 일원에서 회전 교차로안전 캠페인을 벌였는데요. 현수막과 우선 정지, 속도제한, 감속운행 등이 적힌 피켓을 이용하여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이렇게 전국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회전교차로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은 점차 개선되어갈 듯하네요. 캠페인이 진행되는 만큼이나 운전자들께서도 큰 관심을 두시면 좋겠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그러나 회전교차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자들의 인식뿐만은 아니라고요?

취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취재 기자 : 회전교차로가 현재 운영방식을 따르기 전에, 로터리의 운영방식으로 시행되면서, 운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취재 기자 : 과거 교통서클이라고도 하는 로터리는 진입하는 자동차가 우선이었고, 진입과 회전 시 속도도 고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방식 때문에 교차로 내에서 잠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방금 말씀하신 교차로 내에서의 잠김 현상은 무엇인가요?

취재 기자 : 잠김 현상은, 회전 차량이 우선이 아니라서 로터리 내의 차량이 못 빠져나가고 가득 차는 상황을 말합니다. 운전자로서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죠.

메인 아나운서 : 운전자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회전교차로가 운영되는 방식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겠네요. 예, 우인화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취재기자 : 지금까지 우인화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메인 아나운서 : 그러면 바뀐 회전교차로의 운영방식은 무엇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해영 기자가 취재를 해오셨다는데요? 조해영 기자!

취재 기자 : 안녕하세요. 조해영 기자입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1966년에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회전교차로의 운영방식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회전교차로는 회전교차로 내에 있는 회전 자동차가 우선이고 진입과 회전 시 저속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분리교통섬과 중앙교통섬도 차량이 저속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변화하였습니다. 여기서 분리교통섬이란 진, 출입구에 진입 차량과 출입 차량을 분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통섬을 말하며 중앙교통섬은 회전교차로 한가운데에 원형으로 만들어진 교통섬을 뜻합니다.

메인 아나운서 : 그래서 구체적으로 운전자들의 운전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나요?

취재 기자 : 이러한 운영방식은 회전 중인 자동차에 양보가 우선시 되므로, 회전차로 내 여유 공간이 생길 때까지 양보 선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접근 차로에서 정지지체로 인한 대기행렬은 생길 수 있으나, 교차로 내 회전 정체는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만들었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이렇게 기자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말로만 들어서는 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차이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가 잘 안 되는군요.

취재 기자 : 네, 이 부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회전 교차로와 로터리 현장에서 임준재 기자님이 직접 자세히 소개해주시겠습니다.

취재 기자 : 로터리 현장에 있는 임준재 현장기자.

현장 기자 : 네 창원 시청 앞에 위치한 로터리에 나와 있는 임준재입니다. 창원의 중심지에 위치한 이 로터리에는 지금도 많은 차가 통행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차들의 회전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 로터리에 진입하려는 차량조차 빠른 속도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취재 기자 : 모든 차량이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보면, 약간의 혼란이 생기지 않을까요?

현장 기자 : 그렇습니다. 모든 차가 고속 주행을 하다 보니 로터리가 혼잡스럽고, 안전성도 떨어집니다. 이 점은 로터리의 큰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취재 기자 : 네, 우선 로터리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습니다. 다음은 회전 교차로에 대한 설명을 듣겠습니다. 이 부분 역시 설명을 돕기 위해 임준재 현장기자가 회전 교차로로 급히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 회전 교차로에 나가 있는 임준재 현장기자.

현장 기자 : 임준재 기자입니다. 저는 현재 창원에 위치한 회전교차로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기자 : 회전 교차로는 진입하는 차량보다 회전 차량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고속으로 통행하는 로터리와는 다르게 모든 차량이 저속으로 통행합니다. 진입하는 차와 회전하는 차 모두 저속으로 통행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통과속도도 빨라 로터리보다 차량 흐름이 원활하다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로터리와 회전교차로의 차이를 화면으로 더욱 잘 알아봤는데요. 과거 회전교차로의 운영방식과 같았던 로터리의 운영방식, 그래서인지 운영방식의 차이를 운전자가 확실하게 인식하지 못해 교통사고를 유발했던 것 같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이것 말고도 회전교차로의 문제점이 더 있다고 들었습니다.

