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김나현 / 촬영 : 이인영 / 아나 : 조해영

[스튜디오] 동물들이 겨울잠 자러 가는 날, 입동도 지났습니다. 이제 나무들도 하나 둘씩 따뜻한 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를 맞이하는데요. 여러분도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입고 다녔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UB의 fun한 세상’ 아나운서 조해영입니다!

여러분의 무료하고 뻔한 대학 생활, 더 Fun할 수 있도록 CUB가 함께 하겠습니다.

 

‘CUB의 fun한 세상’은 그동안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친 즐거움을 하나하나 알려드릴 거예요~ 그럼 저와 함께 가실까요?

 

왜 항상 헤어지고 나서야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걸까요? 아무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고 하지만, 그래도 좋아한다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그 연애의 끝자락도 해피엔딩이 될 수 있겠죠. 여기 그 과정을 생생히 담은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 있어요. 수많은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낸 연극 <연애하기 좋은 날>인데요.

연극 소개를 위해 배우 한 분이 방문해주셨다고 합니다.

 

 

[연애하기 좋은 날]

저희 <연애하기 좋은 날>에 대해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대학로에서 시작한 저희 연극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요새 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데, 드디어 이곳, 창원에도 왔습니다! 사실 지금이 두 번째 무대예요. 작년에도 왔었거든요. 아무튼,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연극 <연애하기 좋은 날>을 소개하러 온 배우 이현준입니다!

 

안타깝지만 저는 연극에서 의자 역할을 맡고 있어요. 제가 의자 역할이긴 한데…. 의자라고 무시하지는 마요! 이래 봬도 무대 구석에서 제가 누구보다도 많은 걸 보고 듣고 있거든요. 그럼, 제가 의자로 있으면서 본 것들을 하나씩 말씀해드릴게요!

 

우선 저희 연극은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에요. 두 명의 주요 배우가 등장하는데, 남자 주인공 지후와 여자 주인공 시연이죠. 그런데, 무대를 보면…, 연애 이야기인데, 침대 2개만 덜렁 놓여있죠. 스토리가 대체 어떻게 전개되는 걸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기, 남자 주인공 지후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런데, 병실이 가득 차버려서 여자 환자와 함께 2인실을 쓰게 돼요. 그런데, 거기에 있던 여자 환자가 바로 전 여자친구 '시연이'인 거예요! 그런데, 시연은 교통사고를 당해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였죠.

 

지후는 정말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연이에게 둘의 추억을 하나, 둘 말해줍니다. 그렇게 둘은 병실에서, 추억을 나누게 되죠. 화끈했던 첫 만남부터 달달한 연애 시절 이야기까지, 웃으며 대화를 나누던 와중, 시연이의 기억이 돌아옵니다. 그 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반전이 있지만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습니다! 극장에서 확인하시는 걸 추천할게요!

 

<연애하기 좋은 날> 하면, 또 최고 웃긴 멀티맨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남자 주인공에게 작업을 거는 여장 간호사를 주목해주세요! 제가 봤을 땐 제일 웃기거든요.

 

시험도 끝났겠다, 재미있는 연극 한 편은 어떠세요? 35,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겠다,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 게 있죠!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굉장히 다양한 할인을 하고 있답니다! 솔로로 와도 할인, 커플로 와도 할인, 학생이 와도 할인! 완전 할인 대파티죠!

 

이렇게 좋은, 이번 기회에 친구와 함께, 애인과 함께 손을 잡고 문화생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극 <연애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스튜디오] 이 공연은 1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창원아트팩토리에서 진행됩니다. 인터넷 예매와 현장 예매가 모두 가능하고, 공연장이 생각보다 넓지 않다는 점을 참고하여 신중하게 자리를 고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 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기말고사와 함께 2017년의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특히 4학년인 경우, 학교를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인생에서의 마지막 졸업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졸업을 준비하고 있겠죠?

마침 미술학과 재학생 한 분이 이에 대해 할 말이 있다는데요.

한번 만나보시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안녕하세요. 창원대 학우 여러분! 저는 창원대학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우인화라고 합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제가 이렇게 방송에 나온 이유는 ‘학교를 떠나기 전에 추억을 한번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해서인데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고요? 4 학년인 저는 이번에 졸업작품전을 앞두고 있거든요.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한 졸업작품전. 그 작품전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저희 미술학과는 한국화와 서양화, 실용조각으로 전공이 나눠져 있습니다.

따라서 졸업작품전도 크게 이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미술학과 안에 세 개의 파트가 있다 보니 각 부분마다 개성과 추구하는 방향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모두의 의견을 모으는 일이 조금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누어져 있었기에 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졸업전시 주제를 정할 때도 한 친구가 ‘그리고’ 라는 말을 했는데,

그것에 영향을 받아 주제가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가 되었거든요.

우연히 나온 말이지만, 무언가를 정할 때, 다양한 의견을 듣다보니, 그 속에서 참신한 의견이 나와 좋았습니다.

 

말하다보니 졸업작품전의 주제를 알려드렸네요.

이번 졸업작품전의 주제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입니다.

단순히 접속사, ‘그리고’의 의미를 넘어,

그림을 그리다(drawing), 미래를 그려나가다(dreaming), 추억을 그리워하다(missing)등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죠.

이 주제처럼 졸업생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펼쳐나가고,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와 의지를 담았습니다.

 

소개가 너무 길어졌네요. 저희 작품들이 궁금하시죠? 함께 보러 가실까요?

 

이 작품은 한국화 전공, 안지영학우의 작품입니다.

도시의 야경은 빛나지만, 현대인들의 모습을 생각했을 땐, 딱딱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느낌을 없애고 싶어, 도시를 푸른 톤으로 해, 더 편안한 느낌의 이상적인 도시를 표현했다고 하네요

 

다음 작품은 서양화 전공의 고은빈 학우의 작품이에요.

'레이어드‘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각자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관점에 따라 세상은 충분히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사춘기’를 대표적인 주제로 잡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가는 혼란스러운 시기인 사춘기를 본인이 사회에서 느낀 감정과 결부시켜 표현하였다고 해요.

 

마지막 작품은 실용조각전공의 이규형 학생작품입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미성숙한 현대사회에 대한 반감에서 출발하여, 오롯이 자신의 감정과 촉감에 의존해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록 보는 이들 마다 이해하는 색은 전혀 다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글자도, 말도 아닌 미술로서, 서로 다른 감정을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졸업작품전 많이 보러 와주세요. 졸업작품전은 11월 15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오픈식이 진행되고, 11월 19일 일요일까지 성산아트홀 제4~6전시실에서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스튜디오] 졸업작품전을 준비하는 미술학과 우인화 양을 만나봤습니다. (쉬고) 우인화양이 말해주셨듯이, 미술학과 졸업작품전은 오는 11월 15일 수요일부터 11월 19일 일요일까지 성산아트홀 제4~6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라고 해요. 게다가 관람료가 무료라고 하니 많은 관심바랍니다.

 

영국의 소설가, 휴 월폴은 “행복은 사소한 일에서 곧바로 즐거움을 알아채는 것이”라고 합니다.

학교생활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그것이 행복이 될 수 있으니까요.

 

CUB는 그런 학우 분들의 즐거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 ‘CUB의 fun한 세상’의 조해영이였습니다.