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이수민 / 아나운서 : 이수민, 이현준 / 기술 : 최재우

(S1 : 마멀레이드 키친 – Summer Holiday[03:33])

화자 : 여기에요, 여기!

현지인 : 오랜만이네요. 다시 보니 반가워요.

화자 : 그러네요. 잘 지내셨죠?

현지인 : 당연하죠~ 여행은 이제 다 끝나신 건가요?

화자 : 네, 사실 저도 얼마 전에 한국에 도착해서

아직 적응이 잘 안 돼요. 얼른 또다시

비행기를 타야 할 것만 같구 그래요.

현지인 : 하하. (장난치듯) 그럼 저랑 같이

다시 스위스로 가시는 건 어떠세요?

화자 : (웃으며) 그거 정말 솔깃한 제안이네요.

(M1 : 정은지 – 마니또[03:26])

현지인 : 그런데 한국은 조금 따뜻하네요.

화자 : 엥? 따뜻하다구요? 이 날씨가?

전 요즘 너무 추운걸요...

현지인 : 하하! 제가 스위스에서 왔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구요~

화자 : 그러네요. 저 이글루 체험할 때

모닥불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그거 아니었으면 정말 얼어 죽을뻔 했잖아요.

현지인 : 그렇죠. 그런데 한국인들은

정말 추위를 많이 타나봐요.

롱패딩이 정말 많이 보이네요.

흠... 다들 되게 비슷해 보이는데 저 등 뒤에

쓰인 건 뭐죠? (조금 쉬고) 평...창?

화자 : 맞아요. 곧 한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잖아요.

저 롱패딩은 그걸 기념하면서 만든 것이랍니다.

현지인 : 자국에서 열릴 올림픽을 홍보도 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도 하는 아주 착한 제품이네요.

화자 : 맞아요.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죠.

자, 이제 얼른 나가봐요! 보여드릴 것이 많답니다~

먼저 짐부터 풀러 가야겠죠?

(M2 : 다로 – 왠지 오늘은[03:35])

화자 : 짜잔~ 여기입니다.

한옥은 처음 와보죠? 이것이 바로 한옥이랍니다.

현지인 : 와, 저희 샬레랑은 정말

비슷한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르게 생겼네요.

화자 : 맞아요. 제일 큰 차이점은

샬레는 3층까지 있는 반면

한옥은 오로지 단층인 점이죠.

현지인 : 그러네요.

그런데 제가 한국에 오기 전에 조금 찾아봤는데

이것과는 다르게 생긴 집도 있더라고요?

그건 뭐죠?

지붕이 노란 풀 같은 것으로 지어져서 신기하던데.

화자 : 아 그것은 초가집이라고 하는 집이에요.

그것도 한국의 전통 가옥 중 하나인데,

이곳은 부자들이 살았던 곳이라면,

그곳은 주로 서민들이 살았던 집이랍니다.

현지인 : 아아 그렇군요.

그럼 오늘 저는 부자체험을 하는 것인가요?

하하하 기분이 좋군요.

(M3 : 레이나 – 밥 영화 카페[03:51])

현지인 : 그나저나 집이 생긴 것이 정말 아름답네요.

그중에서도 특히 저 지붕이 마음에 들어요.

화자 : 저건 기와라고 하는 것으로

한 장 한 장 쌓아 올려서 만든 거예요.

현지인 : 이곳에 부유한 계층이

살았다는 것이 더욱 실감 나는군요.

혹시 기와를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스위스에 있는 제 가족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요.

화자 : 당연하죠. 제가 싸고 괜찮은 기념품 상점을

소개해드릴게요. 요즘 한국에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서 그런 상점들이 발달하고 있거든요.

현지인 : 그것참 좋은 소식이군요.

안 그래도 오랜만에 나오는 해외여행이라

가족에게 사다 줄 기념품이 필요했던 참이었거든요.

(S2 : 홍찬미 – 그런 사랑노래[04:10])

현지인 : 그런데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저 옷이 정말 예뻐요.

화자 : 저거는...

현지인 : 아, 잠깐잠깐! 저 압니다.

그게...한복! 맞죠?

화자 : (웃으며) 잘 맞추시네요.

저 옷을 빌려주는 곳도 많으니

나중에 함께 입어봐요.

현지인 : 그거 정말 좋죠!

(조금 쉬고)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화자 : 뭐가요? 아~

음...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볼까요?

현지인 : 아뇨, 아뇨 그거 말고

이제 길고 긴 여행이 끝났잖아요.

화자 : 아하, 이제 일상생활로 돌아와야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하느라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현지인 : 여행이 아예 끝난 것은 아니죠?

화자 : 당연하죠! 지금은 단지 다음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기간이라구요.

현지인 : (웃으며) 그렇군요.

자, 그럼 우리는 오늘 우리만의 여행을 떠나볼까요?

화자 : 좋아요! 저기부터 가요.

(소리 작아지기) 저기, 저기.

S2↗

이수민 수습국원  cub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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