취재 기자 : 네, 물론 있습니다.

바로 회전교차로의 설계문제인데요.

취재 기자 : 왼쪽에 위치한 도면은 권고되는 회전 교차로 도면입니다. 회전교차로 내에는 어떠한 노선도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분리교통섬이라 불리는 진입로 부근의 경계도 진입 차량이 저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재 기자 : 그러나 이런 식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회전교차로가 몇 곳 있어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가까운 창원대학교 북문에 위치한 회전교차로를 보시죠.

취재 기자 : 임준재 현장기자

현장 기자 : 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창원대학교 북문 쪽에 위치한 로터리에 나와 있는 임준재 기자입니다.

취재기자 :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날아다니시군요!

현장 기자 : 이곳 로터리에는 우회전 전용 차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를 보시면, 노면 표지가 그려져 있는데요. 이 노면 표지가 원래 그려져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그려져 있는 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해당 노면 표지 때문에, 회전 차량이 아닌 우회전 차량이 우선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의견입니다. 도로를 보시면 차들이 멈칫하는 모습들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메인 아나운서 : 일반적인 회전교차로 설계방침과는 다르게 설계된 회전교차로도 있다는 말씀이신 데요.

메인 아나운서 : 그럼 왜 이런 회전교차로가 만들어지게 된 거죠?

취재 기자 :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해당 회전교차로의 설계자를 찾아보았습니다. 이 부분은 임준재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메인 기자 : 아, 또 임준재 기자인가요? 굉장히 바쁘시네요. 일단 그럼 같이 보시죠.

현장 기자 : 임준재 기자입니다. 설계자를 찾기 위해 창원 시청 측에 연락을 해봤는데요. 설계자를 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도로가 시공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취재 기자 : 그럼, 설계자와 책임자를 찾을 수 없는 건가요?

현장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설계가 권고지침과 다른 문제들이 확인되는데, 그 누구도 책임을 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담당 경찰서에 비슷한 문의를 해보아도, 역시 똑같은 입장이었고요.

취재 기자 : 경찰서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아는 게 전혀 없었나요?

현장 기자 : 네, 경찰서에서는 이 회전 교차로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침과 다르게 설계되었는데도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것이죠.

취재 기자 : 생각보다 문제가 더 심각하네요. 예, 임준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메인 아나운서 : 설계상 문제점은 보이는데, 책임자도 없는 것이군요. 점점 문제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 : 네. 문제에 대해 더 정확한 의견을 듣기 위해 이 부분은 제가 전문가 분께 여쭤봤습니다.

김 영 춘/ 회전교차로 연구원 : 창원대학교 북문에 위치한 진입부와 우 진출부의 양보 선이 오류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입부 부분은 양보 선과 정지선이 중복처리 되어 있고, 진출부에는 양보 선이 지금 되어 있는데요. 설계 지침상으로 보면 진입부에 양보 선을 설치하고, 진출부는 아무것도 설치를 안 되어있어서, 이 부분은 고쳐야 할 것 같고요. 두 번째로 국토 25선에서 진출해서 회전교차로 진입하는 차들에 대해서는 진입 각, 회전각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회전 전용차로와 회전교차로 진입차로 사이를 이용해서 회전교차로 진입하는 형태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이 부분들은 분리교통섬과 기하 구조를 약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메인 아나운서 :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설계 지침과 다르게 설계된 회전교차로, 설상가상으로 책임자조차 찾을 수가 없습니다. 회전 교차로 내 주행 시 안전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권장 설계도면이 지켜져야 하겠습니다.

취재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빠르게 개선돼야할 점입니다.

메인 아나운서 : 취재를 위해 수고해주신 조해영 기자, 임준재 기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교통 순환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회전교차로. 하지만 운전자들의 인식 부족과 회전교차로의 설계지침이 확실하게 지켜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어 다소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하루빨리 해결방안을 찾아 더는 불편함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상 ‘현장취재 cub’를 마칩니다.

김나현 실무국장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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